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종 기수 5승!!, “8백승아 내가 간다!!”
- 김양선·김춘근 조교사 3승, 두드러진 활약
- 이인호·배대선·박흥진 조교사 2승, 8월 마무리 깔끔
- 김혜성 기수 3승, 새로운 용병!!
- 김창옥 기수 2승 추가하며 8월 6승, MVP도전
- 김택수·최기홍·고성이 기수 2승, “짝짓기 만족”
- ‘포트오먼’ 1900m 최고 기록 경신 2분01초9
- ‘차지유어글래스’ 선입도 됨을 증명!!
- ‘해암장군’한 눈에 띈 국산 2세마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8월 경마가 막을 내렸다. 뒤돌아보면 짧은 시간인 것 같기도 하지만 9월 중순까지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만큼 최적의 상태에서 경마를 즐기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8월 경마가 마감된 시점에서 한 달동안 부문별 최고 성적을 거둔 사람들을 짚어보면 조교사는 김양선, 기수는 김창옥, 박태종으로 압축된다. 이들은 모두 6승씩으로 최다승을 기록했다.
여기에 ‘통일천하’로 네티즌배를 거머쥔 49조 지용철 조교사와 나란히 4승을 올린 34조 신우철, 19조 곽영효 조교사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기수 중에서는 비록 최다승은 놓쳤으나 김혜성 기수와 김동철 기수가 4승으로 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주 성적을 살펴 보기로 하자.
지난주에는 36조 김양선 조교사와 8조 김춘근 조교사가 3승씩을 거두며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김양선 조교사는 최근 국산3세마들이 비약적인 능력 향상을 보이고 있는데, 하반기 국산마 경마대회를 앞두고 무난히 적응해 가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춘근 조교사는 기복을 보이던 ‘빛나리’, ‘와이피피레드’등으로 뜻밖의 우승을 거뒀고, 여기에 기대마 ‘막강해’가 재기에 성공해 만족스런 한 주를 보낼 수 있었다.
이외 11조 이인호, 20조 배대선, 38조 박흥진 조교사 등도 2승씩을 올리며 선전했다.
기수 부문에서는 단연 박태종 기수의 5승이 빛난다.
8백승을 목전에 두고 지난 1개월 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박은 아홉수라는 주변의 우려를 말끔이 씻어내며 지난주 5승으로 이제 8백승에 1승만을 남겨 두고 있는 상태.
이와 더불어 8월 한 달간 꾸준한 성적을 올린 김창옥 기수와 월간 다승 부문에서 동률을 기록중이다.
김혜성 기수 역시 ‘해암장군’, ‘천지기운’, ‘제석’등 타조 마필들로 3승을 올려 중견 기수로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고, 김창옥 기수는 지난주에도 2승을 추가해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마크, 월간 MVP 도전이 가능해졌다.
이밖에 김택수·최기홍·고성이 기수는 새로운 기승 계약 체결 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경주마 부문을 살펴보자.
지난주에는 국산, 외국산 최정상에 있는 ‘자당’과 ‘포트오먼’이 나란히 출전,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비교적 약체 만난 ‘자당’이 뜻밖의 입상 탈락, 막강한 편성 맞이했던 ‘포트오먼’이 1900m를 2분 01초 9로 주파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기존 기록은 2분 02초 9)
이에따라 이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상당 부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포트오먼’은 올 그랑프리 패권 도전이 유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예 암말 최강으로 지목받는 ‘차지유어글래스’의 7연승도 화제였다.
‘차지유어글래스’는 처음 짊어진 59kg의 부담중량으로 1800m를 무난히 소화해 내, 명실공히 암말 최정상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진다.
신예마 중에서는 국산 명문 마방인 20조의 ‘해암장군’(2세)이 단연 눈에 띈다.
‘해암장군’은 데뷔전에서 1200m를 선행으로 1분 15초 9에 주파, 막강한 도주력과 지구력을 과시했다. 데뷔전으로만 보면 지난해 이맘 때 데뷔했던 ‘햇빛마을’, ‘비호돌이’등 현 3세 최강마의 면모를 쏙 빼닮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제 9월 경마가 새롭게 시작된다.
9월부터는 경주마 수급 불균형으로 국산마 경주 30개가 외산마 경주를 대체하면서 어느 정도 경주 편성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여기에 박태종 기수 8백승 돌파라는 빅이벤트(?)와 하반기 별들의 전쟁인 뚝섬배, 일간스포츠배 등이 예정돼 있고, 또한 신인 기수들이 속속 첫 승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9월 경마도 풍성한 화제 속에 펼쳐질 것이다.
야간경마축제는 끝났지만 경주마와 경마인들의 축제는 이제부터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