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일요일 제5경주 -‘아파치’근성 발휘하며 우승 차지
1년전 10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부진을 거듭해오다 직전경주 입상을 기록했던 5번‘아파치’(강명준)가 선입작전 이후 근성있는 모습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 1년만에 2승째를 올리는 기쁨을 안았다. 또한 지난해 7월 단승식 186.9배를 선사하며 첫 승을 올렸던 1번‘축복’(권진환)도 오랜만에 입상에 성공하면서 복승식 34.7배의 고배당을 선사했다.
경주전 직전경주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6번‘당대희망’(이영우)과 직전경주 승군전에서 고전을 했으나 연승기록을 가지고 있는 10번‘아스하프’(안병기)가 인기를 모았다.
출발과 함께 2번‘연평해전’(김훈)이 선두로 경주를 이끌었고, 거리차 없이 6번‘당대희망’이 도전에 나섰고, 게이트 이점 안은 1번‘축복’은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며 선두를 뒤？았고, 외곽에서는 11번‘신상사’(박태종)가 도전에 나섰다.
경주는 4코너까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초반부터 선입그룹 뒤에 바짝 붙었던 5번‘아파치’가 앞으로 나오면서 추입을 시도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는 선두를 이끌던 2번‘연평해전’이 안쪽 코스를, 6번‘당대희망’은 중간주로를 선택해 스퍼트에 나섰다. 그러나 두 마필의 걸음이 무뎌지고, 인코스에서 외곽으로 코스를 변경한 1번‘축복’과 추입을 나선 5번‘아파치’가 경쟁을 하면서 막판 뛰어난 걸음을 보이며 결승선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동반입상을 기록했다.
결국 5번‘아파치’가 근성에서 앞서며 머리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의 뒷 얘기
강명준 기수 -‘아파치’근성 좋아졌다
직전 경주 근성이 많이 보강된 모습을 보이며 2위 입상을 했을 때와 비교해 비슷하게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경주가 잘 풀린다면 입상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번 경주 출발이 그리 좋지 않았으나 침착하게 뒤를 따라갈 수 있었던 것이 오히려 막판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힘을 쓸 수 있게 한 것으로 본다.
기복이 심한 러시아산 마필이기 때문에 큰 믿음을 가지기 힘들지만 현재의 상태만 유지한다면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승리의 뒷 얘기
권진환 기수 -‘축복’레이스 운이 좋았고, 말이 잘 뛰었다
게이트가 1번이었기 때문에 다소 유리하다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타임상으로 큰 기대를 하기는 무리였다.
당초 마필 상태가 양호했었고, 게이트가 유리했기 때문에 선행이나 2,3번째 따라가는 작전을 구상했다.
초반부터 안쪽에 붙어서 경주를 치렀기 때문에 입상이 가능했다고 본다. 레이스 운이 좋았고, ‘축복’이 잘 뛰어줬기 때문에 입상을 할 수 있었다.


6월 24일 일요일 제8경주 -‘퍼스트코트’승군전, 고중량 가볍게 격파
2군 1800m 핸디캡으로 펼쳐진 제8경주에서는 승군과 함께 1800m 첫 도전에 나선 6번‘퍼스트코트’(최봉주)가 쟁쟁한 상대들을 맞아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 3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가장 낮은 인기를 보인 8번‘우리마음’(신대전)이 의외로 초반부터 선행강공을 펼치며, 결승선까지 여세를 몰아가며 2위로 입상해 125.8배의 고배당을 선사했다.
경주전 승군전이지만 강자들을 상대로 여유를 보인 6번‘퍼스트코트’와 직전경주 해당거리에서 2위 입상을 기록한 3번‘지아이제인’(박태종), 그리고 10번‘고섀토우’(김동균)등이 인기를 모았다.
이변의 가능성은 초반부터 엿보였다. 최근 선행이 여의치 않았던 8번‘우리마음’이 외곽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선두로 경주를 이끈 것. 그 뒤로 3번‘지아이제인’과 7번‘송도삼절’(김훈)이 경합을 벌였고, 6번‘퍼스트코트’는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레이스 조절에 돌입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선두를 이끌던 8번‘우리마음’은 인코스에 붙어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고, 선두권을 형성했던 3번‘지아이제인’은 3코너에서 7번‘송도삼절’의 대쉬에 페이스를 흩트리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결국 결승선을 앞두고 중간 주로를 파고 나온 6번‘퍼스트코트’가 우승을 차지했고, 인기를 모으지 두마필 8번‘우리마음’과 2번‘모빌브래쉬’(김경진)가 목차 승부를 펼친 끝에 8번‘우리마음’의 우세로 막을 내렸다.

승리의 뒷 얘기
최봉주 기수 -‘퍼스트코트’훈련 잘 돼서 기대했다
데뷔 초기에는 칼칼한 성격 때문에 기승자의 의도대로 훈련이 되지 않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의도대로 훈련을 시키게 되면서 한층 나아졌다. 그리고 예시장에서도 혼자서 끌어도 될 정도가 되었다.
당초 ‘지아이제인’의 선행을 염두에 두고 2,3번째를 따라가려고 생각했는데, 계속된 높은 부담중량 탓인지 출발이 수월치 않았다. 그러나 당일 최고의 상태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었다.


승리의 뒷 얘기
신대전 기수 -‘우리마음’
‘우리마음’에는 처음 기승한 것이다. 윤승시 마필 상태는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작전은 선행력이 있는 마필이라 3,4번째를 따라가면서 4코너까지 편하게 유도하는 것이었는데, 출발후 타 마필보다 앞에 나설 수 있어 선행을 선택했고, 이후에도 큰 무리없이 경주를 펼칠 수 있었다.
상대마들이 강한 편성이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기 힘들었는데, 의외로 선행에 나서고 경주가 잘 풀렸기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