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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우철 조교사, 2월에 이어 다시 6월 MVP 도전
- 박대흥 조교사, “지킬 건 지키고, 터트릴 건 터트렸다”
- 강윤식 조교사, 신예 기대주들 파이팅!!
- 김양선 조교사, 1승 2위 3회, 막판 반격 매서웠다
- 신형철·김동철 기수 3승, 모처럼 알찬 성적 거둬
- 6월 MVP 기수, 박태종(8승)이냐? 최봉주(7승)냐?
- 지하주 기수, 상승세는 계속 됐다
- 원정일 기수, 신인이 아닌 신인
- ‘즐거운파티’ 자존심 살렸다
- ‘더스파이커’ 과천벌 실세임을 다시 한번 입증
- ‘비호돌이’ 국산 3세 강자의 완연한 모습
- ‘블랙페가수스’·‘쾌도난마’ 하반기 경마대회 겨냥한다
- ‘아스트라시아’·‘베이옌다’ 설욕전 감행
- ‘다나마리아’·‘럭키디프’ 재기 성공
- ‘위하여’·‘레이스퀸’ 잠재 능력 무한대
- ‘킹임페리얼’ 5천만원대(개별구매) 가격 우연 아냐!!
끝과 시작이 함께 했던 지난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이것을 확연하게 구분이라도 하듯 6월 마지막 경마였던 토요일에는 장대 같은 비가 내렸고, 7월 첫 경마일은 무더운 날씨 속에 경마가 진행됐다.
지난주 경마의 가장 큰 특이 사항은 모처럼 만에 터진 1천1백64.1배의 복승식 초 고액배당이다. 지난해 10월 ‘구진봉’과 ‘오띠모’가 기록한 3천8백42.8배 이후 8개월만에 1천배 배당이 나왔다. 쌍승식의 경우 역시 지난해 10월 ‘진광풍’과 ‘큰북’이 1천4백76.2배(복승식: 7백53.9배)를 작성한 적이 있다.
6월 경마가 마감된 시점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조교사와 기수를 살펴보면 34조 신우철 조교사와 박태종 기수를 꼽을 수 있다.
신우철 조교사는 ‘지어지선’으로 내외경제신문배 특별경주를 석권한 것을 포함 총 6승을 거둬 6월 MVP 조교사로 유력하다. 그 외 선전한 조교사로는 5승의 4조 정찬근, 26조 안해양, 36조 김양선, 4승 10조 김정진, 19조 곽영효, 20조 배대선, 30조 정지은, 49조 지용철, 53조 김문갑 조교사 등이 있다.
박태종 기수는 8승으로 최다승을 점령하고 있지만 7승을 기록한 최봉주 기수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현재 과천벌을 기승 회수에서나 승수면에서 박태종·최봉주 체제가 성립된 상태라 할 수 있고, 여기에 배휴준, 안병기, 우창구, 지하주, 박수홍 기수등이 가세하는 형국이다. 조교사 부문과는 달리 기수 부문은 박태종과 최봉주 기수의 상당한 경합이 예상된다.
지난주 성적을 살펴보자.
조교사 부문에서는 3승의 49조 지용철 조교사가 두각을 드러냈다. 토요경마 1승 2위 1회, 일요경마 2승으로 끝과 시작이 무척 좋다. 5월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고, 가장 기분 좋게 7월의 포문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18조 박대흥 조교사는 ‘즐거운파티’로 지킬 자존심은 지켰고, ‘특종’으로는 3백31백의 복승식 배당을 터뜨렸다.
한편 29조 강윤식 조교사는 ‘그린파워’, ‘화천’등 그동안 부진해 왔던 기대주들이 모두 우승을 차지해 한 숨을 돌렸고, 36조 김양선 조교사는 1승 2위 3회를 기록하는 등 막판 반격이 위협적이었다.
기수 부문에서는 신형철과 김동철 기수가 3승을 기록하며 모처럼 우위를 기록했다. 내용면에서도 선행, 선입, 추입이 고루 분포돼 실력으로 일궈낸 승수임을 입증한다.
그 외 계속된 상승세의 지하주, 신인이 아닌 신인 원정일 기수가 2승씩을 거두며 선전한 한 주라 할 수 있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그랑프리의 자존심 ‘즐거운파티’가 직전 경주에서 패배했던 ‘오랜친구’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기 때문에 명예를 회복했다고 할 수 있고, 현 과천벌의 실세 ‘더스파이커’가 ‘신세대’와 ‘스트라이크테러’를 상대로 여유승을 거둬 다시 한번 이를 입증한 것이 주 포인트다.
그리고 국산마들의 대활약이 눈에 들어오는데 먼저 국산 3세 강자 ‘비호돌이’가 외국산 2군 경주에 나가 국산 1군인 ‘대마로’와 함께 동반 입상한 것이 첫 번째가 되겠고, 후발 국산 3세 강자인 ‘블랙페가수스’와 ‘쾌도난마’가 순탄한 승군 행진을 펼쳐 하반기 경마대회에서의 활약을 예고 했다.
승군마에서는 ‘럭키디프’, ‘위하여’등이 끈기가 보강된 모습을 보여 승군 뒤에도 경쟁력이 있음을 암시했고, 데뷔전 치른 신예 ‘킹임페리얼’은 1천배 복승식 배당의 주역이 됐다. 특히 이 마필은 510kg대의 좋은 체격과 더불어 개별 구매가가 5천마원대라는 점에서 과히 잠재 능력을 엿볼 수 있다.
외국산마에서는 최근 들어 참패를 거듭하고 있는 ‘베이옌다’와 ‘아스트라시아’가 모처럼 만에 낙승을 거둬 그간의 아쉬움을 만회했고, ‘레이스퀸’이 늘어난 거리에서 2연승을 거둬 2세 강자로 급부상했다.
‘출발 후 200m까지는 진로 변경 불가’라는 새로운 제도 실시와 함께 시작된 7월 경마, 한편으로는 연구 대상의 시기라고도 생각이 든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