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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선 조교사, ‘새강자’·‘도심’ 장래를 밝혀준 2승
- 김정진 조교사, 끊임없는 활약의 2승
- 김양선 조교사, 이번주도 가뿐하게 2승 챙겨
- 최봉주 기수 3승 2위 2위, 6월 MVP 다크호스로 떠올라
- 박태종 기수 2승 추가하며 8승, 6월 두자리 승수까지 2승 남아
- 이성일·송석헌·김택수 등 고참 기수들 2승 선전
- ‘희망새천년’, ‘신세대’의 계보 잇는다
- ‘새강자’ 한국 마사회장배 앞두고 가벼운 몸풀기
- ‘황색바람’ 국산1군 한방에 섭렵했다!!
- ‘지어지선’ 내외경제신문특별경주 우승, 국산 3세 강호 합류
- ‘퍼스트코트’·‘도심’ 상위군에서도 활약 기대
- ‘청운봉’·‘비룡천’ 순발력과 끈기 겸비한 기대주
- ‘금왕’·‘재미무한’·‘트리플에이’ 능력 돋보인 신예들
6월 넷째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지난주는 모처럼 경마일에 비가 내려 다습 주로에서 경주가 펼쳐졌고 메말랐던 경주로도 해갈됐다. 경주마들도 활기를 띤 듯 주파기록 단축에 나섰는데 1200m 1분15초대, 1700m 1분52초대 등의 빠른 주파기록이 작성되기도 했다.
그리고 ‘비오는 날은 선행마가 유리하다’라는 경마 이론이 정설임을 입증하 듯 ‘우리마음’, ‘진광풍’, ‘찬스메이커’등 초반 선두에 나섰던 마필들이 그대로 입상해 이변을 연출하거나 혹은 그동안의 아쉬움을 만회하기도 했다.
6월 경마를 하루 남겨둔 시점에서 지난주는 부문별 우열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조교사 부문의 4조 정찬근 조교사와 34조 신우철 조교사가 한꺼번에 4승을 몰아쳐 6월 세력 판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고, 기수 부문에서는 최봉주 기수가 3승을 추가해 다크 호스로 떠올랐다.
이번주는 우연찮게도 토요경마가 6월, 일요경마는 7월이기 때문에 각 조마다 어떤 마필을 어느 경마일에 출전시킬 지 관심을 가져볼 만 할 것이다.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짚어보자.
먼저 조교사 부문에서는 4승의 4조 정찬근 조교사와 34조 신우철 조교사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기록했다. 내용면에서도 4조 정찬근 조교사는 ‘퍼스트코트’라는 기대주가 2군 첫도전을 맞아 선행이 아닌 추입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신예 ‘금왕’, ‘재미무한’등이 가파른 능력 상승를 보였기 때문에 견실하다고 할 수 있다.
34조 신우철 조교사도 ‘지어지선’으로 내외경제신문배 특별경주를 차지해 모처럼만에 시상대에 올랐으며 ‘봉수대’, ‘트리플에이’등이 빠른 주파기록을 작성해 경마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로써 6월 조교사 MVP는 치열한 공방전 양상으로 돌변했는데 6승의 34조 신우철 조교사가 근소한 우위에 있으나 5승의 4조 정찬근 조교사와 26조 안해양 조교사 그리고 4승의 19조 곽영효 조교사가 순순히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시 지난주 성적으로 돌아가서 16조 박원선 조교사는 ‘새강자’, ‘도심’으로 장래를 더 기대할 수 있는 2승을 거뒀고, 10조 김정진 조교사도 끊임없는 활약으로 2승을 낚았다.
한편 36조 김양선 조교사는 최근 외국산마 편성이 약하다는 점을 활용해 ‘비룡천’, ‘대혁신’등으로 놓치지 않은 2승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
기수 부문에서는 3승 2위 2회의 최봉주 기수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최기수는 소속조인 4조는 물론 최근에는 53조 마필에 기승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8월에 있을 기승계약 체결에서 어떤 결정을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 2승 추가로 총 8승을 기록한 박태종는 모처럼 만에 두자리 승수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고, 이성일, 송석헌, 김택수, 정호익 등 고참 기수들이 2승씩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신인 기수에서는 김동균 기수가 2승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먼저 제2의 ‘신세대’라 불리는 ‘희망새천년’의 1군 첫 승이 눈에 들어온다. 탁월한 순발력이 1군에서도 통함을 확실히 입증한 무대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주파기록상(1900m, 2분09초9) 큰 신뢰를 할 수 없는데 아직 3세라는 점에서 단축의 가능성을 기대해 본다.
7월29일(일) 펼쳐질 한국 마사회장배를 앞두고 컨디션 점검에 나선 ‘새강자’의 여유승도 이 대회의 3관왕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승수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국산1군 첫도전에 나선 ‘황색바람’이 우승을 차지해 새로운 국산 강자로 떠올랐다.
또한 ‘지어지선’은 지난주 하이라이트였던 내외경제신문배 특별경주를 석권함으로써 확실한 국산 3세 강자로 자리잡는 계기를 마련했다.
승군마에서는 신예 기대주의 대명사 ‘퍼스트코트’와 ‘도심’이 늘어난 거리에서 우승을 차지해 향후를 밝게 했다. ‘퍼스트코트’는 단순한 선행이 아닌 추입도 가능함을 입증했고, ‘도심’도 장거리 관문 1800m를 단숨에 돌파해 끈끈한 전력을 다시한번 과시했다.
그 외 ‘청운봉’과 ‘비룡천’이 끈기 보강된 모습을 보여 승군 전선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편 신예마에서는 ‘트리플에이’, ‘금왕’, ‘재미무한’ 등이 능력 향상에 가속화를 보였는데 특히 ‘금왕’의 경우 비록 1000m 우승이지만 내용면에서는 장거리 대형마필로의 성장 가능성을 내비췄다.
이번주로 6월 경마도 막이 내린다. 동시에 7월 경마가 시작된다. ‘유종의 미’와 ‘시작이 반이다’란 말이 동시에 떠오르는 한 주다.
두 개 모두를 충족시키면 더욱 좋겠지만 한 개 만이라도 만족할 수 있는 경마일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