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토요일 제2경주 -‘킹임페리얼’5천만원 값어치 했다
개별거래를 통해 5천만원이라는 고가로 서울경마공원에 입사한 ‘킹임페리얼’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확실한 값어치를 해냈다. 또한 데뷔이후 5전동안 단 한번의 입상도 기록하지 못했던 ‘춘광’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 복승식 1천1백64.1배라는 근래 보기드문 초고배당을 기록, 경마팬을 놀라게 했다.
당초 이 경주는 최근 두 개 경주에서 연속 2위 입상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던 ‘홍도령’(이성일)이 선행의 귀재 이성일 기수의 기승과 선행마에게 유리한 불량주로라는 점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모았다. 그리고 데뷔전에서 2위 입상을 하고 이번 경주 1번 게이트에 선 ‘오리엔탈’(최봉주)도 높은 인기를 기록, 두 마필에게 인기가 집중되었다.
스타트에선 이변의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이전처럼 시원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2번‘홍도령’이 선두에 나섰고, 능력검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던 5번‘따논당상’(최기홍)이 잠시 2위권에 도전을 했지만, 출발지가 좋았던 1번‘오리엔탈’(최봉주)이 이내 선행경합에 합류하면서 ‘홍도령’과 ‘오리엔탈’의 경쟁구도로 경주가 진행했다.
그러나 4코너를 돌면서 2번‘홍도령’은 외곽으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직선주로에서는 다시 인코스로 약간 사행하는 모습을 보이며 뒤처지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4코너를 선회한 ‘오리엔탈’이 인코스를 장악하고 결승선을 향해 스퍼트를 하고 있을 때 외곽에서는 4번‘춘광’(김창옥)이 빠르게 앞으로 나오며 선두경쟁에 나섰고, 그보다 더 외곽에서 불같은 추입력을 보인 ‘킹임페리얼’이 신예답지 않은 안정된 경주모습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킹임페리얼’은 높은 마필가격에 비해 능력검사에서 3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경마팬에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실전에서는 나무랄데 없는 좋은 경주를 펼쳐 앞으로 높은 기대치가 가능할 전망이다.

승리의 뒷 얘기
원정일 기수 -‘킹임페리얼’큰 기대 못 가졌지만 능력껏 뛰어줬다
우승을 차지한 ‘킹임페리얼’은 첫 데뷔전을 치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경주전에는 미지수였다. 그리고 상태가 썩 좋아보이진 않았기 때문에 큰 기대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상대마들이 이미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한 마필들이기 때문에 더욱 힘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510kg대의 체구가 좋은 마필로 보폭이 좋기 때문에 보폭으로만 뛰어도 그 정도는 뛰어줄 마필이다.
‘킹임페리얼’이 능력껏 뛰어주었다고 생각하며, 점차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패배의 뒷 얘기
이성일 기수 -‘홍도령’상태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신예마들이 많았던 경주고,‘홍도령’과는 이미 직전경주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에 충분히 입상을 하리라 생각했었다. 특히 출발지가 좋아졌기 때문에 선행작전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경주를 시작하면서 마필 상태가 그전만 못하다고 느꼈다.
충분히 편한 선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걸음이 무겁고 다리가 잘 뻗어주질 못하는 것 같았다.
이번 패배는 마필상태와 체중감소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전에 1분02초대를 뛰었던 마필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6월 30일 일요일 제8경주 -‘특종’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2군 1900m 핸디캡으로 펼쳐진 제10경주에서는 승군과 함께 소속조가 변경된 후 단 한번의 입상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의 나락으로 떨어졌던 5번‘특종’(원정일)이 2군 첫 입상을 기록하며 고배당 발생의 촉진제가 되었다.
한편 직전경주 부진을 보였던 10번‘대비’(이종섭)도 좋아진 컨디션은 보이며 2위로 입상하며 한몫을 거들었다. 결국 이 둘의 입상으로 3백31배라는 고배당이 발생했다.
이번 경주는 높은 배당이 나오기로 소문난 2군 경주답게 입상 가능성을 가진 마필들이 다수 출전해 혼전으로 분류됐다.
출전마중 직전경주 해당거리에서 좋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4번‘파피얀더’(우창구)와 강자들은 상대로 근성있는 경주를 선보였던 3번‘월촌’(김옥성), 그리고 최근 상승세와 좋은 출발지에 서게된 1번‘용아’(김태경)등이 인기를 모았다.
경주는 1번‘용아’의 선행과 2번 ‘퍼스트패밀리’(박수홍), 4번‘파피얀더’의 도전으로 전개됐다. 이후 ‘파피얀더’가 2위로 나서기는 했지만 외곽에서 경주를 치러야 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외곽으로 추입에 나선 10번‘대비’가 결승선에 임박해 한때 선두에 나섰지만 5번‘특종’이 근성을 보이며 재차 추진력을 발휘,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의 뒷 얘기
원정일 기수 -‘특종’초반 서두른 것이 주요했다
‘특종’과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큰 기대치는 없었던 상태로 경주전 마필상태는 양호한 편이었지만 체중이 빠져서 걱정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체중이 빠진 것은 훈련이 잘됐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당초 조교사님으로부터 선행을 가라는 작전지시를 받았는데, 초반 서둘렀지만 선입정도 밖에 안됐다. 아마도 추입이 아주 좋은 마필이 아니기 때문에 일찍부터 서두르라는 주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승리의 뒷 얘기
이종섭 기수 -‘대비’경주중 느낌이 좋았다
‘대비’에는 처음 기승하는 것이었는데, 기승전 고개짓을 많이 해 기승하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다. 그러나 막상 당일 기승할 때는 생각보다 그리 고개짓이 심하지 않았고, 발걸음이 좋다고 느꼈다. 다만 걱정이 된 것은 직전경주 체중이 8kg이나 빠지면서 저조한 성적을 보였는데, 또다시 체중이 6kg이나 빠졌다는 점이다.
선행이 심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1코너를 돌기전 자리를 쉽게 잡으면서 느낌이 좋았다. 2위에 그친 것이 다소 아쉽게 생각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