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을운

-‘싱그러운’
“제20회 스포츠 서울배 석권!”
-‘풀조이’
“일반경주 무관의 제왕!”
-‘지도자’·‘에이스위너’
“뛸수록 강해지네”
-‘명문가문’·‘머신건’
“하반기 빅 히트 예감”
- 박을운 기수
“주간 최다승 3승 2위 1회”
- 김혜성·우창구 기수
“2승 2위 1회 기분 좋은 한주”
- 최혜식 조교사 2승 2위 1회
“39조 주간 최다승”
- 이희영 조교사 2승
“신예 기대주 대활약”

제20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가 성황리에 펼쳐졌던 6월 세째주 경마가 35조 ‘싱그러운’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 박진감 넘쳐났던 경주로 중,후반 한템포 빠른 최적의 선입 승부수를 띄운 ‘싱그러운’은 인기마 ‘다이아몬드퀸’,‘고유’,‘신청파’를 종반 뚝심과 파워로 당당히 누르며 암말 최고의 왕좌에 등극했다. ‘신청파’로 100승의 기쁨을 두배로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친 박을운 기수는 이번 주 한껏 물오른 기승술을 바탕으로 재도전 할 태세라 반드시 눈여겨 봐야될 부분이고 마필능력과 함께 신진급 기수들의 기승술 역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어 한국경마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고무적인 정황으로 보인다.
지난 주 경마 주된 흐름을 살펴보면 각마방의 승수챙기기와 함께 고른 입상성적을 보여주면서 저,중,고배당이 적절히 나와 주었는데, 모처럼 경마장을 찾은 경마팬의 입장에선 경마의 묘미를 한껏 만끽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마사회의 매출이 진작되지 않고 있는 상황과 부산경마장의 개장연기에 대한 불안감 등 각종 현황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진 이때 시행체에서는 획기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고서는 이와같은 총체척인 경마산업의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루빨리 대중의 스포츠로서 자리매김 하기를 바라며 지난주 치열한 격전의 현장을 부문별로 살펴보자.


경주마 부문
‘싱그러운’“스포츠서울배 우승!”
지난주 국산2군 제20회 스포츠서울배 암말 대상경주에선 4세마 ‘싱그러운’이 최근의 부진을 말끔히 씻으며 종반 짜릿한 추입 역전승을 일구어 냈다. 대회 시작전부터 대상경주의 사나이 천창기 기수가 기승을 해 입상의 기대치가 다소 높았던 35조 소속 ‘싱그러운’은 작년 오크스배(1800M) 대상경주에 이어 암말 대상경주에서만 유독 2번의 영예를 안은 특이한 케이스다.
국산1군에선 무관의제왕 ‘풀조이’가 쟁쟁한 1군 강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해 일반경주에서만 유독 강한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했지만, 이날 보여준 호기록과 경주내용은 2005년 올 하반기에는 분명히 큰 대회에서 족적을 남길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밖에 ‘지도자’,‘에이스위너’역시 경주가 거듭될수록 안정된 주행자세와 더불어 힘이 붙어가고 있어 향후 마방의 기대마로 거듭나기에 충분할 듯 보이고, 하위군에선 ‘명문가문’,‘머신건’이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해 향후 승군후에도 충분히 제몫이상 거뜬히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기수 부문
“박을운 기수 3승 2위 1회”
지난주 기수 부문에선 박을운(39조) 기수의 활약이 아주 돋보인 한 주였다. 토요일 ‘웅비만년’으로 산뜻한 첫승을 거두었던 박기수는 일요일 5,6경주에서 ‘머신건’과‘지도자’로 여유있는 기승술을 자랑한뒤 곧이어 암말대상경주에 출사표를 던진 ‘신청파’에 기승해 종반 특유의 빨래줄 같은 멎진 추입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러 100승의 기쁨을 다음 한 주로 미루게 되었다. 월등한 성적으로 주간 최다승의 영예를 안은 박기수는 차세대 특급기수의 맥을 잇기에 충분한 실력이라는 평가와 함께 완벽할정도의 테크니션을 소유하고 있어 향후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고참기수인 김혜성, 우창구 기수 도 이에 뒤질세라 각각 ‘미래탐구’,‘선바이스’등 마방의 신예 기대주들이 선전을 해주면서 나란히 사이좋게 2승 2위 1회씩을 기록했다. 최근 경주가 거듭될수록 신예기수들 및 고참 정상권 기수들간의 기승술 격차가 서서히 좁혀 지고 있어 각종 큰 경마관련 행사를 치룬 한국 경마로서는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 수 없고 향후 잠시 주춤해진 기수와 팬의 만남도 적극 되살려 선진경마문화의 붐을 새롭게 조장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조교사 부문
“최혜식 조교사 주간 최다승”
지난주 조교사 부문은 최혜식(39조)조교사 가 ‘웅비만년’,‘머신건’,‘신청파’등 마방의 기둥마들이 맹활약을 펼쳐주면서 2승 2위 1회 의 성적을 올리며 모처럼 그간 부진했던 명마방의 위세를 유감없이 떨쳤다.
지난주와는 달리 15조,18조 소위 잘나가는 마방들이 잠시 주춤한 틈을 타서 54개 마방들이 다 고르게 2위이상의 성적과 1승씩을 거두어 매경주마다 치열한 경합을 펼치며 어느 누구하나 독주양상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중,고배당이 줄줄이 터지는 사례가 빚어지기도 했다. 그 와중에 이희영(13조)조교사는 ‘용력’,‘혈기왕성’이 고군분투를 해주면서 2승으로 기분좋은 한 주를 보냈으며 혈통적으로 우수한 국산 신예마필들이 계속적으로 원활한 수급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올 2005년 하반기 또는 늦어도 내년쯤에는 상당한 견제세력으로 대두 될 듯 보인다.





강건욱 기자 pipalov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