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뒷 얘기
‘강자 피한 복병들 훨훨’
24일(토) 제10경주는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격언을 생각나게 하는 경주였다.
계속해서 아쉬움을 남겼던 1번‘올웨이즈그레이’(원정일)는 좋아진 게이트와 컨디션 회복세를 보이며 끈끈한 추입력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경주 최고의 히어로 5번‘웨딩위시’(권진환)는 두 달이라는 공백기가 있었지만 오히려 나아진 모습으로 초반부터 강공을 펼친 끝에 2위 입상을 일궈냈다.

원정일 기수(올웨이즈그레이)
“레이스가 잘 풀렸다”
직전경주 ‘올웨이즈그레이’에 처음으로 기승했었는데, 양호한 컨디션과 뒷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경주중반 마필이 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선두권으로 치고 나왔는데, 결과적으로 우승을 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레이스가 잘 풀렸다.

권진환 기수(웨딩위시)
“말이 잘 뛰었다”
경주초반 최대한 앞에서 경주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빠르게 스타트가 이뤄지면서 선행에 나설 수 있었다. 중반에 비록 선두를 내줬지만 서두르지 않고 따라가는 작전을 펼친 것이 주요했다고 본다. 경주운이 따라주었고 말이 잘 뛰었다.

강병은 기수(은유정상)
“높은 부담중량으로 고전”
경주전반에 걸쳐 크게 이전과 다른 모습은 없었다. 하지만 그동안 계속해서 높은 부담중량으로 경주를 하면서 피로가 누적된 것이 아닌가 싶다. 입상에 실패해서 상당히 아쉽지만 말에 이상이 있던 것은 아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