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뒷 얘기
“인기기수도 고배당에 한 몫”
지난 주 2일(일) 제 6경주는 국산마 4군경주로 하위권 경주마들이 출전한 경주였다.
출전마 대부분이 엇비슷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 만큼 혼전도가 비교적 높은 경주로 예상됐다.
출전마중 직전경주 3위를 기록했던 1번‘현정사’(원정일)가 인기를 끌었고, 최근 높은 부담중량으로 순위권을 오가는 모습을 보인 8번‘보배로운’(송석헌)이 그 뒤를 이었다.
출발과 함께 8번‘보배로운’가 단독선행으로 경주를 주도했고, 1번‘현정사’와 10번‘금기회’(천창기)가 2위권을 형성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8번‘보배로운’이 가장 먼저 진입했지만, 선두그룹을 형성했던 마필들이 발걸음이 주춤해지고, 선두 후미에서 경주를 펼치던 5번‘무슈’(배휴준)와 후미그룹에서 경주를 펼치던 4번‘포에버’(임대규)의 추입으로 경주가 막을 내렸다.

배휴준 기수(‘무슈’)
“악벽 심하지만 능력 있는 경주마”
처음 기승한 마필로 경주전 능력은 있는 마필인데, 사행을 많이 하는 악벽이 심한 말이라 조심해서 타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결국 진로변경 제한기준 위반으로 기승정지 1일을 먹었다. 솔직히 경주전에는 악벽이 심하는 얘기를 들어 큰 기대를 하진 못했다. 악벽이 있지만 기본 능력은 좋은 것으로 판단된다.

김명국 조교사(‘포에버’)
“경험 쌓이면서 걸음 많이 늘었다”
직전 경주 기승했던 임대규 기수가 걸음을 늘렸기 때문에 입상이 가능했다고 본다. 솔직히 기대를 가지지 못했는데, 경주 경험이 쌓이면서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기대 이상으로 잘 뛰었다고 보며 이런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다.

원정일 기수(‘현정사’)
“출전주기가 짧았던 듯 하다”
직전경주 생각보다 잘 뛰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경주전 기대치를 가지고 있었다. 스타트에서 약간 무리한 것 외에는 크게 경주가 안 풀린 것도 아닌데, 의외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출전주기가 평소보다 다소 짧았는데, 혹시 영향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