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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의경주 성적은 단지 성적일뿐!!
- ‘대항군’ 컨디션 저하 소문을 불식시키며 3연승 가뿐 - 1200m 1분 13초5로 최고기록에 0.1초 차이
- ‘화려한꿈’ 국산 1군 첫 우승마에 등극
- 양영남 기수, 더이상 좋을 수 없다. - 4전 3승 2위 1회로 100% 입상, 총 5승으로 개장 후 단독 1위
- 장세한 조교사, 3승으로 최다승 - ‘시선제압’, ‘대항군’ 등 기대마 줄줄이 우승
개장 첫 주 파괴적인 배당을 토해내면서 관심을 모았던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지난 주 비교적 안정적인 배당을 선보이면서 빠르게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을 찾는 경마팬의 수는 개장 첫날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서울경마공원과 장외지점을 통해 부산경마를 즐기는 경마팬의 수는 차츰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아직도 경마팬에게 다소 낯설게 보인다.
아직 조교사, 기수 등의 이름도 낯설지만, 경주마에 대한 사전지식이 극히 미비해 베팅에 자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주 배당에 비해 인기마의 입상 확률이 현저하게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될 만하다. 지난 주 인기 1위마의 우승이 단지 1회밖에 되지 않았고, 2위마의 우승도 역시 1회 밖에 되지 않는 등 인기마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에 접근하는데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당수 경주마에 대한 정보를 모의경주에 의존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오히려 모의경주 성적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모의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던 조교사, 기수들이 실제 경주에선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하고 저조한 성적을 보임으로써 경마팬을 당혹케 하고 있으며, 모의경주에서 부진했던 마필이 펄펄 날아오르며 이변을 창출해 내고 있는 것이 바로 현재의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모습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대항군’ 의미있는 3연승
지난 주 부산경남경마공원 2주차 경마에선 ‘대항군’(17조 장세한 조교사)이 3연승을 달리며, 향후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대표적인 명마로의 꿈을 키워갔다.
모의경주에서 1000m 비공인 최고기록을 작성했던 ‘대항군’은 이날 경주에 출전해 초반부터 강력한 발걸음을 선보이며 시종 여유있는 걸음으로 우승을 일궈냈다.
결승선을 앞두고 여유있는 경주를 선보인 ‘대항군’은 그러나 기록면에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해당거리 최고기록보다 0.1초 모자란 기록을 작성함으로써 그동안 출전이 길어지면서 항간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우려를 한꺼번에 불식시키고 앞으로 계속될 대기록의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관리 조교사인 장세한 조교사가 이미 기수시절부터 추입마에 대한 선호도가 남달랐다는 점은 경력이 있는 경마팬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장세한 조교사도 어쩌지 못할 막강한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한 ‘대항군’ 의 위력은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국산1군 경주에서도 ‘화려한꿈’(3조 오문식 조교사)이 3연승에 성공하면서 국산 1군 강자로 떠올랐다. 빠른 선행력을 선보이면서 2위권에서 경주를 펼친 ‘화려한꿈’은 결승선을 앞두고 3위까지 밀리는 모습이었으나 막판 재차 힘을 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시행된 거리중 가장 장거리에 해당하는 1800m에서 좋은 모습을 보임으로써 당분간 상승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양영남, 3승 올리며 상승세 지속
개장 첫 주 첫 경주와 개장기념 경마대회 우승으로 단번에 스타가 되어버린 양영남 기수가 2주차 경마에서도 3승을 추가하면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이날 4번 경주에 출전한 양영남 기수는 3승과 2위 1회를 기록하면서 입상률 100%를 달성해 경마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제1경주에 ‘기대폭’에 기승했던 양영남 기수는 초반 중하위권에서 경주를 펼치다가 차츰 탄력을 붙이며 선두권 공략에 나선 끝에 2위를 차지하면서 상큼한 출발을 했고, 이후 2경주, 4경주, 10경주에서 싹쓸이 우승을 하면서 난공불락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로써 양영남 기수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한 이후 총 10번 경주에 나서서 5승과 2위 1회를 기록하면서 우승확률 50%라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양영남 기수는 최근 대활약에 힘입어 부산, 경남 현지에서 박태종을 능가하는 인기몰이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최고의 신랑감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많은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편 2주차 경마에서 유현명 기수도 2승을 올리면서 선전을 했다. 유현명 기수는 총 3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우승을 기록한 기수는 구영준, 김남성, 김어수, 김태준, 박재호, 채규준 등이다. 주목할 만한 기수는 김남성 기수로 이날 단 한번 기승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개장 첫날 좋은 성적을 거둔 김태경, 오영일 기수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모의경주에서 다승 1위를 기록했던 조찬훈 기수가 여전히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서울에서 많은 경력을 가지고 있던 기수들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어 경마팬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장세한 조교사, 파괴력 과시
조교사 부문에서는 총 8명의 조교사들이 우승을 나눠가지며 사이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유독 그중에서도 장세한 조교사만이 3승을 차지하면서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였다.
개장 첫 주 개장기념 경마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던 장세한 조교사는 이날 총 7두의 마필을 출전시켜 3승과 2위 1회의 성적을 거두면서 개장 이후 총 4승을 기록해 실제 경주 통산전적에서 4승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장세한 조교사는 ‘대항군’이라는 걸출한 명마가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무난히 3연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장 첫 주 2승과 2위 2회를 기록하면서 입상률 100%를 기록했던 임금만 조교사는 6두의 마필들을 출전시켰으나 우승을 추가하는데 실패하고 2위 1회만 기록하고 말았다.
한편 개장 첫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올린 바 있는 조용배 조교사는 이날 총 5두의 경주마를 출전시켜 1승을 추가했다. 특히 소속조 김남성 기수를 기승시켜 첫 승을 안겨주면서 마방화합에 일조를 했다.
개장 첫 주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조교사중 김재섭, 민장기, 오문식, 유충렬, 윤영귀 조교사가 각각 1승씩을 올리면서 마수걸이 첫 승을 기쁨을 차지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