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2일 토요일 제6경주
‘퓨전’, 국산 3세 강자들 따돌리고 이변 일으켜
국산 3세마 강자들이 출전했던 토요일 제6경주에서는 ‘퓨전’(임대규)이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연승을 올리고 출전, 5월 코리안더비 우승 후보로 까지 지목됐던 ‘금빛축제’(최기홍)와 ‘황금봉’(박태종)을 멋지게 제압하며 새로운 신예 강자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우승 후보로 지목된 ‘금빛축제’와 ‘황금봉’은 시종 무리한 선행 경합으로 동반 몰락했고, 반대로 편하게 쫓아가는 작전을 펼쳤던 ‘퓨전’은 4코너 이후 탄력적인 발걸음을 선보이며 2위마였던 ‘팡팡일주’(천창기)를 무려 7마신차로 여유 있게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최상식 조교사
‘퓨전’, 끝까지 힘을 비축하고 경주 전개
경주전 국산 3세 강자인 ‘금빛축제’와 ‘황금봉’이 출전, 큰 기대는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기승 기수인 임대규 기수가 출발후 판단을 잘해서 끝까지 힘을 비축하고 경주를 전개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본다. ‘금빛축제’와 ‘황금봉’은 시종 선행 경합으로 결승주로에서 함께 무너지는 바람에 운도 좀 따랐다.
‘퓨전’은 아직 힘도 덜 찼고, 마지막 탄력도 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경주 우승으로 코리안더비 출전할 자격은 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결정할 것이다.

4월22일 토요일 제7경주
‘캔디애플레드’, 기습 선행으로 우승 차지!
3군 1700m 경주였던 토요일 제7경주에서는 기습 선행을 나선 8번 ‘캔디애플레드’(지하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이렇다할 전력을 보이지 않아 출전마중 최하위의 인기를 기록했던 ‘캔디애플레드’는 상대 약해진 호기를 틈타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
2위는 최고 인기를 모았던 1번 ‘모빌브래쉬’(오명섭)가 선입 작전으로 차지했고, 뒤늦은 추입에 나선 4번 ‘탬트미’(우창구)가 3위를 차지했다.

강석철 조교사
‘캔디애플레드’, 체중 불며 컨디션 상승
‘캔디애플레드’는 마체가 왜소하고 성격이 칼칼한 경주마다. 그래서 경주를 뛰기 전에 이미 몸에 땀이 흠뻑 젖을 정도로 흥분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이유로 새벽 훈련도 경주로보단 원형 마장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경주에서는 출전이 지연되면서 마 체중이 10kg 정도 불어 컨디션이 상승됐단 점, 51kg으로 감량 이점이 있었다는 점, 상대가 약해다는 점 등 3가지 요인이 입상에 성공할 수 있던 요인이었다. 물론 스타트가 좋아 선행에 나선 것도 요인이라 할 수 있겠다.
의외로 잘 뛰어줘서 깜짝 놀랐는데, 마필 능력으로 볼 때 2군으로 승군해서는 어려운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본다.

4월23일 일요일 제1경주
‘미솔러지’, 막판 한발로 역전승!
5군 1200m 경주였던 일요경마 제1경주에서는 단독 선행에 나선 3번 ‘원더우드’(최봉주)가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그러나 ‘원더우드’는 초반 1번 ‘한달음’(지하주)의 주행을 방해해 순위 변경된 가운데, 막판 탄력적인 발걸음을 보인 9번 ‘미솔러지’(박윤규)가 우승을 차지했고, 절대 인기를 모았던 7번 ‘그린트리’(방춘식)는 의외의 부진으로 2위를 차지한데 만족해야했다.

곽영효 조교사
‘미솔러지’, 순발력 보강된다면 제몫 해줄 듯
도입 당시 체격, 훈련시 걸음이 좋아 기대했던 마필이었다.
그러나 데뷔전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둬 실망이 컸다. 이후 약 2개월 간 전력을 재정비했으며 결과 11kg의 체중이 불어나며 컨디션 상승세가 있었다.
그러나 2번째 경주를 앞두고도 큰 신뢰는 할 수 없었으며 결과도 자력이 아닌 어부지리 우승이다.
모색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은 막판 지구력이 돋보였다는 점이고 이를 좀 더 개발하고 순발력도 보강된다면 제 몫은 해줄 것으로 본다. 아직 부족한 면이 많은 마필로서 좀 더 두고봐야 한다.

4월23일 일요일 제3경주
‘황토밭’, 기습 선행으로 초고액 배당 터트려
뚜렷한 능력 우위마가 출전하지 않아 치열한 혼전 경주로 지목된 일요경마 3경주에서는 처녀 출전한 ‘황토밭’(문제복)이 의외의 기습 선행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폭탄 배당이 터졌다. 2위 역시 별다른 인기를 모으지 못했던 ‘캐너피리프’(신대전)가 차지해 단승식, 복승식이 모두 배당판에서 가장 높은 배당이 형성되는 의외의 결과가 발생했다. 반면 인기를 모았던 7번 ‘아너게스트’(서영석), 9번 ‘모가웅’(강경식) 등은 힘없이 무너지며 하위권으로 처지고 말았다.

박대흥 조교사
‘황토밭’, 부진마 편성에서 기습 선행 나선 것이 주효
‘황토밭’은 첫 능력검사시 윤승을 하다가 기수 낙마했을 정도로 예민한 마필이다. 그래서 이번 경주에서는 경주로에 나서면서 길을 똑바로 가는 것과 경주감을 익히는 것에 주력했다. 새벽 훈련시에는 1분 05초 정도의 기록을 보였고, 관리하면서 단거리에서는 뒤지지 않는 마필로 생각됐다. 그러나 마필 체구가 작은 편이고 첫 출전이라 성적에는 큰 신경을 안 쓰고 출전했다.
우승 요인은 부진한 경주마들과 편성됐단 점과, 기승 기수인 문제복 기수가 처음부터 강하게 밀어 부쳐 선행을 나선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황토밭’은 앞으로 단거리에선 좀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지만, 마체가 왜소하기 때문에 장거리에선 고전이 예상된다.

작 성 자 : 권순옥 sweethe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