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0일 토요일 제7경주
‘현수네’, 기습적인 순발력 발휘하며 우승!

4군 1700m 마령경주였던 토요일 제7경주에서는 데뷔후 4연속 입상을 이어간 10번 ‘파이브포파이브’(지하주)가 절대 인기를 모은 경주였다.
그러나 경주 초반 의외의 선행 승부를 펼친 1번 ‘현수네’(박태종)가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경주를 리드했고, 기대를 모았던 10번 ‘파이브포파이브’는 2번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보았으나 끝내 막판 지구력 부족으로 5위라는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막판 추입에 나선 4번 ‘대길’(장세한)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단승식 29.3배와 복승식 72.5배의 고액배당이 터졌다.

승리의 뒷얘기
강석철 조교사 -‘현수네’, 구절이 좋아져 2군까지 승군 가능할 듯
그간 구절이 좋지 않아 고전했던 마필이었는데, 최근 구절 부위가 많이 좋아졌다. 따라서 약간의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우승은 다소 의외였다.
일단 1번 게이트로 출발지가 유리했고, 기승했던 박태종 기수가 초반 스타트를 잘 끊어준 것이 입상의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추입력에 비해서 순발력이 많이 부족했던 마필이었는데, 이것을 박기수가 잘 유도해준 것으로 본다.
‘현수네’는 최근 컨디션이 많이 향상돼, 앞으로 2군까지는 승군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패배의 뒷얘기
김충근 조교사 -‘파이브포..’, 장거리 출전은 무리였는 듯
별정경주에서는 2kg의 증량이 있었기 때문에 마령경주에 출전시키다보니 무리해서 1700m를 선택하게 됐는데 이것이 패인이 된 것으로 본다.
당일 컨디션도 무난했고 경주도 2번째로 쫓아가면서 별다른 무리 없이 기승했는데, 처음 뛰는 거리를 적응하지 못하고 5위에 그치고 말았다.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1∼2번 더 뛰어보면 충분히 적응되리라고 생각된다.
‘파이브포파이브’는 좋은 기록으로 입상한 경우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지만, 거리 적응력만 키워진다면 조금은 더 뛰어줄 것으로 본다.

5월21일 일요일 제4경주
‘참수리’, 9전 10기로 우승 성공

국산 4군 1200m 마령경주였던 일요일 제4경주는 직전경주 막판 놀라운 끈기를 보여준 6번 ‘순식간’(문정균)에게 기대가 모아진 경주였다. 비록 짧은 거리였기 때문에 낙관을 하기는 어려웠지만, 워낙 상대가 약했기 때문에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인코스에서 편하게 따라붙은 3번 ‘참수리’(윤기정)와 끈질기게 선두권에 가세한 1번 ‘만사성’(원정일)의 끈기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3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순식간’의 입상 탈락으로 이번경주는 복승식 23.4배, 쌍승식 51.3배의 고액 배당이 터졌다.

승리의 뒷얘기
윤기정 기수 -‘참수리’, 경주 감각 터득한 듯
‘순식간’이 워낙 강자였기 때문에 이기리라는 기대는 못했다.
‘참수리’의 경우, 지금까지 힘은 있었는데 뛰지를 않았다. 그래서 훈련을 통해서 4코너 이후 강하게 질주하는 방법을 가르쳤고, 그것을 말이 터득한 것으로 본다.
경주중에 ‘순식간’이 추입을 들어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못 뛰어준 것 같다.
‘참수리’는 경주 감각을 터득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번 경주만큼은 뛰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군까지는 무난히 승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패배의 뒷얘기
문정균 기수 -‘순식간’, 의외로 추입력 발휘가 안돼
직전경주 다소 무리를 했음에도 마필이 추진력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이번 경주도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 경주는 큰 무리를 하지 않고 뒤에서 편하게 쫓아갔음에도 불구하고, 막판 추입 시기에서 마필이 힘을 내지 못했다. 아무래도 직전경주보다는 상태가 다소 못한 것으로 본다.
‘순식간’은 이번 경주 부진했기 때문에 앞으로 1-2번 더 뛰어봐야지 정확한 능력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작 성 자 : 권순옥 jso0106@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