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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근 조교사 2승 “챙길 수 있는 승수는 확실시 챙긴다”
- 유재길 조교사 1승 2위 3회 “80% 복승률, 분위기 살리고...”
- 임대규 기수 2승 2위 3회 “태종이, 효섭이 그리고 세영이까지?”
- 최봉주·조경호 기수 2승 “앞으론 이정도에 만족하지 않는다!!”
- 정승수 기수 2승 “「댕승수」 부활의 신호탄인가?”
- ‘무패강자’ “‘새강자’에 이은 제2의 국산 신화”
- ‘섭서디’ “선행마, 그 이상의 감동!!”
- ‘청해산’ “낙마한 만큼 성숙해지고…”
- ‘시애틀크레이즈’ “거리가 느니 뛰어볼 만하다??”
- ‘개츠비’·‘터프엔젤’ “외산마 수준, 우리가 더 높일게요”
- ‘왕두레’ “혹시 ‘용두레’와 관계 있는 거 아냐?”
군 입대를 앞둔 문세영 기수의 활약이 대단했던 10월 셋째주 경마일이었다.
토요일 2경주 ‘신대양’부터 일요일 11경주 ‘섭서디’까지, 앞으로 2년 동안 말 못타는 아쉬움을 달래기도 하듯 쾌속질주의 연속이었다.
“어린 티를 벗고 오겠다”는 문기수의 다짐처럼 더욱 성숙해진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한편 하이라이트였던 농림부장관배에서는 우승 예약마 ‘무패강자’가 59kg의 높은 부담중량에서도 한 수위 기량을 발휘하며 이변 없는 대회를 만들었다.
이로써 ‘무패강자’는 7연승과 경마대회 5관왕이란 무적일기를 계속 써 나갔다.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살펴보자.
▲ 조교사 부문
- 김문갑 조교사, ‘무패강자’로 그랑프리까지?
지난주 조교사 부문은 4승을 기록한 53조 김문갑 조교사의 독무대였다.
대표마 ‘무패강자’와 ‘섭서디’를 필두로 신예 기대주 ‘개츠비’와 ‘터프엔젤’까지 출전시킨 김조교사는 모두 우승을 거두며 마방 파워를 한껏 과시했다.
남은 것은 그랑프리로 과연 ‘무패강자’로 도전할 것인지 아니면 ‘섭서디’로 도전할 것인지, 또 아니면 두 마리로 같이 도전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45조 김순근 조교사는 틈새 공략에 성공, 2승으로 최근 상승 곡선을 더욱 두텁게 했고, 23조 유재길 조교사는 5두를 출전시켜 4두가 입상에 성공하는 복승률 80%의 높은 입상률을 나타냈다.
▲ 기수 부문
- 빅3 부재, 기수 판도 가파른 물살 탈 듯
기수 부문은 문세영이 거의 도배하다시피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했다.
‘승유신화’와의 라이벌 전에서 ‘개츠비’로 이겼고, 1000m 타이 기록(59초0)을 보유하고 있는 ‘터프엔젤’(1분12초9)로 1200m 기록(1분12초3)까지 경신하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무패강자’로 장관배를 석권하며 2년 동안의 군복무를 편히(?) 할 수 있게 됐고, ‘섭서디’로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이란 이름 아래 아름다운 청년 문세영이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컴백하길 기대해본다.
그 외 승부사 임대규 기수가 2승 2위 3회를 기록하며 이름 값을 했으며 최봉주, 조경호 기수가 2승, 정승수 기수가 2승을 기록했는데 정기수의 경우 데뷔 초 주목받았던 기대치가 이제야 서서히 나타나오지 않느냐는 주위의 평가가 따랐다.
한편 박태종 낙마 부상, 김효섭 낙마 부상, 문세영 기수 군입대 등 소위 “빅3”가 경주로에 출전할 수 없게 돼 기수 판도의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 경주마 부문
- ‘무패강자’ 국산·외국산 통일 가능할까?
지난주 경주마 부문 최대 관심사는 역시 ‘무패강자’였다. 예약된 농림부 장관배 우승을 거뜬히 거머쥔 ‘무패강자’가 과연 올해 그랑프리에 출전할지 지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회전 인터뷰에서 “국산마를 통일했으니 외국산 통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란 김문갑 조교사의 기대치가 출전 가능성을 높이긴 하지만 워낙 자원이 풍부한 마방이라 뚜껑은 열어봐 야지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섭서디’는 가급 1400m 단거리를 맞아 선행마들을 힘으로 제압하는 엄청난 파워를 자랑했으며, 2군 ‘청해산’과 ‘시애틀크레이즈’는 장거리에서도 능력이 통함을 입증해 무난한 1군 입성을 예고했다.
신예마에서는 ‘개츠비’와 ‘터프엔젤’이 농후한 잠재 능력을 다시 한번 선보였으며, 데뷔전 우승을 거둔 국산 2세 ‘왕두레’는 예전 오호극 마주가 보유했던 ‘용두레’와 비슷한 마명으로 능력 또한 예사롭지 않아 순탄한 승군 행진을 예고했다.
이번주에는 국산3군 신예마들의 격돌인 제3회 중앙일보배 경마대회가 펼쳐진다. 커트라인 12두에 17두가 출전 등록을 할만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앙일보배, 과천벌은 또한번 패기의 물결로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