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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창기 기수 4승 “독주는 시작됐다!!”
- 조경호 기수 3승 “몰아치기 준비 태세 끝!!”
- 정호익 기수 3백승 달성 “빨리 가자!! 5백승으로”
- 이기회 기수 첫 승 “이렇게 하면 되는 구나∼”
- ‘다이와아라지’ “그랑프리, 저도 좀 찍어 주세요”
- ‘당대한’ “1승이 2승되고, 2승이 3승된다!!”
- ‘리터럴리애스크힘’ “선행이란 이런 것!!”
- ‘비천왕’ “서서히 1군 준비에 들어가”
- ‘서천장사’ “중앙일보배라는 큰 수확 일궈내”
- ‘캐퍼갠티’·‘자이언펀치’ “더욱 큰 목표를 향하여…”
- ‘서니마운틴’‘레드다이아’‘조카사위’‘새벽동자’ “무럭무럭 자라나는 2세 꿈나무들”
모바일 베팅이란 새로운 마권 구매 방식이 도입된 10월 넷째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아직은 낯선 감이 있지만 생활의 한 부분이 된 휴대 전화로 각종 정보를 눈으로 확인하며 어느 곳에서나 베팅할 수 있다는 것은 경마인으로서 반갑지 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지난주 하이라이트였던 중앙일보배는 35조 하재흥 조교사의 ‘서천장사’가 동급 라이벌들을 순발력과 지구력으로 제압하며 청운의 꿈을 유감 없이 펼쳤다.
지난주 성적을 부문 별로 살펴보자.
▲ 조교사 부문
- 10월 MVP, 마지막 경주가 끝나 봐야 윤곽 드러날 듯
지난주 조교사 부문은 나란히 3승을 기록한 35조 하재흥 조교사와 19조 곽영효 조교사가 우위를 나타냈다.
이중 35조 하재흥 조교사는 중앙일보배라는 월척을 낚아 조금은 더 무게 감이 실리며 하 조교사의 경우 현 조교사협회 협회장으로 경마대회가 끝나면 항상 시상자의 입장에서 시상대에 섰는데 지난주만큼은 수상자의 입장에서 시상대에 올라 감격이 남달랐을 것으로 보인다.
‘서천장사’는 ‘샤이닝타임’ 이후 5년만의 쾌거로 35조 마방 분위기 자체도 승군 가능한 마필들이 많아 모처럼 만에 한해 30승 고지를 넘을 수 있는 상승 무드를 맞은 것 같다.
19조 곽영효 조교사는 3승을 몰아치며 탄탄한 마방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구축했고, 6승으로 10월 MVP에 도전해 볼만 하지만 30조 정지은, 45조 김순근, 53조 김문갑 조교사 등도 모두 6승이라 이번주 마지막 경주가 끝나 봐야지만 MVP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 기수 부문
- “천창기 vs 조경호” 시대, 본격적으로 열릴 듯
박태종, 김효섭, 문세영의 부재로 떠오른 기수는 역시 천창기, 조경호였다.
4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한 천창기와 경마대회 포함 3승을 기록한 조경호로 지난주 기수 부문은 정리된다.
천의 경우 지난주까지 9승으로 10월 MVP에 유력할 전망이며, 최다승 또한 이동국을 누르고 3위(47승)로 상승했고, 앞으로 관심사는 60대 승을 기록 중인 박태종과 김효섭과의 격차를 얼마만큼 줄여 나가느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삭발 투혼” 조경호도 최근 슬럼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듯한 느낌이며 40승 고지를 향한 매서운 반격이 예상된다.
그 외 신인 이기회 기수는 ‘야무지게’로 데뷔 이후 첫 입상을 차지한 후 그 여세를 몰아 일요일 제4경주에서 ‘헥토르’로 꿈에 그리던 첫 승을 기록했고, 베테랑 정호익 기수는 ‘베인떼데마요’로 가볍게 3백승에 안착했다. 한편 호주 연수를 마치고 온 우창구 기수는 자기 페이스를 완전히 찾았다는 주위의 평가가 따랐다.
▲ 경주마 부문
- ‘서천장사’ 한라급 제패, 남은 것은 백두급!!
지난주 경주마 부문은 ‘서천장사’의 중앙일보배 석권, 장기간 공백을 극복하고 4연승 행진에 성공한 ‘자이언펀치’, 국산2군 강편성에서 우승을 거둔 ‘비천왕’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서천장사’는 마명대로 힘이 장사인 마필로 두각을 나타낸 시기가 ‘쾌도난마’와 비슷하다. 상반기 코리안더비는 데뷔가 늦어 출전하지 못했고, 하반기에 비로써 진가를 나타낸 경우로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만 하다.
건염으로 6개월 가량 공백이 있었던 ‘자이언펀치’는 JRA트로피에 버금가는 편성을 맞아 여유승을 거둬 예삿말이 아님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비천봉’의 동생 ‘비천왕’은 추입에 가까운 선입으로 4연속 입상에 성공, 1군에서의 경쟁력을 암시했다.
그 외 ‘다이와아라지’, ‘리터럴리애스크힘’, ‘당대한’이 1군 경주에서 우승을 거뒀는데 ‘다이와아라지’의 경우 그랑프리 출전을 희망하는 마필로 ‘템피스트웨스트’를 이겨 경마팬들에게 큰 어필을 했으리라 보이며, ‘캐퍼갠티’는 뛸수록 기량 완성도가 높아져 2군 체류 기간도 길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이제부터가 시작인 국산 2세마에서는 ‘서니마운틴’, ‘조카사위’, ‘새벽동자’ 등이 첫 승을 거두며 원대한 꿈을 펼쳐 나갔다.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