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뒷 얘기
‘뒷심이 빛났다’
9월 28일(토) 제12경주는 국4군 탈피를 앞두고 있는 마필들이 대거 몰리면서 혼전이 예상되던 경주였다.
순발력과 추입력을 갖추고도 늦은 추입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12번‘클릭’(장세한)이 초반 좋은 출발을 보이며 중위권에서 경주를 펼치다가 직선주로에서 뒷심을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승군후 첫 경주에서 거리적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부진을 보여 전혀 기대를 모으지 않았던 2번‘뉴필더’(양희진)는 초반 늦은 출발을 보이며 최하위에서 경주를 펼쳤으나 중반 강공을 펼치며 선전한 결과 2위 입상을 기록했다.
한편, 2연승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던 1번‘천년승’(윤기정)과 4번‘그랜트캐니언’(조경호)은 초반 순발력을 발휘하며 선행으로 경주를 이끌었으나 거리적응력 부족을 보였고, 계속된 상승세로 인기를 모았던 13번‘초발심’(김혜성)은 중위권에서 경주를 펼치다 추입을 시도했으나 3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장세한 기수(클릭)
“아쉬움 만회 위해 초반 서둘렀다”
직전경주 ‘클릭’에 처음으로 기승했었는데, 마필의 특성을 잘 몰라 추입이 늦었다. 이번에는 직전경주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초반부터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최대한 앞에 붙으려고 노력했다.
생각대로 뒷심이 좋은 마필이기 때문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양희진 기수(뉴필더)
“ 경주가 잘 풀렸다 ”
마필상태는 양호했지만 솔직히 강한 상대를 만났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 못했다.
입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경주가 잘 풀렸기 때문이고, 능력이 뛰어나서라기 보다는 다른 마필들이 부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윤기정 기수(천년승)
“거리적응력 부족했다”
소속조 마필이긴 하지만 처음 기승하는 마필이다. 처음 도전하는 거리에서 초반 순발력을 발휘하면서 경주를 이끌었지만 직선주로에서 거리적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기본 순발력과 연승을 기록하던 마필인 만큼 적응력이 생기면 나아질 것으로 본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