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뒷 얘기
“투지가 일궈낸 고배당”
지난 주 12일(토) 제 1경주는 둘째 주 경마일 시작 경주로 첫 주 고배당이 나오기는 했지만 어느정도 안정세를 잡아가고 있는 흐름이 보여, 둘째 주 역시 저배당 흐름을 예견했던 경마관계자를 무색케 하고 말았다.
11두의 출전마가 어우러진 이번 경주는 4-5두의 마필들이 인기를 모았던 경주로 큰 이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었다.
이변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데뷔전 이후 첫 입상을 기록한 11번‘프리마댄서’(윤태혁)로 새롭게 마방개업을 한 54조에서 첫 출전을 시킨 마필이다.
또한 이번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3번‘발이커’에 기승한 윤기정 기수는 기승정지 이후 첫 출전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입상마 모두가 높은 투지를 읽을 수 있던 마필이다.
결국 투지로 뭉친 두 마필이 동반 입상하면서 둘째주 토요경마의 시작부터 고배당을 터트리며 어려운 하루를 만들어 냈다.


윤기정 기수(‘발이커’)
“생각이상으로 잘 뛰었다”
골막염으로 인해 출전주기가 길어졌고, 훈련도 충분히 하지 못했다. 훈련시 컨디션 맞추는데 주력을 하면서 걸음을 늘렸다. 이번 경주에서도 그 여파 때문인지 결승선에 근접해서는 발걸음이 무뎌지는 느낌을 받았다. 훈련이 썩 잘 된 것도 아닌데, 마필이 생각이상으로 잘 뛰어주었기 때문에 우승이 가능했다고 본다.

윤태혁 기수(‘프리마댄서’)
“첫 출전마 입상 너무 기쁘다”
45조에서 처음으로 출전시킨 마필로 역시 첫 기승이었다. 첫 출전이니만큼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반 우려반으로 기승했는데, 소속조 조교사님을 비롯해 마방식구들이 열심히 노력해 입상을 할 수 있었다고 본다.


박천서 조교사(‘프리마댄서’)
“기수와 경주마에게 고맙다”
조교사 개업후 첫 출전마라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하고 싶어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다. 같이 새출발하는 입장에서 기수와도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입상으로 이어졌다. 솔직히 우승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앞으로도 항상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54조가 되겠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