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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용철 조교사 3승 “멈출 질 모르는 수직상승!!”
- 박대흥·최상식 조교사 2승 “항상 내 몫은 해낸다!!”
- 이동국 기수 3승 “효섭 선배가 무섭지만 아직은 내가 다승 1위”
- 정호익 기수 2승 “3년 만에 맛 본 경마대회 우승”
- 정기용 기수 1승 2위 1회 “핵폭탄 신인 기수의 등장”
- ‘감동의물결’“감동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쭉∼”
- ‘휠즈엔윙즈’“AJC보다 더 높은 곳을 향하여…”
- ‘통일대륙’ “코리안더배에서도 한번 봐 주세요!!”
- ‘금송’·‘더블린댄서’ “1400m 돌파, 교두보 확보!!”
- ‘새시오브실버’“데뷔전 코 차 2위 앙갚음”
- ‘천광지복’·‘모닝콜’ “기량이 신장되고 있는 3세마들”
2군 강자들의 현란한 발놀림이 눈길을 끌었던 4월 세째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AJC 교류 기념 경주였던 일요일 제10경주에서 블랙타입 출신마 ‘휠즈엔윙즈’는 힘에서 압도하며 동급 강자들을 제압, 명실공히 차세대 기대주로 낙점 받았다.
준우승마 ‘와이즈토드’도 점핑 출전해 1900m 첫 도전을 선행으로 지켜내 못지 않은 기대치를 샀다.
한편 김효섭 기수는 5승 2위 2회를 기록, 과천벌을 휩쓸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토요일의 경우 저배당, 일요일에는 간간이 중배당이 나왔던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살펴보자.
조교사 부문
조교사 부문에서는 ‘휠즈엔윙즈’로 모처럼 만에 경마팬들에게 인사를 한 36조 김양선 조교사와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의 49조 지용철 조교사가 공동 3승으로 우위를 나타냈다.
2000년 제1회 코리안오크스(‘선봉대감’)를 석권했던 김조교사는 4년 만에 미국에서 손수 골라온 ‘휠즈엔윙즈’로 AJC 교류 기념 경주를 차지해 기쁨을 더했다.
10조, 16조와 같이 다수의 외국산마를 보유하고 있는 36조는 이번 ‘휠즈엔윙즈’의 우승으로 탄력을 받게 됐으며 수입가 9천6백만원 가량으로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록버스터’(미 4 수, 현지 성적 7-2/0/1)까지 제 몫을 해준다면 강호 마방으로서의 틀을 갖추게 된다.
3월 MVP 지조교사는 지난주 3승으로 토탈 7승, 20조 배대선와 42조 김명국 조교사의 마지막 추격이 만만치 않겠지만 2개월 연속 MVP를 차지할 공산이 높아 졌다. 승군 시절 ‘감동의물결’을 생각한다면 1군에서의 우승은 꿈도 꿀 수 없겠지만 이를 만들어 낸 것이 바로 49조 지용철 조교사라 할 수 있겠다.
그 외 18조 박대흥 조교사와 28조 최상식 조교사가 2승씩을 거두며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기수 부문
기수 부문에서는 5승의 김효섭 기수와 AJC 포함 3승을 기록한 정호익 기수가 두각을 나타냈다.
한마디로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한 것이 바로 지난주 김기수의 활약이라 할 수 있으며 4월 들어 거둔 12승으로 이동국 기수에 이어 21승으로 다승 랭킹 2위(2승 차)로 올라섰다. 현재의 기세라면 아무리 이기수가 분투하고 있으나 역전은 시간 문제인 듯 하다.
정호익 기수는 2001년 뚝섬배에 이어 3년 만에 경마대회와 다시 인연을 쌓았다. 튼실한 마필 자원, 최범현 기수의 상승세, 주전 기수의 녹슬지 않은 기량이 맞물려 떨어지는 것이 바로 현재의 36조라 할 수 있다.
한편 이동국 기수는 지켜낸 2승과 만들어 낸 1승으로 계속해서 다승왕을 지켜갔고, 20기 신인 정기용 기수는 괄목상대한 기승술의 향상으로 최근 들어 벌써 3번(‘남촌의명문’, ‘남촌의별’, ‘바람서리’)이나 팬들을 놀라게 했다.
경주마 부문
경주마 부문에서는 AJC 주역 ‘휠즈엔윙즈’와 국산1군 ‘감동의물결’이 빛난다.
같은 마방 ‘에세이’는 물론 ‘와이즈토드’, ‘라비즈프린스’, ‘남대풍’등 앞으로 계속 뛰어야 될 상대들을 AJC에서 만난 ‘휠즈엔윙즈’는 가장 높은 부담으로 이들을 제압해 보다 뜻깊은 우승을 거뒀다고 할 수 있으며 향후 관심사는 1군에서 어떨지다.
승군 시절보다 1군 승군 뒤 더 잘 뛰고 있는 ‘감동의물결’은 앞으로도 연구 대상이다. 모두 나온 것 같으면서 한 걸음 더 발휘하는 것이 ‘감동의물결’이라 할 수 있으며 일단 혈통상 ‘리비어’자마라는 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얼마나 더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 외 승군마에서는 ‘통일대륙’이 1700m 첫 도전을 맞아 거뜬히 우승을 일궈내며 코리안더비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고, 같은 3세마 ‘금송’과 ‘더블린댄서’는 장거리 진출을 위한 교두보, 1400m까지 가능한 모습을 보여 전력 상승 이상 무를 보였다.
신예마에서는 데뷔전에서 코차이 명승부를 펼쳤던 ‘새시어브실버’가 두 번째 경주를 맞아 첫 승을 달성했고, ‘천광지복’, ‘모닝콜’은 뛸수록 기량 완성도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에는 상반기 그랑프리라 할 수 있는 마주협회장배가 펼쳐진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템피스트웨스트’, ‘언어카운티들리’, ‘아일랜드피버’의 3자 대결, 이 한판으로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과천벌 최강자가 윤곽을 드리울 것이다.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