경주 뒷 얘기
경마를 구성하는 요인들중 결코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의외성이 아닐까 싶다.
살아있는 생물체를 매개로 해서 열리는 경마는 어쩔 수 없이 의외성을 항상 생각해야 하는데, 높은 배당과 함께 선입견을 깨는 이변은 경마의 또다른 즐거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요일 1경주에서도 5번의 경주에서 그다지 좋은 스타트를 보이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월곡사랑’(박윤규)이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킴으로써 ‘하루가 다르다’는 말을 절실히 느끼게 했다.

박윤규 기수(‘월곡사랑’)
― “경주경험 쌓이면서 나아졌다”
도입시부터 어느정도 기대치가 있었던 마필인데, 그동안 경주 적응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직전경주에도 좀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늦발을 하는 바람에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다.
이번 경주 스타트가 제대로 이뤄지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강병은 기수(‘영보성’)
― “우승 바랬으나 아쉽다”
이번 경주에서 3위만 기록해도 승군을 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우승을 하려고 했는데, 의외의 마필이 잘 뛰는 바람에 2위에 그치고 말았다. 레이스를 잘 만나 가능했다고 보고, ‘영보성’자체가 큰 걸음이 있는 마필은 아니기 때문에 그 이상의 능력을 바라기는 힘들 전망이다.

김택수 조교사(‘뇌성’)
― “제 걸음 다해 뛰었지만 의외 복병에 일격 당했다”
소속조에서 처음 출전했을 때 기대 이상으로 뛰었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다소 실망스럽다. 하지만 이번 경주 제 발걸음대로 뛰었다고 생각하는데, 생각지 못한 마필이 의외로 잘 뛰었기 때문에 3위에 그치고 만 것 같다. 현재의 모습이 최선이 아닌가 싶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