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뒷 얘기
경마에선 영원한 강자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엇비슷한 경주마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경주를 펼치지만 결과는 누구도 장담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매경주 결코 동일하지 않은 조건하에서 펼쳐지는 경마는 우리에게 도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경마에는 항상 의외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게 해준 경주가 바로 28일(토) 8경주일 것이다.
임대규 기수(‘퓨전’)
― “레이스 잘 풀렸다”
사실 경주전 우승까지는 생각지 못했다. 초반 선두권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추진을 했고 경주가 잘 풀리면서 자리를 잘 잡았고 페이스를 유지해 우승이 가능했다고 본다.
‘퓨전’은 항상 꾸준히 뛰어주는 마필이기 때문에 레이스만 잘 풀린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이다.
문세영 기수(‘비호돌이’)
― “마필 컨디션 다소 좋지 않았다”
소속조 마필이지만 처음 기승했다. 경주를 앞두고 기관지가 좋지 않았는데, 출전 등록을 했기 때문에 출전하게 됐다. 경주전반에 걸쳐 중위권을 유지하면서 레이스에선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보는데, 4코너에서 마필이 전혀 추진이 되지 않았다.
마필상태가 나아지면서 차츰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고성이 기수(‘보람이’)
― “선행 실패와 높은 부담중량으로 고전”
16조에서 첫 출전을 시킨 마필이었는데,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선행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쾌지나칭칭’이 기습 선행을 하는 바람에 외곽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고전을 한 것이 저조한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그리고 부담중량도 다소 높았던 것 같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