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3일 토요일 제12경주
1위 ②복동아
2위 ③해피선
3위 ⑤비스터
배당률
단승식 : ②14.6
연승식 : ②3.2 ③2.1 ⑤1.5
복승식 : ②③35.0
쌍승식 : ②③88.4
복연승식 : ②③12.8 ②⑤6.6 ③⑤5.8
※ 경주 복기 총평
지난 토요일 제12경주는 국산3군 기복마들이 장거리인 1800m를 뛰었기 때문에 고배당 발생 가능성이 다분히 있었다.
이런 가운데 직전 경주 입상한 6번‘연주호걸’(이성일)과 최근 부진하지만 기본 능력 있는 1번‘기쁜샘’(박수홍), 최근 들어 전력 안정세에 오른 5번‘비스터’(박태종)가 인기 순위 1, 2, 3위를 차지했고, 추입 가능성이 있는 8번‘과천웅풍’과 3번‘해피선’이 4,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6번‘연주호걸’은 스타트 무난한 듯 했으나 점점 뒤로 쳐졌고, 1번‘기쁜샘’은 코스 이점 살려 선행에 나섰지만 5번‘비스터’의 견제와 자체 지구력 부족으로 4위로 밀려났고, 5번‘비스터’는 외곽을 돈만큼 막판 코차이 덜미를 잡혔다.
반면 인기 순위 6위였던 2번‘복동아’(정평수)는 최적의 인코스 선입 작전으로 쌍승식 이변의 주인공이 됐으며 3번‘해피선’은 주특기인 추입력을 유감없이 발휘, 직전 경주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그러나 이날 경주 우승마 주파기록은 1900m를 연상케하는 2분6초9로 상당히 저조하기 때문에 근래 보기 힘든 최악의 경주였다고도 볼 수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레이스 전개
이날 경주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막판 3번‘해피선’과 5번‘비스터’의 코차이 싸움이었다. 만약 2번‘복동아’를 축으로 위 2두 중 한두를 구입한 팬이 있다면 결과에 따라 희비의 쌍곡선이 엇갈렸을 것이다.
5번‘비스터’는 최근대로 선두마를 압박하는 선입 작전을 펼쳤다. 선두마는 1번‘기쁜샘’으로 ‘기쁜샘’역시 최근 상대가 강했다면 이번경주는 비교적 해볼만한 상대였기 때문에 여건에 부합하는 최선의 선행 작전을 선택했다.
선행에 나선 1번‘기쁜샘’, 그러나 5번‘비스터’도 그밖의 어떤 마필도 ‘기쁜샘’을 넘어서려 하지 않자 페이스 조절이 가능했고 그결과 레이스는 느려지며 우승마 주파기록이 1800m 2분6초대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어쨌든 ‘기쁜샘’과 ‘비스터’의 팽팽한 선두 대립이 스타트부터 결승선 전방 200m지점까지 계속됐고, 이런 가운데 쾌재를 부른 마필은 2번‘복동아’와 3번‘해피선’으로 이중 3번‘해피선’은 마신 차 없는 레이스 흐름 덕에 추입의 실마리를 잡게 됐다.
그래서 결승주로에 접어들며 선두마들이 보다 빠른 발놀림을 보였지만 체력적으로 열세를 나타냈고, 반면 ‘복동아’와 ‘해피선’은 비축했던 힘들 발휘하며 1, 2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한편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던 6번‘연주호걸’은 모습을 찾기 힘들 정도로 심한 기복을 보였고, 8번‘과천웅풍’은 레이스 중반 선두권에 가세하는 듯 했으나 그 이상 탄력은 붙지 않았다.
※ 경주 단평
순위 마번 마명 인기순위 마필 단평
1 2 복동아 6위 최적 인코스 선입승. 왜소한 체격 딛고 중·장거리에서 더욱 좋은 성적 내고 있음.
2 3 해피선 5위 추입 근성 입상. 체격 뒷받침되고 서서히 장거리 감각 배양해 나가 앞으로가 더 기대됨.
3 5 비스터 3위 최근 컨디션 호조세를 입상으로 이어나가려 했지만 외곽 선입 분패.
4 1 기쁜샘 2위 강자틈 벗어나 최선의 선행 작전 펼쳤지만 지구력 부족. 컨디션 회복세 보임.
5 8 과천웅풍 4위 레이스 중반 한템포 빨리 치고 나왔지만 치고 나온 만큼 뒷심 부족한 모습.
6 6 연주호걸 1위 초반 중위권 가세하는 듯 했지만 점점 뒤로 밀림. 기복 심해.
7 7 신의딸 8위 국산3군 승군 뒤 확연한 실력 차이를 보이고 있음.
※ 전문가 분석
◆…서영석 : 배당판의 배당과 관계없이 마필 능력은 엇비슷했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이날 전반적인 경주로 상태는 선행, 선입마에게 유리했다고 볼 수 있는데 2번‘복동아’는 이를 충분히 살렸고, 1번‘기쁜샘’은 예전만 같지 못한 컨디션, 5번‘비스터’는 강단이 없다는 단점이 코차이 덜미로 나타났다고 본다. 반면 3번‘해피선’은 3연승 저력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줬다.
◆…김중회 : 주파기록이 너무 느리기 때문에 누가 잘 뛰었다, 못 뛰었다 평가하기 힘든 경주다. 다만 2번‘복동아’는 선입권에서 레이스가 잘 풀리며 우승으로 이어졌고, 3번‘해피선’은 정상 출전 주기를 맞아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5번‘비스터’와 1번‘기쁜샘’은 선두권에서 서로 견제한 것이 막판 석패로 이어졌고, 여타 마필들은 기복이 심하다.
◆…이영국 : 인기 모았던 ‘연주호걸’은 시종일관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고, ‘비스터’는 최선 다했지만 외곽 무리로 아쉬움을 남겼다. ‘기쁜샘’도 선행으로 최선 다했지만 다소 무리가 따른 듯 하다. 반면 최근 상승세의 ‘복동아’와 직전 경주는 부진했지만 기본 능력 있는 3번‘해피선’은 힘 차 오르는 모습을 보이며 선전한 경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