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토요일 제4경주
‘월드베스트’ 기습적인 순발력 발휘하며 우승!
국3군 1200m 3세이상마 경주였던 토요일 제4경주에서는 직전경주까지 3연속 입상을 기록한 5번‘황금이’(송석헌)가 인기를 모은 경주였다.
그러나 경주 초반 의외의 선행 강공을 펼친 7번‘월드베스트’(양희진)가 비로 인해 가벼워진 주로의 이점을 살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오히려 발걸음이 더욱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경주를 리드했고, 기대를 모았던 5번‘황금이’는 막판 추입을 시도했으나 컨디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5위라는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막판 추입에 나선 11번‘그라나다’(박태종)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단승식 18.6배와 복승식 81.5배의 고액배당이 터졌다.
승리의 뒷얘기
양희진 기수-‘월트베스트’ 앞에 가는 작전이 주요했다
훈련은 직접 시켰지만 첫 기승이라 말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조교사님의 지시에 충실했고, 전에 기승했던 기수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앞에 가면 유리하다는 얘기를 듣고 선행에 신경을 썼다. 말도 잘 뛰어주었고, 비가 와서 주로가 가벼워졌다는 이점도 작용한 것 같다.
경주전 기대치는 당연히 1등을 목표로 했고, 마필 상태도 괜찮았다.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좀 더 뛰어줄 것으로 생각한다.
패배의 뒷얘기
송석헌 기수-‘황금이’우천관계와 부담중량 증가가 패인
‘황금이’는 겁이 많은 마필이라 항상 조심을 하는데, 비가 와서 흙탕물이 튀는 바람에 실력발휘가 안된 것 같다. 경주전 마필상태도 최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특별히 안좋았던 것은 아닌데, 생각외로 ‘월드베스트’가 선행을 나가면서 경주흐름이 달라졌다. 기록상으로는 직전경주와 비슷하지만 경주로가 가벼웠던 것을 생각하면 부진했다고 볼 수 있다. 아직 어린 마필이기 때문에 57kg이라는 부담중량도 무리가 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본 능력을 갖춘 마필이기 때문에 적응력을 갖추면 나아질 것이다.
5월 27일 토요일 제11경주
‘앨리샤즈어클래식’ 컨디션 살아나며 우승 성공
3군 1800m 별정ⅠC 경주였던 토요일 제11경주에서는 강한 상대틈에서 2연속 입상을 기록했던 7번‘기린봉’(하무선)과 뛰어난 선행력을 갖춘 5번‘대쉬포러브’(고홍석)에게 기대가 모아진 경주였다. ‘기린봉’은 4회연속 해당거리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무난한 우승이 기대됐다. 그러나 5번‘대쉬포러브’는 출발이 좋지 않은 가운데 선행에 나서기 위해 초반 무리를 했고, 7번‘기린봉’은 시종 외곽을 돌며 체력을 소진하며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선행마군은 발걸음이 무뎌졌고, 후미에서 곱게 따라간 2번‘앨리샤즈어클래식’과 4번‘리노’가 막판 추입경쟁을 펼치며 1,2위를 기록했다. 쌍승식으로 펼쳐진 이번 경주에서는 복승식 81.7배, 쌍승식 1백95.5배의 고액배당이 터졌다.
승리의 뒷얘기
방춘식 기수-‘앨리샤즈어클래식’최상의 컨디션 회복
직접 훈련을 시키면서 마필의 상태가 상승세를 타던 때와 비슷할 정도로 좋아졌음을 느꼈다. 또한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소에도 꾸준하게 뛰어주는 마필이라 좋은 성적을 기대했었다. 다만 비가 내렸기 때문에 선행마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걱정을 하긴 했지만 좋은 결과를 거둬 기쁘다. 이 마필은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추입력이 무뎌지는데, 이번 경주에서는 앞에 말들이 서버렸다는 것도 있지만 추입이 원활하게 되었다.
추입력이 좋은 마필이기 때문에 앞으로 단거리보다는 장거리에서 더욱 기대를 가질 수 있는 마필이라고 본다.
패배의 뒷얘기
하무선 기수-‘기린봉’부담중량 증가와 페이스조절 실패가 패인
당일 마필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지만 체중변화도 없었고, 상태도 그리 나쁘지 않아 입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초반 빠른 말들이 많아서 자리를 못 잡고 흙 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외곽을 도는 바람에 3코너까지 힘을 소비한 것 같다.
전체적으론 직전경주에 비해 2kg의 부담중량 증가, 비가 오는 상황, 빠른 레이스 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부진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큰 능력을 가진 마필은 아니라고 판단되지만 선행마를 곱게 따라가면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데, 페이스 조절에 실패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sweethe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