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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진 조교사, 국산 중위권 마필로 1승 2위 2회 선전
- 김재복·김양선·김명국 등 다수 조교사 1승 2위 1회 기록
- 배대선 조교사 2위만 3회, 부지런했던 한 주
- 김창옥·최기홍 기수 2승, 옛명성 되찾아 간다!!
- 윤기정·김동균 기수 1승 2위 2회, 열심히 한 만큼 성적 거둬
- 강명준·강태현 1승 2위 1회, 기승 계약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
- ‘자상’ 다시 추입으로 국산1군 정상에 올라...
- ‘로빙’·‘샤이닝타임’ 진작에 서로 피할 걸....
- ‘통일천하’ 막강한 도주력 경마계 통일시킨다!!
- ‘쾌지나칭칭’·‘참수리’ 컨디션 되찾았다. 남은 것은 재도전
- ‘재간동이’·‘엘무스고’ 능력 업그레이드 된 모습
- ‘다산’ 경주로 감각 배양한 36조 신마중에 하나
- ‘쉘리베이’·‘대부’ 대박 터뜨린 35조 비밀 병기
- ‘대선사’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우여곡절 속에 펼쳐진 지난 일요일 경마, 제1경주가 시작되며 빗줄기가 얇아지는 듯 했으나 제3경주 직전, 마치 우박을 연상케 할 정도로 굵은 소나기가 과천 경마장을 퍼부어 발주를 10분 정도 지연시키는 일도 발생했다.
아마 이 장면을 목격했던 경마팬이라면 최근 폭우로 인해 도처에 왜 인명 혹은 재산 피해가 발생했는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본다.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살펴보자.
먼저 조교사 부문에서는 재기승으로 해석할 수 있는 35조 하재흥 조교사와 22조 이왕언 조교사가 2승을 거두며 우위를 나타냈다.
하조교사가 거둔 2승에는 ‘쉘리베이’의 이변 승도 있으나 외국산 최정상급 마필 중에 하나인 ‘샤이닝타임’의 우승이 더 값지게 느껴진다. 1999년 3세의 나이에 스포츠서울배와 JRA트로피를 차지하며 장래가 더욱 밝았던 ‘샤이닝타임’은 지난해 ‘더스파이커’, ‘포트오먼’등을 만나면서부터 방황의 시간을 보냈고, 최근에도 출전하는 경주마다 ‘신세대’, ‘로빙’ 등과 맞물려 부진의 늪을 헤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주 선행마 없는 편성 맞아 순발력이 건재함을 과시했기에 조금은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시 정상권에 당당히 서길 기대해 본다.
이조교사의 국산마 ‘참수리’의 재기승도 이에 버금간다. 국산3군 승군 이후 강자들을 상대로 거둔 3연승은 국산1군에서의 기대치를 높였지만 건염으로 공백기를 보내야만 했다. 8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지난 주 우승은 또한 역시 강자들을 상대로 했기 때문에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1승 2위 2회를 기록한 10조 김정진 조교사를 비롯해 2조 김재복, 36조 김양선, 42조 김명국 조교사 등 8명의 조교사 1승 1위 2위 1회를 고루 챙겼고 20조 배대선 조교사는 2위만 3회를 기록하는 부지런한 한 주를 보냈다.
기수 부문에서는 김창옥과 최기홍 기수가 빛난다. 모두 이들은 중견 기수로서 최근 부진한 감이 있었는데 지난주 이런 아쉬움을 말끔히 해소했다.
윤기정과 김동균 기수도 1승 2위 2회를 기록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고, 강명준과 강태현 기수는 다가오는 8월에 있을 기승 계약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의미하는 1승 2위 1회를 거뒀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먼저 국산1군 우승마 ‘자상’을 거론할 수 있다. 예전 선행이 아닌 추입도 가능함을 보여준 ‘자상’은 지난주 순발력 좋은 ‘잠보’, ‘주연’등과 편성돼 또다시 추입승을 일궈냈다. 현재의 기량이라면 최정상급 마필들과 경합해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선행 맞수 ‘로빙’과 ‘샤이닝타임’의 우승도 빼어 놀 수 없다. 이들은 최근 맞대결로 타 마필들에게 어부지리 우승을 넘겨주곤 했는데 지난주는 각각 토요경마와 일요경마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낚아챘다.
승군마에서는 외국산 신예 준족 ‘통일천하’의 도주력이 독보적이다. 1700m 첫 도전에서의 여유승은 향후 장거리에서도 가능성이 높음을 암시했다.
컨디션을 되찾은 국산마 ‘쾌지나칭칭’과 ‘참수리’도 가능성을 제시했는데 특히 ‘쾌지나칭칭’은 3세라는 점에서 하반기 경마대회의 도전을 모색할 수 있다.
이번주부터는 드디어 야간 경마가 시작된다. 제1경주 발주 시각은 오후 3시로 경마팬들은 1시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경마의 또다른 매력 야간 경마, 우승마의 적중 여부를 떠나 야간 경마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보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