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전통 강호, 정지은·김양선·지용철 조교사, 2승
- 임형규·권세창 조교사, 최근 상승세 몰아 2승
- 박태종 기수, 6승으로 6월 현재까지 다승 1위
- 배휴준 기수 2승 2위 3회, 스포츠서울배 상승세 지난주에도 이어가
- 장세한·박복규 기수, 2승 선전
- ‘무비동자’ 숙적 ‘자당’에 연이은 한풀이
- ‘주연’ 중앙일보배 준우승, “우연 아냐!!”
- ‘동틀때’·‘차령장군’ 이름 값 했다!!
- ‘라이징포스’·‘명문가족’·‘초강세’ 확실히 걸음 늘었다
- ‘빅토리사인’·‘골드스피드’, 중거리 첫도전 합격점 받아
- ‘통일천하’ 도주마 반열에 올라
무더위와 가뭄이 기승을 부렸던 6월도 벌써 셋째주를 마치고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90년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전국을 초긴장 상태로 몰고 갔던 사태는 일단 이번주 들어 내린 금비(金雨)로 해갈돼 농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경주로 상태도 이제 어느정도 정상을 회복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이번주에는 멋진 한판 승부가 펼쳐지길 기대해보자.
6월의 반환점을 지나 중간 성적을 점검해본다.
조교사 부문에서는 나란히 4승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는 19조 곽영효 조교사와 26조 안해양 조교사가 남은 3일의 경마일 동안 승수쌓기에 몰입하면서 치열한 MVP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곽영효 조교사는 노장 ‘스퍼트’로 6월의 포문을 연 후, 지난주에도 신예 ‘빅토리사인’으로 우승을 추가했다.
안해양 조교사는 국산 1군 ‘대마루’로 이변을 연출한 뒤, 소속조 대표마 ‘무비동자’가 숙적 ‘자당’을 거푸 꺾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 외 20조 배대선 조교사와 30조 정지은 조교사, 51조 황의성 조교사, 53조 김문갑 조교사 등이 3승으로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기수 부문에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리딩 자키 박태종이 6승으로 이번 달 역시 독주를 거듭하고 있으며, 박수홍·천창기 기수가 4승으로 2위권을 형성했다.
또한 양희진·배휴준·안병기 기수 등이 3승으로 뒤를 바짝 좇고 있다.
지난 주 성적을 살펴 보면, 무려 5명의 조교사들이 2승씩을 기록해 고른 활약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0조 정지은, 36조 김양선, 49조 지용철 조교사는 전통 강호로서의 면모를 지난주에도 과시, 꾸준한 성적을 보였으며 6조 임형규, 25조 권세창 조교사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기수 부문에서는 3승의 박태종 기수가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고, 배휴준·장세한·박복규 기수가 2승씩을 보태며 뒤를 이었다.
박태종 기수는 항상 그렇듯, 소속조 마필은 물론 10조, 17조, 47조 등 타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고 배휴준 기수는 ‘차지유어글래스’로 스포츠서울배를 석권한 이후 그 여세를 지난주에도 몰고 갔다.
경주마 부문을 살펴보면 상위군 마필들이 대활약을 펼친 한 주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먼저 국산1군의 ‘주연’은 지난 중앙일보배에서의 준우승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빡빡한 편성에서 8마신차 선행 낙승을 거뒀고 국산 1군의 최강인 ‘무비동자’는 전통 라이벌 ‘자당’에 최근 2연승을 거둬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외국산1군인 ‘동틀때’는 보기 드믄(최근에는 연승이 거의 없다!) 4연승을 거둬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고 ‘차령장군’도 ‘토탈’, ‘태일성’등 강자들을 상대로 신승을 거둬 끊임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군마 중에서는 단연 ‘라이징포스’, ‘명문가족’, ‘초강세’가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세 마필 모두 순발력이 대폭 보강되며 선행승을 거둬 본격적인 걸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들 중 ‘라이징포스’는 지구력이 뛰어나 중장거리에서도 가능성이 점쳐지며, ‘공로자’와 어미가 같은 ‘명문가족’은 마침내 국산1군으로 승군해 절정의 기량이 어느 정도 통할지 기대된다.
이들 외에 중거리(1400m) 첫 도전에 나선 ‘빅토리사인’과 ‘골드스피드’는 4∼5전의 실전을 통해 급속한 지구력 보강을 이뤄 장래를 내다볼 수 있는 기대주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또한 공백기 염려되었던 ‘통일천하’도 1400m 첫 도전을 낙승으로 마무리해 재기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며 그 특유의 도주력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마일수 증가와 반비례해 출전두수 부족을 낳았던 6월도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
경주 편성에 문제점을 낳으며 3개 경주나 불성립되기도 했지만 이제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이번주에는 각 마방마다 많은 출전 두수가 예고된다.
정상 주로에서 모처럼만에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