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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규·김옥성·양희진 기수 3승, 눈부신 맹활약
- 김일성 조교사, ‘클래식리절트’ 재기시켰다
- 이종구·지용철 조교사, 1승 2위 2회 선전
- 김정진 조교사, 14주 연속 입상!!
- 박태종·안병기 기수, 나란히 2승 2위 1회
- 박수홍 기수, 우승은 없지만 2위 3회 선전
- ‘인센스티브’ 드디어 1군 우승 해냈다!!
- ‘희망새천년’, 순탄한 1군 승군, “역시 제2의 ‘신세대’”
- ‘으뜸왕’2연승, “드디어 내 페이스 찾았다”
- ‘재간동이’순발력과 지구력 겸비한 기대주
- ‘아스하프’ 우크라이나산 기대주
경마일 최고 매출액, 한 경주 최고 매출액, 수적인 면에서 ‘최고’라는 단어가 풍성했던 경마일이 바로 지난주 경마일이었다.
특히 지난 일요일 경마에는 대공원 한파와 맞물려 정오쯤부터 경마 공원 인근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본장 관람대도 경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거의 메워졌고, 특히 오후에는 돗자리 부대들이 스탠드를 가득 메워 경마의 인기도를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이렇듯 인산인해를 이뤘던 4월 3째주 경마, 부문별 성적을 종합해 보면 조교사 황의성, 기수 임대규, 김옥성, 양희진으로 축약된다.
이중 조교사 부문의 황의성 조교사는 최근 유행하는 말로 ‘엽기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성적을 거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0두 갓 넘는 보유 두수 때문에 총 52개 조 중 최악의 살림을 꾸려 나갔지만 1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노력의 성과가 드러나 한 주에 무려 4승이나 올릴 수 있었다.
현재 51조가 보유하고 있는 두수는 20두 정도로 4승은 최대 보유 두수인 40두 마방에서도 쉽게 획득할 수 없는 승수다.
우승마들을 살펴보면 상위군의 ‘미스터드림’, 중위군의 ‘쾌청’·‘으뜸왕’, 신예 ‘질주왕’등으로 내용과 상금면에서 견실하다.
최근 51조 마필들의 경향을 보면 데뷔전에서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나 실전 경험이 쌓이면서져가며 진가가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다. 이점을 주시해야 되며 앞으로는 예전 궁핍(?)했던 51조의 기억은 모두 지워도 될 것으로 보인다.
나란히 3승 2위 1회를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친 임대규, 김옥성, 양희진 기수, 이중 김기수와 양기수는 51조 황의성 조교사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승수라 할 수 있다.
스마일 기수로 잘 알려진 김옥성 기수는 지난주 3승으로 모처럼 만에 웃음을 지을 수 었고, 양희진 기수는 기승 정지 이후 빨리 경주 감각을 찾아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 외 조교사 부문에서는 명마 ‘클래식리절트’의 재기를 성공리에 끝낸 14조 김일성 조교사가 2승으로 우위를 나타냈고, 41조 이종구 조교사와 49조 지용철 조교사가 1승 2위 2회의 성적을 거두며 선전했다.
한편 13주 연속 입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10조 김정진 조교사는 지난주 ‘무적질주’, ‘으랏차차’로 다시 입상해 14주로 기록 행진을 늘여 나갔다.
기수 부문에서는 박태종, 안병기 기수가 2승을 차지하며 이름 값을 했다. 특히 박태종 기수의 일요일 경마 제11경주 국산마 ‘눈웃음’의 재기승은 무척 인상적이다.
승수는 없지만 2위 3회로 많은 입상 회수를 기록한 박수홍 기수도 선전한 한 주라 할 수 있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드디어 1군 우승을 차지한 ‘인센스티브’와 제2의 ‘신세대’라 불리는 40조 고옥봉 조교사의 야심작 ‘희망새천년’이 빛난다.
‘인센스티브’는 승군 과정에서 ‘더스파이커’와 경쟁을 펼치며 연승으로 1군까지 승군했는데 아직까지 1군 우승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던 마필이었다. 그 한(?)을 비로소 지난주에 푼 것이다. 경주 진행 과정은 마치 ‘클래식리절트’를 연상케 할 정도로 외곽 파워 작전이었는데, 향후에도 그런 모습을 보일지 과연 ‘인센스티브’만이 갖는 진로는 어떤 것일지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희망새천년’은 도주력 뛰어난 마필이다. 한때 1800m 첫도전에서 한계를 드러내는 듯 했으나 이후 2번 연속 여유와 지구력을 입증해 1군에서도 통할 저력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건 2000m에서의 모습, 명마 탄생을 기대해 본다.
코리안더비를 앞두고 지난주 활약을 펼친 국산3세마는 ‘으뜸왕’이다. 2세마 특별 경주에서 2위를 차지한 이후 정체의 시간도 있었으나 직전경주부터 활기를 띠었고 그 상승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지난주 특이할 만한 사항은 외곽 경합 이후에도 끝걸음이 살아 있었다는 것인데 지난해와 같이 2세마 특별경주에서 입상했던 마필이 올해도 더비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또한 관심이 모아진다.
이외 신예마에서는 재기 이후 추입도 가능함을 입증했던 ‘재간동이’가 1400m 첫 출전을 맞아 선행으로 돌파해 능력 상승세 가속화를 했고, 군계일학 격인 우크라이산 신예마 ‘아스하프’가 2연승을 거두며 러시아산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번주 하이라이트는 상반기 그랑프리라 할 수 있는 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다.
외국산 최강자 ‘다함께’, ‘더스파이커’, ‘포트오먼’, ‘스트라이테러’와 국산 자존심 ‘즐거운파티’가 2000년 그랑프리 이후 다시 재대결 한다.
여기에 파죽의 3연승 ‘토탈’이 가세해 한 층 박진감이 배가 될 전망이다.
이렇듯 큰 대회가 경마팬들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지난주 최고 매출액은 이번주에 다시 경신될 공산이 높아 보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