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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세영, 3승 몰아치며 월간 MVP경쟁 나서 “창기 선배, 안심하긴 일러”
- 김동철, 박수홍, 심승태 나란히 2승씩
- 이동국, 4일간 기승정지 “안풀린다 안풀려”
- 48조 김대근 조교사, 통산 400승 달성 - 월간 조교사MVP 2연패 도전장
- 40조 마방 한경주(일요11R)에 1,2위 휩쓸어
- `개츠비` 약체 만나 데뷔전 대(大)차 우승
- `다함께` “화려한 날은 가고”
- `기모아` 1군 승군 “작지만 강하다”
- `특별관리` 입상행진 일단 멈춤! “2군벽 높네”
야간경마가 끝난 첫 주부터 많은 이변을 낳으며 고배당 행진이 이어졌다.
지난주 복승식 평균배당은 33.7배로 여느주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경주별 배당편차가 심해 팬들 입장에서는 적중하기 매우 까다로운 한 주였다.
토요4경주에서 비인기마였던 1기둥과 4기차게가 나란히 입상에 성공하며 복승식 198.5배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7경주에서도 전 경마전문지에서 전혀 주목하지 않았던 7리틀프린세스가 깜짝입상, 복승식 188.7배의 초고액배당이 터졌다. 이 밖에도 토,일요일 동안 간간히 50배 이상의 고액배당이 나온 반면 최저배당의 경주도 7개경주나 돼 극심한 대조를 이루었다. 이 같은 결과에 경마전문가들은 “더위에 지쳤던 일부의 경주마들이 태풍등으로 인해 기온이 다소 내려가면서 어느정도 능력발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된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요일에는 최봉주, 김효섭, 원정일 기수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안장이 교체돼 갑작스런 변경사항에 팬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하였다. 기온저하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기수들은 부상방지를 위해서 출주전에 충분한 몸풀기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경주마 부문
한때 극강의 경주마로 불리던 `다함께`가 흐르는 세월 앞에서는 어쩔수 없었나 보다. 일요 12경주에서 `다이와아라지` 등 신예강자들 과의 싸움에서 이렇다할 능력도 발휘 못한 채 최하위를 기록, “영원한 강자는 없다” 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데뷔전을 치른 `개츠비`(미.2세.수)는 약한 상대를 감안하더라도 2위마와 대차의 차이를 보이며 1:00.4의 호기록으로 낙승, 기대주로 떠올랐다. `개츠비`는 선행후 막판 스퍼트가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 당분간은 상승가도를 이어갈듯 하다. 최근 `무패강자`의 선전으로 상승세에 있는 소속조 53조마방은 겹경사를 맞은 분위기.
17조 마방의 `기모아`도 25전만에 1군 입성에 성공하였다. 불과 400kg 전후의 체구의 불리함을 딛고 쟁쟁한 마필들을 물리치는 저력을 보여줘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작은 감동을 주기도.
반면 연이은 입상가도를 질주하던 `특별관리`는 2군 승군후 첫 도전에 쓴 잔을 들며 일단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무리한 선행경합 후에도 직선주로에서 쉽사리 처지지 않는 뚝심을 보여 차기 경주에서 기대치를 높이는데 만족했다.
- 조교사 부문
두드러진 성적없이 고른 가운데 16, 30, 35, 40, 48조 마방 등이 나란히 2승씩을 기록하며 따뜻한(?) 한 주를 보냈다. 이 중 40조 마방은 일요 11경주에 동반 출전시킨 `알찬우승`과 `둥지사랑`이 1,2위 입상에 성공해 깊은 인상을 남겼고, 48조 김대근 조교사는 토요 7경주 소속조 마필 `모닝콜`의 우승으로 통산 400승을 달성하며 지난달에 이어 8월에도 조교사MVP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따라서 오크스 경주 우승으로 MVP가 유력시 되던 20조 배대선 조교사와의 경쟁은 다음주까지 지켜봐야 할 태세다.
그리고 일요 3경주 `묘법`의 우승으로 42조 김명국 조교사는 통산 200승에 1승만을 남겼다.
- 기수 부문
금월 MVP는 따논 당상이었던 천창기 기수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문세영기수가 이번주 3승을 몰아치며(금월 총 6승) MVP 경쟁에 불을 당겼다. 그는 소속조 뿐 아니라 타조마필에 기승해 2승을 챙겨 최근 조교사들간에 “문세영을 잡아라!” 라는 말이 나돌 정도.
`행동대장` 등에 기승했던 김동철 기수가 우승 2회, 2착 2회의 성적으로 몰아치기에 능한 면모를 보였고, 박수홍, 심승태 기수도 나란히 2승을 추가하였다. 특히 박수홍 기수는 착순상금이 많은 1군(국산,외산)경주에서 모두 입상에 성공해 내실을 기했다.
이밖에 전덕용, 이준철, 김석봉 기수는 비인기마에 기승, 입상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하며 팬들에게 고배당메이커로서의 모습을 각인시켰다.
반면 이동국 기수는 불운의 한주였다. 일요일 기승정지 해지이후 `우승정령`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나 싶더니 인기마 `아이스콘`의 입상실패에 이어 설상가상으로 11경주에서는 <기승법부적절>로 4일간 기승정지의 제재를 받았다.(대상경주 출전관계로 9/4부터 적용)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