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뒷 얘기
지난 9월 14일(토) 5경주는 뚜렷한 축마를 찾기 힘든 혼전경주가 되리라는 예상대로 비인기마 2두가 입상을 하며 무려 843.5배라는 고액배당이 나왔다.
넘쳐나는 풍부한 자원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산5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마필들이 출전해 혼전이 불가피한 상태였다.
경주초반 인코스 이점을 안은 1번‘고현’(송석헌), 2번‘저스트원’(양희진), 3번‘화답’(김태경)이 투지를 불사르며 앞에 나섰다. 그러나 선행싸움에 나섰던 마필이 모두 결승선상에서 느려진 발걸음을 보인 반면, 선입작전을 펼치며 선두권 추격을 펼친 12번‘해양강국’(김귀배)이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 선두로 급부상하며 고배당이 전주곡이 울려 퍼졌다.
이후 중간 후미에서 경주를 펼치던 7번‘플러키’(하무선)가 뛰어난 끝걸음을 선보이며 막판 추입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 21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고, 하무선 기수는 41승을 거두며 수습딱지를 떼고 정식기수로 거듭났다.

하무선 기수(플러키)
“레이스가 잘 풀렸다”
‘플러키’에는 오랫동안 기승을 해왔는데, 경주전 양호한 컨디션을 보였다. 하지만 20전을 거치면서 단 한번 2위 입상을 기록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진 못했다.
경주에서 마필에 큰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레이스가 잘 풀렸다. 다른 마필이 선행싸움으로 발걸음이 무뎌지면서 이득을 본 것 같다.

김귀배 기수(해양강국)
“입상까지는 생각지 못했다”
경주전 마필의 상태가 좋아졌다고는 느꼈지만 그동안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입상까지는 생각지 못했다. 게이트는 불리했지만 초반 스타트가 좋았고 전반적으로 레이스가 잘 풀렸다.

김태경 기수(화답)
“거리적응과 선행싸움이 패인”
직전경주 순발력을 보였고 게이트도 좋았기 때문에 무난히 선행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선행싸움이 펼쳐지면서 체력을 많이 소모한 것 같다. 또한 처음 1200m로 거리를 늘리면서 거리에 대한 적응력도 다소 떨어진 것 같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