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뒷 얘기
쌍승식 616.9배 “꽝”
6일(일) 제 6경주에선 인기마들의 고전과 부진마의 깜짝 입상이 겹치면서 복승식 270.8배와 쌍승식 616.9배라는 초고배당이 터졌다.
직전경주 출장중 기수낙마 및 방마로 경주제외되었던 ③도티슬리가 불안감을 안은 채 출전했지만 여전히 높은 기대치를 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첫 경험의 1200m 선행경합에서 ③도티슬리는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이며 많은 경마팬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반면 직전경주 막강한 추입력을 보여준 ⑦기쁜우승이 좋은 추입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고, 계속된 부진을 보여왔으나 초반 선두권을 따르던 ⑥지너시스가 지구력 보강된 모습을 보이며 입상에 성공, 고배당의 주인공이 되었다.

오명섭 기수
“말이 잘 뛰었다”
이 마필은 신마 때부터 관리를 했던 마필이다. 중간에 오랜 공백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기본적인 능력은 있는 마필이다. 이번 경주 빠른 마필이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못했는데, 선행마가 부진을 보였기 때문에 추입이 가능했다.
마필이 좋은 상태를 보였고, 경주에서 잘 뛰었다.

강태현 기수
“선두권 합류 주효했다”
처음 기승하는 마필이었는데, 앞에 가면 좀더 뛴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선행을 가지는 못하더라도 최대한 앞에 붙기 위해 노력했다.
경주가 잘 풀리기도 했고, 선두권 합류해서 경주를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이신영 기수
“겁이 많아 제 능력 발휘 못했다”
기대가 높았던 마필인데 상당히 아쉽다. 이번 경주 입상 실패는 우선 나의 방심으로 비롯되었다. 겁이 많은 마필이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했는데, 4코너에서 옆에 말이 붙자 말이 앞으로 나가질 않았다. 마필이 힘이 없는 상태도 아니었는데 추진이 안된 것이다.
성원해준 경마팬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