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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옥봉·김명국·김점오 조교사 2승, 신예마들 상승세 매섭다!!
- 박원덕 조교사, 저력 있는 2승
- 우창구 기수 3승, 노련한 기승술 돋보여
- 원정일 기수 2승, 경주로 감각 완전히 찾았지만…
- 임대규·신형철 기수, 잦은 입상으로 인상적
- ‘신세대’ 마의 39승 고지 올라섰다!!
- ‘상공’ 이만하면 나도 경마대회급 마필?
- ‘러버보이샤카’ 우승도 하고 장거리 자신감도 배양하고
- ‘아이캔두’ 코리안더비에서 봅시다!!
- ‘삼천리강산’ 나도 코리안더비 나가볼까?
- ‘무극성’ 예전 능력 그대로
- ‘미스터루돌프’ 2001년 2차 경매 최고가마 자존심 찾아
- ‘히트맨’·‘우리청담’ 두각 나타낸 신예마
기수 변경이 유독 많아 경마팬들을 헷갈리게 했던 4월 셋째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10도가 넘는 일교차로 새벽훈련을 전담했던 기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고 일부 기수들 중에서는 감기몸살로 출전마저 할 수 없게 되는 사태가 이어졌다.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살펴보자.
조교사 부문에서는 50조 강승영 조교사가 3승으로 가장 우위를 나타냈다. 특출한 능력마는 없었지만 ‘사이코원’, ‘중앙천하’등 고른 능력을 보유한 마필들이 선전함으로써 이와 같은 호성적을 거뒀고, 신예 ‘히트맨’이 좋은 걸음을 발휘해 앞으로 기대치를 높였다.
2승을 거둔 조교사로는 17조 김점오, 40조 고옥봉, 42조 김명국, 52조 박원덕 조교사 등이 있는데 이중 김점오와 김명국 조교사는 신예마들의 선전으로, 고옥봉 조교사는 승군마들의 연투로, 그리고 박원덕 조교사는 저력 있는 승수로 해석할 수 있다.
기수 부문에서는 거물급 신인, 문세영의 3승(2위 4회)이 단연 돋보인다.
20일 토요일에는 오전 경주에만 5회 기승해 4차례 입상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과시했고, 특히 박태종 기수가 기승키로 했던 국산마 ‘탐이나’로는 한치의 실수 없는 완벽한 레이스 전개로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
그러나 2번의 발주후 진로변경 제한 기준 위반으로 이번주에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문세영 기수로 인해 다소 빛을 바랜 감은 있으나 3승의 우창구 기수 역시 맘껏 기량을 과시한 한 주로 평가된다. 노련미의 대명사로 불리는 우창구 기수는 소속조 뿐 아니라 많은 조교사들로부터 선호도가 높으며 최근의 상승세로 4월 MVP도 도전해 볼 수 있게 됐다.
이외 원정일 기수는 ‘상공’과 ‘사이코원’으로 2승을 기록, 경마일 10일간 출전정지로 다소 의기소침했던 최근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는 성공했으나 다시 4일간의 기승 정지(‘능엄경’ 내측사행)로 아쉬움을 샀고, 임대규·신형철 기수는 잦은 입상으로 경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최근 4전 5기만에 마침내 39승 고지에 오른 ‘신세대’의 역투가 돋보인다. 오는 8월이면 마령 11세에 접어드는 ‘신세대’가 과연 최다승 기록 경신을 언제까지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산 1군에서 거듭된 능력 신장을 보이고 있는 ‘상공’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에는 57.5kg의 만만치 않은 부담중량으로 신예 강자들을 제압했다는 점에서 향후 경마대회 출전은 물론 좋은 성적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연승 후 굿데이배에서 동기 ‘미러클윈’에 일격을 당한 ‘러버보이샤카’는 1900m 첫 도전에서 여유승을 거둬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국산마 중에서는 ‘아이캔두’가 내달 코리안더비를 앞두고 1800m에서 우승을 거둬 전망을 밝게 했고, 준우승을 차지한 ‘대승세대’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임을 드러냈으며, 3연승에 성공한 ‘삼천리강산’도 장래가 촉망되는 국산 3세마로 떠올랐다.
신예마 중에서는 다소간의 출전공백을 가졌던 ‘무극성’이 낙승을 거둬 주위의 염려를 일축했으며 하반기 국산마 경마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케 한다.
이외 2001년 2차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던 ‘미스터루돌프’가 데뷔 2전 만에 마침내 첫승을 거둬 향후 행보를 밝게 했고, ‘히트맨’·‘우리청담’등도 예사롭지 않은 능력을 발휘해 국산 신예마 층을 더욱 두텁게 하고 있다.
어느덧 4월 마지막주로 접어든다.
각 마방의 총력전이 전망되는 가운데, 일요일에는 마주협회장배가 예정돼 있어 모처럼 과천벌 최고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다함께’‘더스파이커’‘새강자’‘차지유어글래스’‘부움’… 이름만 들어서 경마팬들의 가슴은 벌써부터 설렐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