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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우드’·‘댄시즈라이크벨빗’ “어려운 편성 극적인 역전승”
-‘터프엔젤’ “진짜로 뛰니 터프하네”
-‘천자총통’ “실속파 능력마”
-‘서초의명예’·‘묘법’ “기대만큼 뛰었다”
-‘스트롱게일’·‘열린아침’ “기대치 높인 연승행진”
-‘행운나라’ “차근차근 올라간다”
-‘오늘’·‘라이케’·‘동해신비’ “앞으로 더 뛴다”
- 조경호 기수 “세계일보배 우승+5승+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김효섭 기수 6승 “2005년 리딩자키 굳건히 지키다”
- 박태종 기수 2승 “때가 오면 폭발한다”
- 김문갑 조교사 세계일보배 우승 “지난번 부진 만회해 더 기쁘다”
- 박대흥, 박흥진 조교사 2승 “혼전 중 근소한 우세”
설날 휴장 직후 펼쳐진 지난 주 경마는 이변과 고배당의 연속이었다.
휴장 전보다 직후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하며 고배당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은 경마전문가들 사이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주 경마 역시 총 24개 경주 중 무려 16개 경주가 복승식 10배 이상이 기록되며 경마팬들을 정신 없이 만들었다. 이런 흐름은 2월 마지막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근 흐름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실전에 적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대대로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졌던 지난 주 경마 성적을 부문별로 정리해 보았다.
▲ 경주마 부문
- ‘필승강자’ “세계일보배는 통과점이다”
2005년 첫 경마대회였던 제4회 세계일보배(2월 20일 10경주/혼2 1400m/3세 암말) 우승의 영광은 절대 인기마 ‘필승강자’에게 돌아갔다. 3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필승강자’는 초반부터 선행에 나서 2위권을 완벽하게 따돌리며 팬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경주를 거듭할수록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필승강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5년 만에 시행된 2300m 경주(국1 암말 핸디캡)에선 추입 여왕 ‘해란강’이 모처럼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올렸다. 무서운 추입력으로 한 때 암말 랭킹 1, 2위를 다투던 ‘해란강’은 그동안의 부진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 올 한 해 좋은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2군에선 멋진 추입력을 선보인 국산마 ‘스타우드’와 암말 ‘댄시즈라이크벨빗’이 강자들을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해 기쁨 두배가 되었고 3군에선 ‘천자총통’(국산)과 ‘터프엔젤’(혼합)이 의미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천자총통’은 고부담(59kg)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터프엔젤’은 한 차원 높은 질주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치고 올라오는 마필 중에선 국산4군 ‘서초의명예’와 ‘묘법’이 인상적인 우승을 차지했고 ‘스트롱게일’(3연승), ‘열린아침’·‘행운나라’ 등은 연승을 이어가며 향후 기대치를 높였다.
신예마 중에선 ‘오늘’, ‘라이케’, ‘동해신비’가 첫 승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 기수 부문
- 조경호 “과천벌 빅4로 손색없다”
지난주 기수 부문에선 조경호 기수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큰 대회에 강하다는 평가 그대로 2005년 첫 경마대회였던 세계일보배를 손쉽게(?) 접수했고 토, 일요일 5승 2위2회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타면 들어오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그의 소망대로 올해 부상만 없다면 과천벌 트로이카(박태종, 김효섭, 천창기) 체제를 빅4 체제로 바꿔 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섭 기수도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6승 2위3회, 남들이 한 달 동안 거두기도 어려운 성적을 일주일만에 해치웠다. 2005년 20승으로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만큼 연말 어떤 성적을 거둘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두 기수의 맹활약 속에 국민기수 박태종은 2승을 조촐하게(?) 수확했다. 지금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있지만 원래 몰아치기와 폭발적인 기승술은 박태종 기수가 원조다. 어느 순간 사자의 발톱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2005년 관전포인트다.
▲ 조교사 부문
- 김문갑 조교사 “세계일보배 우승+3승 너무 기분 좋습니다”
지난 주 조교사 부문은 김문갑(53조) 조교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일본산 3세 암말 ‘필승강자’로 세계일보배를 제패하고 ‘운비역용’의 혼전 중 선전, ‘터프엔젤’의 완벽한 승리까지 덤(?)으로 챙기며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그동안 기둥마들의 부진으로 고심했던 그의 입장에선 너무나도 기분 좋은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외 조교사 중에는 꾸준히 자기 몫을 다해주는 박대흥(18조) 조교사와 박흥진(38조) 조교사가 2승을 거두며 혼전 중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지난 주 경마 조경호 기수와 김효섭 기수의 맹활약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과거 박태종 기수가 독주하던 시절과는 최근 기수 판도 자체가 완전히 틀려진 느낌이고 조교사들의 경쟁도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앞으로 또 어떤 스타가 등장하고 어떤 바람이 불지 시간이 지날수록 2005년 경마가 재미있어지고 있다.
그럼 이번 주도 경마문화신문 팬들 모두 좋은 일만 있기를...
이석 기자 guardm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