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1위 : ⑩기쁜소리
2위 : ⑨대간령
3위 : ⑦아이스콘
단승식: ⑩18.4 연승식: ⑩2.9 ⑨3.4 ⑦1.3
복승식: ⑩⑨71.6
쌍승식: ⑩⑨183.7
복연식: ⑩⑨19.8 ⑩⑦6.4 ⑨⑦7.1
☞ 어떤 경주였나
국산4군 1200m로 펼쳐진 지난 토요일 제6경주는 4번‘로얄퍼시픽’에 2위 찾기가 관건인 레이스였다.
최근 다소 주춤했지만 직전 경주 다시 예전 모습을 찾았기 때문에 단승식 1.4배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고 또한 불량주로에 선행마란 점에서 믿음을 더했다.
그러나 외곽의 10번‘기쁜소리’가 기습 선행에 나섰고, 기본 순발력에서 앞서 있었던 9번‘대간령’ 또한 좋은 출발을 보이며 분위기는 이변을 예고했고, 7번‘아이스콘’정도가 9번‘대간령’과 경합을 펼치는 듯 했지만 초반 우위를 장악했던 2두가 동반 입상하며 복승식 71.6배, 쌍승식 183.7배의 고배당이 터졌다.
“비오는 날엔 선행마”란 얘기가 맞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비오는 날엔 앞에 나가는 말”이 그대로 적용된 이날 경주를 심층 분석해 본다.
☞ 레이스 전개
드러난 전력상 9번‘대간령’(원정일)의 선행과 레이스 중반 치고 나올 4번‘로얄퍼시픽’(조경호)이 선두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았고, 안쪽의 2번‘프로이지’(신형철)가 초반 자리 싸움의 변수마였다.
그러나 외곽의 10번‘기쁜소리’(천창기)가 다른 마필들에 비해 3마신 이상 빠른 출발을 보이며 선행에 나섰고, 그 뒤를 9번‘대간령’이 따랐다.
이때 4번‘로얄퍼시픽’은 중위권 6위 정도에 위치했고, 7번‘아이스콘’(박태종)은 인코스 4위 정도.
10번‘기쁜소리’의 빈틈없는 레이스 주도 속에 순위 상승을 보인 마필은 8번‘최종판단’(심승태)과 7번‘아이스콘’으로 8번의 경우 4코너 선회시 9번‘대간령’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결승선 전방 200m 지점, 분위기 상 5마신 우위에 있었던 10번‘기쁨소리’의 우승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관건은 9번‘대간령’과 7번‘아이스콘’의 2위 경합으로 그동안 앞서 있었던 9번‘대간령’임을 고려할 때 7번‘아이스콘’의 역전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게 보였다.
그러나 1200m 단거리를 맞아 9번‘대간령’의 끝걸음은 무뎌지지 않았고, 결국 ‘아이스콘’을 3/4마신 따돌리고 2위 입상에 성공했다. 우승마 주파기록은 1분14초8로 평소보다 3초 가량 빨랐다.
이날 경주 우승마 10번‘기쁜소리’는 직전 경주 천창기 기수가 기승해 선입 작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고, 두 번째 기승을 맞아 경주로 상태를 고려해 강력한 선행 작전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2위마 9번‘대간령’은 걸음이 늘어나고 있는 상승세 마필로 보유한 순발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고 볼 수 있으며 한편 기대모았던 4번‘로얄퍼시픽’은 초반 자리 싸움 실패로 인한 기세 저하와 생각보다 빨랐던 레이스 흐름이 맞물리면서 7위라는 부진한 성적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전문가 집중 분석
◆… 서영석 편집 국장(‘대간령’)
능력상 4번‘로얄퍼시픽’을 한 수위로 봤는데 뜻밖의 고전을 했다. 다시 검증이 필요하지만 차기 경주에선 설욕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날 레이스의 특이 사항은 외곽 선행마 2두가 동반 입상했는데 경주로가 불량했다는 원인이 있지만 실제 경주에서는 상당히 낮은 입상 확률이며 9번‘대간령’의 경우 그동안 안쪽 게이트에서만 타다가 이번 외곽 게이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확실한 능력 상승으로 볼 수 있겠다.
◆… 정완교 전문위원(‘기쁜소리’)
4조 정찬근 조교사의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아 10번‘기쁜소리’의 선행 강공을 예측했다. 또한 9번‘대간령’, 8번‘최종판단’등이 모두 선행마라 외곽에서 마필들이 치고 나오면 안쪽 마필이 불리해진다. 대표적인 예가 4번‘로얄퍼시픽’으로 선행마긴 선행마지만 처음부터 치고 나오는 선행마가 아니라 스타트 후 일정 거리가 지나야지만 치고 나오는 마필이기 때문에 레이스 전개상 불리해진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경주로 상태를 감안, 초반 선두권을 형성한 마필이 동반 입상을 차지한 것으로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