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뒷 얘기
지난 9월 7일(토) 7경주는 초반 과감한 선행작전을 펼쳤던 마필들의 우세속에 선·추입마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근래 보기드문 고액배당이 터진 경주였다.
해당거리 우승경험에 박태종 기수가 기승한 4번 ‘파워리절트’의 인기는 절정에 달했고, 6번‘대주’(방춘식), 10번‘까르페디엠’(배휴준) 등도 인기를 모았다.
경주는 초반부터 심한 선행싸움으로 시작됐다. 1번‘빅파티’(심승태), 3번‘탐모라빛’(이신영), 7번‘탑밴드’(정평수)은 초반 선행경합을 4코너까지 이어갔고, 4코너 이후에도 선행마의 단점인 지구력 부족을 극복하며 선행마끼리 재미가 덜한(?) 입상을 기록하며, 7번‘탑밴드’는 단승식 119.4배, 복승식 731.5배(7-1)를 선사했다.

정평수 기수(탑밴드)
“기대이상으로 잘 뛰었다”
‘탑밴드’는 부상전 능력검사와 첫 데뷔전을 함께 한 마필이다. 직전경주 첫 거리 도전에서 지구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지구력을 보강하는 훈련을 거치면서 힘이 많이 찬 것으로 보인다. 앞에 가면 좀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고 앞에 간다는 생각을 했다. 마필이 기대이상으로 잘 뛰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해주길 기대한다.

심승태 기수(빅파티)
“경주가 잘 풀렸다”
경주전 마필의 상태는 양호했다. 지금까지 뒷심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는 못했다. 게이트 이점을 살려 선행작전을 펼쳤는데, 큰 경합없이 경주가 풀렸기 때문에 직선주로에서도 걸음을 유지할 수 있던 것 같다.

박태종 기수(파워리절트)
“마필과 맞지 않아 부진을 보인 것 같다”
처음으로 기승하는 마필이지만 경주 당일 마필 상태는 무난했다. 그리고 특별히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경주중 생각보다 뛰어주질 못했다. 아마도 나와 연대가 맞지 않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 같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