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지난 주 23일(일) 제 2경주는 국산마 5군 경주로 혼전이 예상되던 경주였지만, 707.1배라는 초고배당을 생각하긴 어려웠던 경주다.
출전두수도 11두에 불과했고, 입상 가능마도 4-5두로 압축이 되었던 경주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수는 어느 곳에서나 존재했고, 초반 선행에 나선 마필들이 경합 끝에 무너지면서 결국 초고배당을 불렀다고 보여진다.
인기 10위의 ‘불패승리’(윤태혁 기수)의 입상으로 초고배당이 터졌으나 분석을 해보면, 검증되지 않은 인기마들의 선행경합에 이은 뒷심 부족과 적응력 갖춰지며 전력 늘어난 복병마의 선전이 일궈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우창구 기수(‘광교정상’)
“편한 레이스 전개로 라스트 유리”
경주전 레이스 편성이 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가지진 못했다. 그리고 몇 번 기승한 경험으로 볼 때 다소 싱거운 맛이 있던 마필이었다.
당일 마필의 상태에선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는데, 편하게 앞의 말들을 따라간 것이 라스트에서 힘을 쓸 수 있던 요인이라고 본다. 레이스가 유리하게 풀렸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윤태혁 기수(‘불패승리’)
“마필 컨디션 좋았다”
과거에 비해 마필 상태가 좋아졌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입상까지는 힘들다고 보고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했다. 레이스가 생각외로 잘 풀린 것 같다. 기승정지 이후 첫 기승에서 입상을 기록해 너무 기분 좋았다.

문세영 기수(‘백사천’)
“체중 불고 레이스 안 풀렸다”
이전 경주에서 좋은 걸음을 보이며 3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솔직히 쉽게 이겨주길 기대했다. 체중이 불면서 힘 부족을 드러낸 것 같다. 그리고 레이스를 잘못 펼친 것 같다.
인기를 많이 얻었는데,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준 마필이기 때문에 다음에는 나아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