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보강된 말을 조심하라”
지난 주 6일(일) 제 6경주는 뚜렷한 축마가 보였던 경주로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예견되었으나 최대 인기마가 입상에 실패함으로써 지난 주 최고 배당을 생성시켰다.
최근 1000m에서 2연승을 기록한 2번‘천지인’(박수홍)은 선입작전 이후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승군후 거리를 늘린 경주지만, 무난한 우승이 기대됐다.
출발은 별다른 이상없이 진행됐고, 9번‘앞서’(이성환)가 선두로 치고 나올 때만해도 그러려니 했다.
좋은 선행력에도 불구하고 직전경주까지 뒷심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던 9번‘앞서’는 그러나 후속마와 거리차를 유지하며 직선주로에 접어들었고, 이후 다소 걸음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끝까지 버티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는 초반부터 외곽에서 선입권을 유지하며 뒤를 따르던 11번‘복룡봉추’(이애리)가 차지했다.
선입후 추입이 기대되던 2번‘천지인’은 이전과 같은 뒷심을 보여주지 못하며 3위에 머물러 고배당을 불러왔다.


이성환 기수(‘앞서’)
“뒷심 보강해 기대 있었다”
경주전 마필상태가 상당히 좋았고 최근 뒷심이 많이 보강되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대를 가지고 경주에 임했다. 선행작전을 생각하고 있어 초반부터 앞에 나가기 위해 노력했고, 작전이 맞았다고 본다. 뒷심을 많이 보강시켰다고 봤는데, 막판 다소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기대하고 있던 마필이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

이애리 기수(‘복룡봉추’)
“아쉬움 남는다”
경주전 인기마가 있었기 때문에 우승은 몰라도 입상권은 생각을 하고 기승했다. 마필상태도 좋았고 경주도 무난하게 전개되었다고 본다. 다만 발걸음이 무뎌진 우승마를 잡을 수 있었는데 거리가 조금만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최상식 조교사(‘천지인’)
“기대치 못 미치는 성적에 실망”
경주전 마필상태도 양호하고 이전까지 뛰던 모습을 생각해서 무난하게 우승을 하리라 기대했는데 실망이 크다. 경주 중반에 레이스가 안 풀린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극복하리라 기대했는데, 마필능력이 기대치보다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다시 한번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