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토요일 제8경주 -‘칠불암’그림같은 레이스 펼치며 깜짝 우승!
오랫동안 국산2군 경주에서 부진을 보이다가 외국산마 3군경주에 출전한 2번‘칠불암’(김경진)이 감량이점과 게이트 이점을 십분발휘하며 경주내내 철저히 인코스를 지향하며 그림같은 레이스를 전개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출발과 함께 2번‘칠불암’은 게이트 이점을 적절히 살리면서 인코스를 선점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선두를 유지하던 7번‘라이징’이 인코스로 진행방향을 잡으며 조금씩 발걸음이 무뎌졌고, 2번‘칠불암’은 중간주로로 박차고 나오면서 선두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후미에 처졌던 1번‘밀크메이드’가 막판 추입력을 보이며 외곽에서 전력을 다했으나 2위에 그치고 말았다.
승리의 뒷 얘기
김경진 기수 -‘칠불암’ 감량이점과 군조정으로 우승 가능
‘칠불암’에는 이번 경주 처음으로 기승했다. 경주전 큰 기대를 하지 못했지만 조교사님이 약간 기대를 가지는 것 같아 열심히 타겠다고 얘기했다.
우승을 할 수 있던 요인은 직전경주와 비교해 5kg 감량이 있었고 군조정이 되면서 한군 아래로 내려왔기 때문에 좋은 편성을 만났기 때문일 것이다.
패배의 뒷 얘기
김동철 기수 -‘라이징’거리적응 부족이 패인인 듯
첫 기승이었다. 경주 하루전 훈련을 해봤을 때 마필상태가 좋다고 느꼈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으리라 믿었는데, 솔직히 의외다.
선행에 나섰지만 큰 무리를 하지 않았는데 3코너에서 숨소리가 거칠어져 폐출혈이 났는지 알았다. 아마도 거리 적응이 부족한 것이 패배의 요인이었다고 생각된다.
2월 10일 일요일 제7경주 -‘화천’선입작전후 끈기 보이며 우승
3군 1700m로 펼쳐진 제7경주에서는 승군이후 극도의 부진속에서 헤매이던 4번‘화천’(신형철)이 선입작전 이후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끈끈한 저력을 보이면서 우승을 차지, 고배당의 주인공이 되었다.
경주전 직전경주 막강한 상대를 맞아 우승을 차지했던 1번‘레몬’(고홍석)이 출발지까지 좋아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변의 기미는 출발과 함께 나타났다. 출발지 좋던 1번‘레몬’이 앞에 나서지 못한 반면, 6번‘누리복’(송석헌)과 3번‘스프링어’(김동철)가 선두경합을 펼쳤고, 4번‘화천’이 인코스에서 선입작전을 펼쳤다. 한편 선두권에 가세했던 3번‘스프링어’는 2코너에서 외곽으로 급사행을 하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발걸음이 급격히 떨어진 6번‘누리복’을 4번‘화천’이 추입하며 비교적 여유있는 우승을 일궈냈고, 인기마 1번‘레몬’의 막판 추입은 불발에 그치며 3위에 그쳤다.
승리의 뒷 얘기
신형철 기수 -‘화천’레이스 운이 좋았다
경주를 앞두고 ‘화천’을 직접 훈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상태 변화는 모르지만 큰 변화는 없다고 생각했다.
9위내에 들어야 상금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우승까지는 솔직히 몰랐다.
아마도 다른 마필들의 부진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패배의 뒷 얘기
김충근 조교사 -‘레몬’늦출발로 인해 고전
직전경주에 비해 부담중량이 늘었지만 게이트가 좋았기 때문에 충분히 입상권 진입이 가능하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늦출발을 하면서 고전을 했다.
아마도 기승기수가 인기마인 것에 부담감을 가졌던 것이 늦발로 이어졌고 경주내내 고전했다고 본다. 많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미안하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