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토요일 제3경주 -‘슈투카’기습선행 첫 승 기록
데뷔이후 두 번의 실경주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10번‘슈투카’(문세영)가 감량이점을 발판삼아 깜짝 선행에 나서면서 경주내내 선두를 지키며 단승식 147.8배의 고배당을 선사했다.
인기면에서는 선행력을 갖추고 박태종 기수가 기승한 6번‘공감’이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고, 선입력을 지니고 계속 아쉬움을 남겼던 5번‘지구안’(임대규)가 그 뒤를 이었다.
5번‘지구안’과 6번‘공감’의 초반 선행싸움이 펼쳐지리라는 예상과 달리 출발과 함께 10번‘슈투카’가 깜짝 선행에 나서며 강공을 펼쳤고, 5번‘지구안’이 추격에 나섰다.
결국 경주는 초반 선행을 차지한 두 마리의 선전으로 별다른 순위 변화없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첫 우승을 차지한 ‘슈투카’는 선행력과 함께 경주적응력을 보여, 다음 경주에서도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승리의 뒷 얘기
문세영 기수 -‘슈투카’, 조교사 지시대로 기승했다
당일 처음 기승하는 마필이었다. 이전 경주에서 기수가 낙마한 마필이 계속 진로를 방해하면서 고전을 했다고 들었다.
경주전 김문갑 조교사님이 앞에 나설 수 있으면 선행으로 경주를 펼치라고 주문해서 초반부터 선행을 생각했다. 기록이 좋은 마필이 아니라서 기대를 못했는데, 의외로 말이 잘 뛰어준 것이다.

패배의 뒷 얘기
박태종 기수 -‘공감’, 기대만큼 뛰어주지 못했다
처음 기승하는 마필이었는데, 인기마라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경주에서 그다지 큰 걸음을 보이지 못했다. 그리고 4코너이후 안쪽으로 기대는 모습을 보이면서 발걸음이 나오지 않았다.
당일 상태는 무난했다고 판단하는데, 아직은 좀더 지켜봐야할 마필인 듯하다.

2월 23일 토요일 제7경주 -‘브레이브프라미스’, 1400m는 나의 거리
3군 1400m 마령경주로 펼쳐진 제7경주에서는 기존 3군에서도 상위군으로 분류할 수 있는 6번‘필립페’(김혜성)이 비교적 여유있는 상대를 만나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불꽃같은 추입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 2군으로 승군했다.
한편 3군 승군전을 치른 4번‘브레이브프라미스’(오명섭)는 낮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적임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추입력을 발휘해 고배당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승군전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이번 경주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2번‘일성’은 선입작전 이후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추입을 노렸으나 진로가 막히는 불운을 겪으면서 4위에 그치고 말았다.

승리의 뒷 얘기
오명섭 기수 -‘브레이브프라미스’, 레이스가 잘 풀렸다
승군전이고 상대들이 강해졌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갖지는 못했다. 하지만 편성상 선행경합이 예상되었고 직전경주 기승했을 때 좋은 상태를 보였기 때문에 레이스가 잘 풀린다면 순위권 정도는 기대할 수 있으리라 봤다.
경주내내 후미에서 경주를 펼치면서 그다지 무리하지 않고 레이스를 펼쳤고 4코너부터 진로가 열리면서 능력껏 뛸 수 있던 것이 입상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패배의 뒷 얘기
고성이 기수 -‘일성’, 진로가 막히면서 입상 실패
경주전 마필상태도 양호했고 선입작전을 계획했는데, 4코너까지 큰 무리가 없었다고 본다. 다만 4코너를 돌고나서 추진을 하는 동작에서 타마필에 진로가 막히면서 한템포 추진이 늦춰지는 바람에 막판 탄력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인기에 부응하는 성적이 나오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