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8일 토요일 제1경주
‘명성산’, 7전만에 입상하며 1백배의 고액배당 터져
5군 1200m 경주로 펼쳐진 토요일 제1경주는 직전 데뷔전에서 2위, 3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인 10번 ‘덴버’(서영석)와 5번 ‘데이몬즈’(박태종)에 인기가 집중된 경주였다.
그러나 5번 ‘데이몬즈’는 선입작전으로 힘겹게 우승에 성공했으나 10번 ‘덴버’는 시종 외곽질주로 인한 고전속에 3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전혀 관심을 끌지 못했던 6번 ‘명성산’(김형수)은 시종 중위권에 머물다 막판 한발로 선두였던 5번 ‘데이몬즈’와 접전을 펼쳤고, 그 결과 2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7전의 경주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해, 부진마로 치부됐던 ‘명성산’의 입상으로 복승식 배당은 1백배의 고액 배당이 터졌다.
승리의 뒷얘기
박덕준 조교사
겁이 많았으나, 경주를 치르면서 나아졌다
‘명성산’은 4세 암말로 겁이 상당히 많은 경주마였다. 그래서 큰 능력은 아니지만 그 능력마저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주마였다. 그러다가 경주 경험이 쌓이면서 그 겁이 많이 사라졌고, 마침 토요일 1경주는 상대도 무척 약했고 김형수 기수가 지시한 작전대로 잘 타준 것이 입상의 요인으로 본다.
아직도 경주중 겁을 내고 못 뛰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실력 발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현군 정도는 벗어날 수 있을 전력이라고 생각된다.
패배의 뒷얘기
서영석 기수
게이트 불리해 외곽 질주한 것이 패인
당일 마필 상태는 괜찮았다. 상대도 큰 강자가 없었기 때문에 입상을 기대했다.
그러나 출전마중 최외곽 게이트다보니 경주 전개가 수월한 편이 아니었다. 시종일관 자기 자리를 잡지 못하고, 외곽으로만 돌면서 불리한 레이스를 펼쳐 결국 패배한 것으로 본다. 또한 ‘덴버’는 직전경주와 비교해서 기록 차이가 없었는데, 의외로 다른 말들이 잘 뛰어서 3위에 그친 것으로 본다.
‘덴버’는 그다지 큰 걸음은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힘겨운 레이스가 예상된다. 다만 아직 어리고 튼튼하기 때문에 앞으로 약한 레이스에 편성이 된다면 보다 좋은 성적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4월9일 일요일 제11경주
‘마일드’, 선행작전 성공하며 우승 이변!!
4군 1200m 별정경주였던 일요일 제11경주는 강력한 우승 후보마로 지목되던 7번 ‘옥동이’(천창기)가 기수 방마로 경주 제외된 가운데, 10두의 마필만이 경주에 출전했다.
이번 경주에서는 의외로 단독 선행을 나섰던 2번 ‘마일드’(이영우)가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했고, 최고 인기를 모았던 8번 ‘벨오브디오페라’(오명섭)는 시종 외곽질주로 인한 아쉬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4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결국 비인기마였던 2번 ‘마일드’의 우승과 뒤쫓아오던 4번 ‘자력’(지하주)의 준우승으로 복승식 배당은 76.9배의 고액 배당이 터졌다.
승리의 뒷얘기
김충근 조교사
편안한 선행과 감량 이점을 잘 살린 것이 우승 요인
겁이 많은 마필이기 때문에 선행을 가야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친다. 그러나 지구력은 부족한 편이어서, 당일 경주에서도 편한 선행이 이어져야 5위 이내 성적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의외로 선행후 잘 뛰어줘서 우승까지 차지했는데, 1200m로 거리가 짧아졌단 점과 감량 이점을 적절히 살린 것이 우승 요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
최근 늦발주로 번번이 아쉬움을 남겼던 마필이었는데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 그러나 마필 능력상 앞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전력으로 본다.
패배의 뒷얘기
이희영 조교사
게이트 불리함 극복하지 못하고 외곽질주
당일 컨디션은 양호했다. 단지 거리가 짧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앞장서서 뛰려했는데,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본다.
선행 싸움에 밀려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시종 외곽으로만 경주를 전개하는 바람에 자기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4위에 그쳤다.
‘벨오브디오페라’는 아직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큰 걸음도 없기 때문에 앞으로 능력발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하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관리해 다음 경주에서는 이번경주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작 성 자 : 최희주 sweethe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