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일) 제 9경주에선 스타트부터 강한 승부의지를 보여준 5번‘횡재수’(최봉주)가 선두로 나서며 경주를 주도했고, 뒤를 이어 1번‘존데이’(천창기)와 4번‘미스맥컬럼’(안병기)의 2위권 경합이 펼쳐졌다.
4코너를 돌면서 인코스의 ‘존데이’가 추입을 위해 외곽으로 나섰고, 하위권에서 중반 차분하게 선두마와 거리차를 좁혔던 3번‘안다’(최기홍)가 중간코스를 뚫고 박차를 가했다. ‘안다’는 한때 내측사행을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선두를 추월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기홍(‘안다’)
“승부기 좋고, 많이 뛰어줬다 ”
경주전 처음 기승하는 마필이라 권진환 기수에게 기승방법을 들은 것이 많이 도움이 됐다. 경주 당일 마필의 상태가 상당히 좋았고 경주중 강한 승부기를 느낄 수 있었다.
구절이 다소 좋지 않은 마필이지만 앞으로도 2군경주에선 제 밥벌이는 충분히 할 것으로 본다. 경주중 서두르지 않고 꾹 참아야 제 능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

천창기(‘존데이’)
“부담중량 무겁고, 몸 덜 풀렸다”
‘존데이’는 뛰면서 몸이 풀리는 마필인데, 아무래도 몸이 덜 풀렸던 것 같다. 부담중량이 다소 무거웠다는 것과 몸이 덜 풀린 것이 패인이라고 볼 수 있다. 전반적인 레이스에서는 큰 문제점은 없었다고 본다. 예시장에서 보다 몸을 풀어주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박을운(‘일성’)
“상대마가 잘 뛰었다”
경주 당일 ‘일성’의 상태도 좋은 편이었고, 경주 전반에 걸쳐 큰 실수도 없었다고 보는데, 입상에 실패한 것은 입상마들이 워낙 잘 뛰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입상에 실패해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