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토요일 제6경주 -‘건국맹주’선행 성공하며 첫 우승 신고
출전두수가 적고 출전마간 우열차가 예상되던 국4군 경주에서 늦출발로 부진을 보이던 3번‘건국맹주’(김태경)와 감량이점을 적절히 살린 2번‘대부’(김명근)가 동반입상을 하면서 고배당을 터트렸다.
경주전 최근 1200m에서 강자틈에서도 입상과 순위권을 기록했던 4번‘산매’(고성이)가 가장 높은 인기도를 보였고, 7번‘스피드리더’(최봉주)와 6번‘스윙’(김동철)이 그 뒤를 이었다.
출발과 함께 두 번의 경주에서 늦출발을 보였던 3번‘건국맹주’가 거센 말몰이를 보이며 선두에 나섰고, 외곽게이트의 7번‘스피드리더’도 선두경합에 합류했다.
경주양상은 3번‘건국맹주’와 7번‘스피드리더’의 선행경합을 필두로 큰 거리차 없이 6번‘스윙’, 2번‘대부’, 4번‘산매’가 무리를 지으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것으로 전개됐다.
늦출발로 고전을 해왔지만 끝걸음은 좋았던 3번‘건국맹주’는 4코너를 선회하면서 결승선을 향해 한발 앞서 나갔으나, 경합을 보이던 7번‘스피드리더’는 안쪽으로 급격한 사행을 보이면서 발걸음이 무뎌졌다.
그 틈을 타 4코너를 인코스로 선회한 2번‘대부’가 빠르게 추입을 시도했고, 결국 3번‘건국맹주’의 뒤를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승리의 뒷 얘기
김태경 기수 -‘건국맹주’선행 성공해 우승 가능했다
‘건국맹주’는 능력검사 때부터 늦출발로 인해 다소 고전을 했던 마필이다. 두 번의 실전에서도 계속 늦출발을 보였는데, 이번 경주를 앞두고 발주기 연습을 병행하면서 체중을 뺀 것이 주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경주전 편성상 그다지 강한 마필이 없었기 때문에 선행에 나선다면 충분히 입상을 할 수 있으리라고 판단했었고, 만약 선행에 실패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 가능성을 있다고 봤다.
그러나 아직은 힘이 덜 찬 상태로 판단되기 때문에 좀 더 뛰어봐야 정확한 마필능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승리의 뒷 얘기
김명근 기수 -‘대부’ 힘이 차면서 가능성 생각했다.
‘대부’에는 지난 3월달에 한번 기승한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이후 거세를 한뒤 이번 경주를 앞두고는 마필의 힘이 많이 찼다고 들었다.
예시장에서 기승을 하면서 말이 많이 좋아진 것을 알았기 때문에 순위권을 생각했었다.
그리고 4코너를 돌면서 진로가 열리면서 마필이 앞으로 내닫는 것을 느끼면서 우승 아니면 준우승이라는 감을 잡았다.
이번 경주는 상대도 아주 강한 편성이 아니었고, 초반부터 게이트 이점을 살려 인코스에서 경제적인 레이스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또한 마필이 힘이 차기 시작했고, 4코너에서 진로가 열리면서 경주운이 많이 따라주었다.


7월 15일 일요일 제12경주 -‘연천봉’질주습성 변경하며 우승으로 2군 승군
최근 두 개 경주에서 선행경합 후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11번‘연천봉’(최기홍)이 이번 경주에서는 질주습성을 변경했는지 초반 중간그룹에서 경주를 펼치다가 3코너부터 빠르게 추입을 시도, 최근의 부진을 만회하면서 우승으로 국2군으로 승군을 기록했다.
경주전 강한 상대를 맞아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던 9번‘초심’(윤기정)과 최근 두 개 경주에서 선전을 기록한 3번‘산삼’(임대규)이 많은 인기를 모았다.
초반 9번‘초심’이 손쉽게 선행에 나서는 듯 했으나, 인코스에 위치한 5번‘올인원’(하무선)이 선두경쟁에 나서면서 두 마필간 치열한 선행경합이 펼쳐졌다. 그 뒤로는 1번‘마이콜’(김동균)이 인코스에 자리잡고 따랐으며, 2번‘치술령’과 10번‘알파선’의 순으로 경주가 펼쳐졌다. 결국 9번‘초심’이 선두를 뺏아내기는 했지만 초반 다소 무리한 경향을 보였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선두를 유지하던 9번‘초심’은 발걸음이 무뎌지는 모습이 역력했고, 3코너부터 빠르게 선두권과 거리차를 줄이던 11번‘연천봉’과 4코너까지 꾹 참다가 추입에 나선 6번‘영등축제’(지하주)가 선두그룹을 제치고, 앞으로 나섰다.
우승은 11번‘연천봉’이 차지하며, 단승식 34.9배, 복승식 2백26.5배를 선사했다.

승리의 뒷 얘기
최기홍 기수 -‘연천봉’4코너에서 몰아 부친 것이 주효
워낙 인기가 없던 마필이라 우승까지는 생각지 못했는데, 좋은 성적을 올려 기쁘다.
‘연천봉’은 선행을 하던 마필이었는데, 스타트는 좋았지만 선행경합에 나서지 않고 힘을 비축한 뒤 4코너 부근에서 한번에 힘을 몰아 부친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초반 외곽에서 경주를 펼치면서 다른 마필에 비해 몇 마신 정도는 손해를 보았지만, 다른 마필들이 무리를 하면서 기회가 온 것으로 생각된다.


패배의 뒷 얘기
윤기정 기수 -‘초심’ 레이스 운 따르지 않아 입상 실패
결과적으로 선행경합으로 부진을 보였지만 경주전개상 선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
‘초심’은 스타트 자체가 빠른 마필이 아니었기 때문에 경주전 다소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다른 때라면 충분히 선두로 나설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하고 선행경합을 벌이게 된 것으로 볼 때 마필상태가 다소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경주 자체로는 후회는 없지만 레이스 운이 없어 입상에 실패한 것에 대해 ‘초심’을 믿어준 경마팬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