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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창구 기수 2승, 4월 상승세 5월에도 이어간다!!
- 박원덕 조교사, ‘샤즈’로 ‘다함께’·‘더스파이커’부진 만회
- 김정진 조교사, ‘동틀때’로 16주 연속 입상 성공
- 안해양 조교사, ‘무비동자’로 모처럼 만에 ‘자당’눌러
- 강경식 기수, 스포츠조선배 차지하며 제2의 도약
- 홍대유 기수, ‘탐라여인’으로 2년 반만에 우승 기쁨
- 박태종 기수, 반쪽 경마일 1승 2위 1회 선전
- ‘샤즈’ 암말 차세대 선두 주자로 부각
- ‘동틀때’, ‘스트라이크테러’와 더불어 10조 쌍두마차로 자리 매김
- ‘차지유어글래스’ 16마신 차 파괴력 다시 한번 발휘
- ‘부움’, 59kg 벽 넘고 승군 가속화
- ‘하모니카’·‘자룡’ 본격적인 능력 발휘
지난주 경마는 비록 하루밖에 실시되지 않았으나 스포츠조선배, 국산1군 특별경주 등 경마팬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고, 또 매 경주 당 출전마들도 많았기 때문에 관람대를 가득 메운 팬들에게 경마의 묘미를 100% 선사할 수 있었다.
박진감과 맞물려 배당 또한 적지 않았는데 1백배 이상이 2회, 50배와 20배가 각각 1회씩 터져 들떴던 경마일이라 할 수 있다.
지난주 최대 관심사는 역시 스포츠조선배였다. 출전마들을 2군으로 제한했기 때문에 최강이란 단어를 붙이기에는 무리나 그만그만한 실력의 암말들이 게이트를 꽉 채웠기 때문에 경마대회의 진수를 맛볼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우승의 주역은 52조 박원덕 조교사, 강경식 기수, 3세 암말 ‘샤즈’다.
박원덕 조교사는 외국산 대표마 ‘다함께’, ‘더스파이커’를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 마주협회장배에서 못 다 이룬 꿈을 이번 대회에서 결국 만회했다. 이로써 오픈 대회, 암말 대회를 가리지 않는 명실공히 경마대회 마방으로 자리 잡았다.
강경식 기수는 이번이 경마대회 첫 우승이다. ‘더스파이커’로 니가타, 페케남컵 등의 특별경주를 차지한 적은 있으나 경마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근성 강한 기수로 알려진 강기수, 이번대회로 제2의 도약을 기대해 본다.
주인공인 호주산 3세 암말 ‘샤즈’, 3세마라는 점에서 조선배 우승이 빛난다. 데뷔 당시 연승가도로 주목을 받았고, 장거리 진출 이후 고전한 맛도 있지만 지구력이 보강된 현시점에서 이번대회 선행 우승은 차세대란 이름을 붙여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지난주 스포츠조선배 버금가게 관심을 샀던 것은 ‘자당’이다. 어이없는 참패 이후 첫 출전이라 귀추가 주목됐는데 결국은 아슬아슬했지만 2위를 지켜냈다. 12연승의 뒷받침이었던 제2의 추진력이 사라져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어쨌든 입상에 성공함으로서 경마팬들의 기대에는 부응한 것 같다.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종합해보면 조교사 이종구, 기수 우창구로 집약된다. 모두 41조 멤버로 최근 ‘울프사일런서’의 재기와 함께 활기를 띠고있다.
현재 41조는 ‘시아랜’, ‘하모니카’, ‘파피얀더’등이 고른 층을 형성하고 있고, 2001년 최고가 경매마가 41조로 영입됐음을 고려할 때 1999년의 명예 회복을 위한 기반은 충실히 다져진 것으로 보인다.
우창구 기수는 4월 7승에 이어 5월 첫 주도 2승을 거둬 상승세를 이었다.
그 외 선전한 조교사는 10조 김정진 조교사로 ‘동틀때’로 16주 연속 입상에 성공했고, 26조 안해양 조교사는 맞수 ‘자당’이 주춤한 틈을 타 ‘무비동자’로 누르며 두둑산 상금을 챙겼다.
기수에는 홍대유 기수가 2년 반전 ‘네버엔딩스토리’로 우승한 이후 모처럼만에 우승을 거둬 기쁨을 맛봤으며, ‘박태종’기수는 1승 2위 1회로 꾸준함을 보였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동틀때’와 ‘차지유어글래스’가 빛난다.
‘동틀때’는 1군 승군 이후 4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2연승을 고려할 때 소속조 대표마인 ‘스트라이크테러’와 함께 쌍두마차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지난주는 60kg의 부담중량을 극복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데뷔 이후 4연승에 성공한 ‘차지유어글래스’는 이번에도 16마신이란 대차로 2위마를 따돌렸다. ‘차지유어글래스’가 출전 가능한 경마대회는 1400m로 펼쳐지는 스포스서울배(6월10일), 3군 대회임을 고려할 때 벌써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승군마에서는 4군임에도 불구하고 59kg의 부담중량을 극복한 ‘부움’이 순탄한 승군 행진을 펼쳤으며 국산마에서는 ‘하모니카’와 ‘자룡’이 본격적인 능력 발휘에 들어가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자룡’은 ‘자당’, ‘자상’등과 형제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5월 경마는 4월 경마와 달리 최대 출전 두수가 늘어나게 된다. 즉 경마가 5주간 시행됐던 3월과 4월은 최대 출전두수가 12두로 제한됐지만 4주인 5월은 본연의 14두로 되돌아간다는 의미다.
그리고 5월 첫 주가 반쪽 경마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많은 출전두수가 예상된다. 이것은 이번주 핸디캡 경주에 등록한 마필이 최소 14두 이상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코리안더비를 정점으로 최고조에 이를 2001년 상반기 경마, 열기는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