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뒷 얘기
“시작이 반이다!”
9일(토) 제 6경주에는 최근 적지않은 배당을 선사하고 있는 국산 4군 경주라 관심을 보았던 경주다.
편성 자체에선 관심을 가져볼 만한 마필이 여러 두 있었지만 어느 정도 압축이 가능하리라는 판단이 서는 경주였다.
그러나 모든 일에서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되새기게 만들며, 의외의 말들이 선행에 나서며 경주흐름이 빗나갔고, 인기를 모았던 마필이 안장 고정대 파손으로 인해 입상권에서 멀어지면서 지난 주 최고 배당을 선사했다.
하나의 경주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어느 한 가지만을 잘 해서는 안되며, 준비부터 결승선까지 모든 일련의 과정이 무리없이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들어맞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 경주였다.

우창구 기수(‘동해왕’)
“선행 나서며 좋은 성적 이어졌다”
선행에 나서면 좀더 뛰어주는 마필로 이번 경주 스타트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선행에 나설 수 있었고, 그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향후에도 선행에 나설 수 있는 편성을 만난다면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양희진 기수(‘비바도나’)
“마필 상태가 좋았다”
이 마필은 과거 능력검사와 데뷔전을 담당했던 마필이다. 직전경주 기승시 5위를 했는데, 제 걸음을 뛰는 모습을 봤다. 하지만 큰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마필 상태가 좋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도 그 타임 정도는 뛰어줄 것으로 보인다.

조용배 기수(호원)
“스타트에서 안장 고정대 파손돼…”
스타트시 악벽을 보이는 마필이라 항상 끝번을 신청하는데, 이번 경주에서 출발과 함께 안장 고정대가 끊어지고 말았다.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번 경주에서도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안장 고정대가 끊어지면서 선두권에 합류하지 못했고 직선주로에서도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말았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