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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2번 러블리게이슈크
2위 : 3번 줄루골드
3위 : 1번 상리스
단승식: ②90.1 연승식: ②12.4 ③2.5 ①1.4
복승식: ②③223.3 쌍승식: ②③1089.8
복연식: ②③37.7 ②①17.4 ③①4.3
`언어카운티들리`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YTN배 경마대회는 근래보기 드문 명승부였다. 선두권의 몰락에 이은 뒤를 쫓던 마필의 멋진 추입승부! 팬들은 이러한 역전극에 환호하고 또한 예기치 못한 결과에 배당 역시 만만치 않다.
이와는 반대로 주목받지 못한 선행마의 기습적인 입상은 고배당경주의 또 다른 경우일 것이다. 경마팬들에게 많은 점을 일깨워 준 지난주 `러블리게이슈크`의 선행승은 최근의 경주들이 팬들에게 다양한 분석을 요구하고 있다는 하나의 좋은 본보기일 것이다.
- 경주 직전 기수변경 주의해야
능력마 4-5두간의 접전양상으로 예상되었던 경주는 초반 순발력에서 가장 앞서는 1상리스(천창기)의 근소한 우세속에 3줄루골드(이동국), 7밸릿익스프레스(문세영), 8마이네나우시카(김동철) 등의 도전이 만만치 않아 보였다.
2위를 차지한 3줄루골드는 경주직전 이성일 기수가 감기로 인한 결장으로 이동국 기수로 변경되었다. 지난주 이미 4일간의 기승정지를 받았던 이동국 기수이지만 경마대회 출장관계로 제재한 주 미룬 상황.
- 인기마 끼리의 과도한 견제
초반 강한 선행승부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 1상리스는 2러블리게이슈크(이금주)의 선행에 별다른 경합없이 2위권에 자리한다. 천창기 기수는 초반 무리한다면 상대마들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까?
레이스는 중반을 지나 3,4코너까지 2러블리게이슈크는 2위마와 5마신 이상의 차이를 두고 단독선두를 지켜나갔지만 뒤를 쫓던 인기마들은 눈에 보일 정도로 상호견제에만 신경을 쓸 뿐 선두마의 마신차를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였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4코너까지 이어지자 부리나케 인기마들의 추입이 시작되지만 편안한 선행을 이끌었던 2러블리게이슈크의 발걸음은 무뎌질 틈이 없었다. 별다른 저항 없이 `러블리게이슈크`는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 인기마들은 “닭쫓던 개 지붕쳐다 보는 격” 이었을 듯.
- 순발력 있는 마필은 항상 관심대상
`러블리게이슈크`는 데뷔 당시 단거리에서는 발군의 순발력으로 입상을 곧잘 해냈던 마필이나, 중거리 이상의 경주에서는 선두에 나서고도 터무니 없는 뒷심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러나 최근의 경주에서 선행을 나가지 않았음에도 중위권의 성적을 기록해 지구력 보강이 순조로운 상황이었다. 예전처럼 선행만 나간다면 말그대로 한바퀴 뺑돌아버리는 가능성은 상당했던 것이다. 특히 직전경주에서는 <좌후지 파행>으로 경주제외 되었지만 큰 부상은 아니어서 오히려 휴식기간이 되었던 셈이다.
- 이변마 입상 오히려 강한 편성에서 많아
이변마의 입상 경우를 살펴보면, 약한 편성에서 보다 강한 편성에서 의외로 입상확률이 높다는 통계가 있다. 이러한 사항은 강한 상대들끼리의 레이스 상의 견제로 인한 동반몰락의 경우도 있지만 경주전 부터 이미 승부를 포기하는 경향에서도 비롯된다. 마방마다 특성이 있겠지만 대개 상대마들이 강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무리하기 보다는 다음을 기약하는 경향이 있고, 이 틈을 타 예기치 못했던 마필들의 입상으로 이어지곤 한다.
최근 몇주간의 경주에서 초고액배당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지만 뜬구름 잡는 식의 요행으로는 이러한 대어를 낚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경마는 철저한 추리와 분석의 게임이다. 부단한 노력으로 찾아낸 관심마와 승부타임을 기다리는 인내심, 이런 노력들이 맞물릴때 행운은 찾아오리라 본다.
<전문가 집중분석>
<서영석 편집부 부장>
의외의 경주결과다. 주파기록(1:52.7)면에서 보면 충분히 입상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되지만 타 마필의 견제가 적었기 때문에 우승까지 가능했다고 분석된다. 기승했던 이금주 기수의 상승세가 무섭다.
<김태민 전문위원>
최근 경주에서 이미 살아난 기미를 보였다. 특히 이번 훈련시엔 최근에 보여준 모습중 가장 좋은 발걸음을 보인 바 있다. 물론 선행마 없는 편성에서 단독선행에 감량이점까지 여러모로 유리했었지만 예견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