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뒷 얘기
“게이트 이점이 극단적으로 드러난 경주”
지난 주 8일(토) 제 5경주는 국산마 4군 경주로 중위권 마필들이 경합을 펼쳤던 경주다.
전주에 이어 또다시 국산 4군 경주에서 고배당이 생성되었는데, 승군 가능마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가면서 강자 틈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던 마필에게 입상기회가 돌아가면서 이변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해 볼 수 있다.
이번 경주는 경주에서 게이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가를 여실히 보여준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경주초반부터 결승선까지 시종 1번부터 4번까지 마필들이 경주를 주도했고, 결국 입상도 1번‘기모아’(김효섭)와 3번‘공간개념’(한성열)이 차지하면서 복승식 66.5배, 쌍승식 244.6배가 발생했다.

김효섭 기수(‘기모아’)
“게이트와 경주 운 좋았다”
처음 기승한 마필로 경주전 조교사님으로부터 말이 다소 주눅이 들은 것 같으니 경주중 다그치면서 타라는 얘기를 들었다. 초반부터 다소 말을 밀면서 경주를 했는데, 게이트가 좋았던 점과 레이스가 잘 풀렸기 때문에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한성열 기수(‘공간개념’)
“초반 무리 아쉽다”
직접 훈련을 담당하진 않았지만 훈련시 마필 컨디션이 좋았다고 얘기를 들었다. 솔직히 기대를 가지고 기승했는데, 초반 무리를 하는 바람에 뒷심이 부족했던 것 같다. 하지만 기대만큼 잘 뛰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생각지 못했던 마필이 위외로 잘 뛴 것 같다.

이정표 기수(‘야와와’)
“다른 마필들이 잘 뛰었다”
경주 전반에 걸쳐 직전경주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다. 타임도 비슷했는데, 다른 마필들이 잘 뛰었기 때문에 추입이 부족했던 것 같다.
자기 발걸음 정도는 뛰어주는 마필인데, 앞으로도 상대마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본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