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은 의외성을 동반한다”
지난 주 29일(토) 제 1경주는 월말경마에 고배당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속설을 여실히 보여준 경주였다.
월말경마라는 점과 채 능력검증이 되지 않은 신예마들이 몰려있는 경주라는 점에서 혼전이 불가피한 경주로 분류되었지만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엿보인 7번 ‘인터뷰’(천창기 기수)가 다른 마필에 비해 인기에서 우위를 보이며 기대를 모았다.
또한 선행력과 직전경주 3위를 기록하고도 순위변경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3번 ‘초상비자’(장세한 기수)와 데뷔전에서 중반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온 이후 지구력 부족을 드러냈지만 경험이 쌓이면 기대를 가질 수 있던 11번 ‘위캔드글로리’(신형철 기수)도 기대를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별반 인기를 모으지 못했던 5번 ‘번개동자’(한창민 기수)가 초반 7번 ‘인터뷰’(천창기 기수)와 선행경합을 벌인 이후 힘으로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고, 국산마 11번 ‘위캔드글로리’가 이전과 같이 중반 선두권에 합류한 이후 추입력을 보이며 우승함으로써 복승식 278배가 탄생하게 되었다.

신형철 기수(‘위캔드글로리’)
“경험 쌓이며 나아졌다”
처음 기승하는 마필이었는데, 경주전 상태가 좋았다고 판단된다. 스타트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힘이 좋은 마필이기 때문에 선두권과 그다지 처지지 않게 따라간 것이 우승을 가능케 했다. 뒷심이 좋은 마필이기 때문에 거리가 늘어날 수록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창민 기수(‘번개동자’)
“그정도로 뛰어줄지 몰랐다”
능력검사를 세 번 치를 정도로 능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 못했다. 또한 훈련을 열심히 하긴 했지만 훈련시 모습에서는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다.
아마도 마필의 승부기가 좋은 것으로 판단되는데, 몇 번 더 뛰면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경주전 그 정도로 뛰어줄지 몰랐는데, 입상을 해서 너무 기쁘다.


천창기 기수(‘인터뷰’)
“자리 못잡고 힘이 덜 찬 듯”
첫 기승이었는데,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필이라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초반 선두권에서 자리를 못 잡으면서 다소 고전을 했다. 그리고 아직 조금은 힘이 덜 찬 것이 아닌가 싶다. 인기마임에도 입상에 실패해 아쉽게 생각한다. 마필을 봐서는 점차 나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