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토요일 제13경주
‘싱글벙글’·‘포추닛스위티’ 동반입상하며 복승식 56.6배 선사
지난 토요일 제13경주에서 ‘싱글벙글’이 우승을, ‘포추닛스위티’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복승식 56.6배가 기록됐다.
3군 1400m 레이스로 펼쳐진 이날 경주는 능력마 3두의 접전으로 전망됐다. 순발력 뛰어난 강태현 기수의 ‘포토포비어’, 기본 능력 탄탄한 ‘싱글벙글’, 그리고 도주력을 바탕으로 레이스를 이끌 ‘운수좋은날’등이 비슷한 인기를 모으며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띠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선두로 나선 것은 ‘운수좋은날’이었고 그 뒤를 ‘포추닛스위티’가 바짝 좇았으며 ‘싱글벙글’과 ‘포토포비어’는 각각 중위권에 포진, 선입작전을 펼쳤다. 결승선 직선주로를 앞두고 ‘운수좋은날’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며 뒤로 처지는 사이, ‘싱글벙글’이 선두로 부상했고 2위권에서 레이스를 펼쳤던 ‘포추닛스위티’도 ‘리더’의 추격을 뿌리치며 2위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경주는 인기마 3두중 ‘싱글벙글’만이 자존심을 지켜냈고 ‘포토포비어’와 ‘운수좋은날’은 각각 5위와 9위에 그친 반면, 인기순위 7위의 ‘포추닛스위티’가 2위에 입상, 박명진 기수는 1년만에 2위입상을 거뒀다.

승리의 뒷얘기
박영진기수‘포추닛스위티’ 제어에 어려움, 우승 놓쳐
▲평소 훈련을 계속 시켜왔던 ‘포추닛스위티’는 바깥쪽으로 많이 기대는 편이다.
이날 경주에서도 스타트가 관건이었는데 초반부터 사행하는 바람에 제어가 안돼 애를 많이 먹었다. 컨디션이 워낙 좋아 내심 첫 승에 대한 욕심도 생겼는데 이날 따라 특히 제어에 어려움을 느껴 스타트가 의도한대로 이뤄지지 못해 2위입상에 그쳤다.
‘포토포비어’,‘싱글벙글’등 상대적으로 전력이 강한 말들이 출전한 편성에 비해서는 2위 입상이 좋은 성적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첫 승까지 노렸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제 후배들(19기)도 생겼으니 좀 더 분발해 첫 승을 이루고 싶다.

패배의 뒷애기
강태현기수 ‘포토포비어’ 편성상 어려움 많아
▲이번 경주에서 ‘포토포비어’가 비록 인기마로 떠올랐으나 편성과 게이트 번호를 고려했을 때, 입상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포토포비어’는 순발력이 좋은 대신 초반 선행에 나서야만 제능력 발휘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날 경주에서는 10번 외곽 게이트를 배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더 순발력 좋은 ‘운수좋은날’이 안쪽에서 출발하게 돼 여러 가지로 불리한 요소를 안고 있었다. 예상대로 초반 선행에 나서지 못하자 바깥쪽으로 기대며 어렵게 레이스를 풀어가게 됐고 결국 입상에서 실패하게 됐다.
이 마필은 초반 선행을 4코너까지 고수, 곱게 따라가는 레이스를 펼쳐야만 승산이 있다.

작 성 자 : 취재팀 wohaha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