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뒷 얘기
처음부터 끝까지 난타전!!

27일(일) 제7경주에선 인기마들의 경합속에서 추입으로 기회를 노렸던 최고 배당의 비인기마가 깜짝 우승을 차지하고 인기마의 순위변경으로 인해 861.1배라는 상상밖의 초고액배당이 터져 경마팬을 경악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출전마 대부분이 기본 능력을 갖추었고, 해당거리에서의 경험이 부족한 가운데 펼쳐진 이번 경주는 당초부터 혼전경주로 지목되었으나 입상마 두 마필은 그 중에서도 입상권에서 멀게 느껴졌던 마필.
“혼전이 고배당을 부른다”는 속설을 여지없이 증명한 이번 경주는 과연 어느 곳에서 경주의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인가라는 물음을 경마팬에게 던져준 경주가 되었다.

김민수 기수(‘금봉산’)
“말 가는대로 곱게 탔다”
경주를 앞두고 뒤쪽 다리가 다소 좋지 않은 듯 해서 훈련을 가볍게 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못했다. 그리고 조교사가 외국에 있었기 때문에 조교보로부터 말이 가는대로 곱게 타라는 지시를 받았다. 초반 인코스로 곱게 타려고 했는데,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외곽을 돌았다. 레이스가 그다지 잘 풀린 것도 아닌데 말이 생각외로 잘 뛰어주었다.

유재필 기수(‘천동’)
“운이 좋았다”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데, 앞에 가던 말들이 생각보다 못 뛰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당초 기대는 전혀 하지 못했다. 스타트가 느리기 때문에 뒤쫓아가다 4코너를 돌고나서 선행마들이 서는 모습을 보고 죽기살기로 말몰이를 했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 2위인지 3위인지 몰랐다. 순위변경으로 2위를 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본다.

임대규 기수(‘승리제일’)
“전반적인 마필상태가 좋지 않았다”
경주에서 스타트도 좋은 편이었지만 빠른 마필들이 여러 두라 자연적으로 경합이 불가피했다. 출전주기가 길었다는 것과 전반적인 마필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입상에 실패하고 말았다.
아직까지 마필이 완전한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차츰 마필 컨디션이 좋아지고 경험이 쌓이면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