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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대선 조교사 2승, 상승세는 계속됐다!!
- 김춘근 조교사 2승, 신예마들로 이룩한 활발한 우승
- 정찬근 조교사 1승 2위 3회, 6월 포문 상큰했다
- 지하주 기수 3승, 더비 영광은 계속됐다!!
- 천창기 기수 3승, 최근 들어 선행 몰이 돋보인다
- 최봉주 기수 1승 2위 2회, 꾸준한 성적에 주목
- ‘대마루’ 순발력으로 레이스 제압하며 대이변
- ‘스퍼트’ 8세 노장에 투혼 빛났다
- ‘굿바이브레이션즈’ 지구력 보강되며 1군 승군
- ‘문전쇄도’·‘거예’ 국산1군에서 뵙시다!!
- ‘통일보국’ 하반기 경마대회 준비하는 20조 새로운 국산 3세마
- ‘캐슬메인’·‘마타라’ 뛰면 뛸수록 전력 향상되고 있다
- ‘쉐비벨’ 발군의 순발력으로 2연승
- ‘번개같이’·‘희망세대’ 확연히 걸음 늘어난 모습
6월 경마가 싱겁게 스타트했다.
출전마 부족으로 토요일과 일요일 무려 3개 경주나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 경주 시작전부터 많은 실망을 안겼고 또한 편성 자체도 흥미를 대폭 반감시키는 경마일이었다.
경마일 수가 9일에 달하는 6월은 당분간 출전마 부족사태가 지속될 전망이라 많은 경마팬과 관계자들을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지난주 경주 성적을 살펴보자.
출전마 부족, 싱거운 편성, 연이은 최저 배당 등 볼거리 없었던 경마일이었지만 모처럼 두각을 나타낸 곽영효 조교사의 대활약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올해로 조교사 개업 5년차를 맞이한 곽조교사는 지난주에만 3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했는데, 3승이 모두 내실있는 결과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외국산 1군에서 모처럼 만에 우승을 일궈낸 ‘스퍼트’, 각각 국산·외국산 2군이었던 ‘거예’와 ‘굿바이브레이션즈’가 역시 우승을 거두며 1군으로 기분좋게 승군한 것도 인상적이다. 특히 8세의 마령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상승세를 마침내 우승으로 마무리한 ‘스퍼트’의 노익장과 투혼이 빛난다.
19조 곽영효 조교사는 1997년 제2회 문화일보배에서 ‘연승환호’로 경마대회 첫 우승을 기록했으며 이후 ‘동양의진주’(퇴역), ‘보드카’(퇴역), ‘러브바운드’, ‘굿바이브레이션즈’ 등 꾸준한 능력마를 배출해 내고 있는 젊은 조교사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20조 배대선 조교사와 8조 김춘근 조교사도 2승을 거두며 지난주 내실있는 성적을 거뒀다.
배대선 조교사는 지난 5월 27일 열린 제4회 코리안더비에서 ‘햇빛마을’로 우승을 거둬 그 상승세를 지난주에도 이어 나갔는데, 외산 1군의 ‘에어포스원’과 국산 3군 ‘통일보국’이 그 주역들이다. 이중 ‘통일보국’은 국산 3세마 왕국 20조의 계보를 잇는 기대주로 부각돼 하반기 국산마 경마대회 패권 도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주 배조교사와 더불어 역시 2승을 거둔 김춘근 조교사는 국산 신마 ‘네비게이션’, 승군이 기대되는 ‘안다’ 등으로 흡족할만한 성적을 올렸다.
그 외 4조 정찬근 조교사가 1승 2위 3회의 높은 입상률로 6월의 포문을 연 점도 눈길을 끈다.
기수 부문에서는 나란히 3승을 기록한 지하주·천창기 기수가 우위를 선점했다.
지난 코리안더비의 주역 지하주 기수는 최근 상승세를 여실히 반영하듯, 지난주에도 ‘에어포스원’, ‘통일보국’, ‘마타라’ 등으로 몰아치기 3승을 일궈냈고 특히 본지의 5월 MVP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역시 3승을 거둔 천창기 기수는 최근 인코스 선행마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굿바이브레이션즈’, ‘정상회담’, ‘거예’ 등이 모두 선행으로 우승한 케이스다.
이들 외에 최봉주 기수의 꾸준한 활약도 눈에 띄는데, 이번주에도 역시 1승 2위 2회의 평균작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국산 1군 경주에서 파란을 일으킨 ‘대마루’가 단연 인상적이었다.
승군 뒤 매번 선행작전 실패로 입상권에서 멀어졌던 ‘대마루’는 이번 경주에서 모처럼 탁월한 순발력을 발휘하며 1군 우승이라는 대어를 낚았다. 특히 ‘연승시대’라는 한 수위 상대를 꺾으면서 무려 2백25배(복승식)라는 초고액 배당을 터트려, 지루했던 최저배당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승군마에서는 ‘문전쇄도’가 장거리에서도 순발력이 통함을 입증하며 국산1군으로 승군했다. 지난해 국산마 부각으로 관심을 모았던 48조 마필들이 현 시점에서는 대부분 국산1군으로 승군해 평균 상향세를 이뤘다.
끈기 있는 걸음을 보유한 ‘캐슬메인’과 ‘마타라’도 주목할 만 하다. ‘캐슬메인’의 경우 2위 3회로 4군에 승군한 마필로 드디어 지난주 첫 승의 한을 풀었고, ‘마타라’는 늦발 이후 인기마의 자존심을 살려 근성 강한 마필로 낙점 받았다.
이외 최근 들어 탁월한 순발력을 과시하고 있는 ‘쉐비벨’이 지구력까지 보강됨을 입증한 2연승을 거둬 승군 후에도 제 몫을 할 것으로 평가됐다.
국산 신마에서는 ‘번개같이’와 ‘희망세대’가 경주 감각을 배양하며 좋은 걸음을 선사했다.
이번주는 3군 최강을 가리는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가 펼쳐진다. 11두 2차 등록을 한 상태에서 출전 예정마들을 살펴보면 ‘차지유어글래스’, ‘론이글’, ‘부움’등 연승 가도 혹은 이에 버금가는 성적을 거둔 준족들이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어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가 예고된다.
코리안더비를 정점으로 다소 느슨해지는 듯 한 인상을 주는 6월 경마, 그러나 이번주만큼은 스포츠서울배가 다시 한번 경마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