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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덕 조교사, 외국산마 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
- 권세창·장두천·강승영 조교사 2승으로 5월 마무리
- 박대흥 조교사 1승 2위 4회, 특유의 끈기 또 발휘했다!!
- 신인 전덕용 기수, “뜨고 있다!!”
- 우창구·박태종·박복규 기수, 2승 선전
- 오경환 기수 1승 2위 3회, 빠른 적응력 보여줘
- ‘새강자’ 무난히 24승 달성!!
- ‘포트오먼’ 2002년 행보 시작됐다!!
- ‘밀크메이드’ HRI 석권하며 차세대 기대주로 부각
- ‘비천봉’ 두둑한 뚝심 “내가 나갈만한 경마 대회 없나?”
- ‘번트크렘’ 새로운 차원의 미국산 신예
- ‘히트맨’·‘한혈’·‘남촌의꿈’ 2연승 거두며 장래 밝혀
2개의 경마대회와 2개의 특별경주가 시행됐던 5월 경마가 막을 내렸다.
스포츠조선배는 ‘천지기운’, 코리안더비는 ‘해암장군’, 경마의날 특별은 ‘추풍만리’, HRI 특별은 ‘밀크메이드’가 차지하며 그 주인공을 가렸다.
6월에도 스포츠서울배(국산2군, 1800m)와 내외경제배(2군, 1800m)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차세대 기대주들의 승부는 계속 될 것이다.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살펴보자.
먼저 조교사 부문에서는 토요일 경마에서 3연승을 몰아친 42조 김명국 조교사가 두각을 나타냈다.
모처럼 만에 출전했던 ‘포트오먼’, 하마터면 경주 부적격 처리(최근 1년 동안 5위 이내 성적 기록 못함)될 뻔했던 ‘오벨리스크’, 연이어 아쉬움을 남겼던 ‘휩쓸어’가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5월에 다소 부진했던 성적을 말끔히 씻어 버렸다.
김명국 조교사는 기수로서도 영예 기수에 등극하며 최고의 영광을 누렸고, 현재 조교사로서도 전반적인 보유 두수 및 성적을 봤을 때 최상위권으로 분류 가능하다. 그만큼 노력하고 공부하는 조교사로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52조 박원덕 조교사는 신예 ‘밀크메이드’로 HRI 특별경주를 석권해 다시 한 번 그 저력을 과시했다. 52조는 특히 ‘다함께’, ‘더스파이커’, 그리고 이번의 ‘밀크메이드’에서 알 수 있듯 정상권의 외국산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2승을 거둔 조교사로는 25조 권세창, 44조 장두천, 50조 강승영 조교사 등이 있다.
한편, 18조 박대흥 조교사는 1승에 그쳤으나 준우승 4회를 기록하며 경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기수 부문에서는 3승을 기록한 최봉주 기수가 눈에 띈다. 영예 기수 반열에 올라선 최봉주 기수는 ‘슈투카’, ‘포트오먼’, ‘밀크메이드’로 명성에 걸맞는 성적을 기록했고 특히 특별경주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밀크메이드’에 기승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기 신인 전덕용 기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동기인 문세영 기수의 그늘에 가린 듯한 감이 있지만 점차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유망주다. 지난주 ‘초산’, ‘거룩함’등으로 2승을 올린 전덕용 기수는 선행마에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이밖에 우창구, 박태종, 박복규 기수 등도 나란히 2승씩을 기록해 선전했으며 최근 복귀한 오경환 기수는 1승 2위 3회로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국산 최강 ‘새강자’와 외국산 최강 ‘포트오먼’이 일반경주에서 손쉽게 우승하며 차기 경마대회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별경주 우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밀크메이드’는 3세라는 점에서 향후 기대치가 높아지며, 미국산 강자들과의 한판 승부에 큰 관심이 모아진다.
승군마 중에서는 국산마 ‘비천봉’이 두둑한 뚝심을 발휘, 2연승을 이어갔다. ‘비천봉’의 능력을 봤을 때 정상권 3세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앞으로 예정된 각종 경마대회에서도 좋은 걸음을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산마 ‘번트크램’도 인상적인 추입력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 동급 강자들과 겨뤄도 손색이 없을 전력으로 평가되며 특히 주행습성을 고려했을 때 장거리에 더욱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예마 가운데서는 나란히 2연승을 이어간 ‘한혈’, ‘히트맨’, ‘남촌의꿈’등이 두드러진다.
이중 ‘히트맨’은 우수한 순발력을 기본으로 결승주로에서 끈끈한 끝걸음까지 과시해 그 능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드러냈다.
이번주에는 2002 한일월드컵이 개막한다. 전 국민의 오랜 염원처럼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와 더불어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앞장서야 될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