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20조 배대선 조교사·지하주 기수, 코리안더비 움켜졌다!!
- 정찬근·김양선·이종구 조교사, 2승으로 근소한 우위
- 최봉주 기수, 최근 상승세 지난주 3승으로 반영
- 김옥성·임대규·박태종 기수 등이 2승씩 거둬...
- ‘울프사일런서’·‘태성’, 얼마만의 우승이냐!!
- ‘오랜친구’, 파괴력 넘치는 질주
- ‘햇빛마을’·‘으뜸왕’, 제4회 코리안더비 주역등
- ‘기원’, 국산1군 승군을 계기로 다시 시작한다!!
- ‘파피얀더’, 1군에서 만납시다
- ‘명산’·‘청운봉’, 체격은 왜소하지만 끈기는 막강
- ‘트리플에이’·‘영롱이’, 힘 보강되면 능력 급성상
- ‘북천’·‘물꼬’ 장래가 밝은 국산 신예
- ‘일성’·‘스피드원더’, 2연승 질주
화려했던 5월 경마가 막을 내렸다. 다양한 축제, 이벤트 등과 더불어 경마 대회 시즌을 맞이했던 지난 한달간 주요 부문의 성적을 뒤돌아보면 5월6일 스포츠조선배에서는 ‘샤즈’가 차세대 암말 강자로 부각됐고, 5월13일 AJC 특별경주에서는 ‘로빙’이 드디어 한 자리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으며, 최대 하이라이트였던 지난주의 더비에서는 ‘햇빛마을’이 이변을 일으키며 최고 3세마로 떠오른 것이 주요 내용이다.
조교사 부문에서 4조 정찬근, 18조 박대흥, 30조 정지은, 38조 박흥진, 41조 이종구 조교사 등이 다승 우위를 보이며 각각 상승세를 이어가거나 침체에서 벗어나는 등의 활약을 기록했다. 이중 이종구 조교사가 5승으로 근소한 우위를 나타내 소속조 ‘울프사일런서’의 재기와 더불어 제자리를 찾았다는 느낌을 준다.
기수 부문에서는 8승의 박태종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고 이밖에 6승의 최봉주, 5승의 우창구, 그리고 지난주 더비 우승의 주역인 지하주 기수 등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도 임대규, 이성일, 안병기 등 노련한 고참급 기수들이 꾸준한 성적을 거둬 5월도 스타 기수들의 대활약이 펼쳐졌던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주 성적만을 살펴보면 20조 배대선 조교사, 지하주 기수, ‘햇빛마을’등 더비 우승의 주역들이 단연 눈에 띈다.
20조 배대선 조교사는 97년 ‘대해’, ‘블랙킹’으로 경마대회와 인연을 맺은 후 4년만에 다시 시상대에 서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최근 국산마방의 메카로 떠오른 20조여서 이번 우승이 더욱 가치를 갖는다.
지하주 기수는 99년 ‘슬레잇런드레이크’로 SBS배를 석권한 저력으로 다시 더비 우승을 일궈내 새로운 경마대회 사나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인기마가 아닌 복병마로 레이스 운영의 묘를 충분히 살려 낸 우승이라 더욱 인상적이다.
‘햇빛마을’은 3세 암말로 4년째 맞은 더비 사상 첫 암말 우승이라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지난 오크스에서는 상대마들의 견제로 ‘에스빠스’에 우승을 내줘 분루를 삼켰으나 이번에는 더비라는 큰 무대에서 한풀이를 톡톡히 한 셈이다.
그 외 부문별 활약상을 살펴보면 정찬근, 김양선, 이종구 조교사 등이 각각 2승으로 접전 속에 우위를 보였고, 최봉주 기수는 무려 3승을 몰아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 갔다.
또한 김옥성, 임대규, 박태종 기수 등도 2승씩을 나눠 가져 5월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김옥성 기수는 더비에서 ‘으뜸왕’으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경마대회에서 모처럼 입상을 거둬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관록의 ‘울프사일런서’가 지난 마주협회장배 2위 입상에 이어 1군 우승에 성공, 마침내 정상권 전력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상승세로 볼 때, 하반기 경마대회의 또다른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1군 승군 뒤 번번이 2위 입상에 그쳤던 ‘태성’도 결국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어 버렸다.
국산 1군 경주에서는 ‘오랜친구’가 2000년 그랑프리 우승마 ‘즐거운파티’를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 의미 있는 우승을 거뒀다.
승군마에서는 ‘기원’과 ‘파피얀더’가 기분 좋은 우승으로 각각 1군에 승군했다. 우연찮게 두 마리 모두 공백기가 있었으나 이를 무난히 이겨내고 1군까지 승군해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이 기대된다.
하위군으로 내려가 보면, 왜소한 체격에 비해 막강한 끈기를 자랑하며 우승을 일궈낸 ‘명산’과 ‘청운봉’이 인상적이다.
국산마에서는 ‘트리플에이’와 ‘영롱이’의 전력 급상승이 주목 받고 있으며, 이들 외에 ‘북천’과 ‘물꼬’도 장래가 기대되는 신예들로 평가된다.
또한 ‘일성’과 ‘스피드원더’는 2연승에 성공해 앞으로 파워가 좀 더 보강된다면 상위군으로의 승군과 함께 좋은 활약도 기대된다.
축제의 달 5월이 많은 스타 기수와 경주마를 탄생시키며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번주부터는 6월 경마가 새로운 모습으로 경마팬들을 찾아가게 되는데 이번 달 역시 스포츠서울배(10일, 3군 오픈)가 예정돼 있어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팬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달부터는 화려한 야간경마 시즌이 시작됨으로써 경마공원은 연중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