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호 기수

- ‘프레치댄서’
“제2회 대통령배 석권!”
- ‘러브댓스마일’
“ARF 기념경주 우승!”
-‘무량무변’·‘아리랑챔피언’
“무한질주 계속 이어진다”
- ‘낫틸먼데이’·‘나비축제’
“신예 유망주 기대예감”
- 박태종 기수
“주간 최다승 3승 2위 1회”
- 조경호 기수 2승 2위 2회
“아웃파이터 특급기수 괴력 발휘!”
- 고성이·최범현 기수
“사이좋게 나란히 2승”
- 박천서 조교사 2승 2위 1회
“주간 최다승 차지”
- 박흥진·김문갑 조교사 2승
“기분 좋은 한주”

5월 경마의달 을 맞이해서 ARF 기념경주, 제2회 대통령배가 성황리에 펼쳐졌던 5월 3주차 경마가 지나갔다. 제30회 아시아경마회의(ARC)를 기념하는 경주에선 미국산 5세 암말 ‘러브댓스마일’이 우승을차지. 이어 펼쳐진 제2회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선 한국산 4세 수말 ‘프렌치댄서’가 우승을 차지하며 초고배당이 발생, 본장을 찾은 각국 외국 인사들과 팬들의 눈을 희둥그레 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 두마필에 직접 기승한 주인공은 바로 조경호 기수였다. 2001년 7월에 데뷔한 신참급 조기수는 불과 4년만에 JRA,그랑프리,새해맞이,중앙일보배,세계일보배,제2회 대통령배 대상경주 까지 무려 6개 대상경주를 석권, 명실상부한 일류급 기수 반열에 올라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현재 외국기수 초청경주 등 선진경마문화 의 꽃봉오리를 개화시키기 위해 무난히 노력하고 있는 시행체에서 이와같은 스타급 기수들이 새록새록 넘쳐나는 것은 21세기 한국 경마 산업을 위해서도 아주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싶다. 지난주 치열한 격전의 현장을 부문별로 살펴보자.

경주마부문
‘프레치댄서’“제2회 대통령배 우승!”
지난주 국산1군 총상금 5억원이 걸려있는 제2회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선 15조 소속 ‘프렌치댄서’가 완벽한 선행마의 모습을 선보이며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모래가 깔리지 않은 가벼운 주로를 십분 이용해 종반 까지 지칠 줄 모르는 괴력을 발산했던‘프렌치댄서’는 예전의 ‘신세대’를 보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힘이 넘쳐 나는 모습이었고, ARF 기념경주에선 ‘러브댓스마일’이 최적의 선입전개를 펼치며 호기록으로 우승을 차지, 향후 이들의 행보에 지대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국,외산 3군에선 각각 ‘무량무변’,‘아리랑챔피언’이 한층 더 늘어난 발걸음 과시하며 직전의 상승세를 이어 갔고, 특히 박태종 기수가 기승했던 ‘아리랑챔피언’은 종반 폭발적인 주폭과 아울러 그동안의 잔병치레 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난 느낌이라 현3군 최강자로 군림하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이밖에도 국,외산 하위군에선 ‘나비축제’‘낫틸먼데이’등 신예 유망주들이 계속해서 분수대처럼 샘솟고 있어, 차차 상위군으로 올라갈수록 절대강자가 없는 대혼전 양상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기수부문
“박태종 기수 워밍업! 준비 끝냈다!”
지난주 기수 부문에선 병상의 고충을 꿋꿋이 딛고 일어선 박태종 특급기수의 대약진이 돋보인 한 주 였다. 토요일 4경주 ‘투게더’의 첫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던 박기수는 ‘아리랑챔피언’,일요일‘롤리건’까지 3승 2위 1회로 주간최다승의 영예를 안았고, 서서히 황제의 위엄을 갖추기에 충분한 성적을 일구었다. 현재 21승으로 연도 최다승(102승) 기록을 위협하고 있는 김효섭(51승)기수에게 훨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중이지만 그의 기승술에 이미 시동이 걸린만큼 향후 호락호락 더 이상 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일요일 8, 10 경주에서 ‘러브댓스마일’,‘프렌치댄서’로 ARF, 제2회대통령배를 석권했던 조경호 기수도 2승 2위 1회로 아웃파이터 특급기수로서의 실력을 유감 없이 펼쳐 박태종,김효섭,천창기,트로이카 체제에 이어 과천의 빅 4(four) 로 당당히 입지를 굳힌 세력으로 평가된다. 특히 토요 1경주‘전원우승’3경주 ‘매직캣’등 복병마에 기승해 우승을 차지했던 고성이 기수는 한층 더 날카로운 기승술을 보여 향후 고배당 기수 로서의 인기를 누릴 것 으로 보이고, ‘필승기원’,‘아미고’에 기승해 2승을 거둔 최범현 기수 역시 일취월장 기승술에 물이 오른만큼 올 2005년 한해 반드시 주목해야 될 기수로 보인다.

조교사부문
“박천서 조교사 2승 2위 1회”
지난주 조교사 부문은 박천서(54조)조교사 가 2승 2위 1회의 근소한 우위를 보이며 주간 최다승 의 기쁨을 맛보았다. 토요일 ‘나비축제’,‘그레잇프린스’,‘타나미킹’등 마방의 신예 기대주들을 대거 출격 시키면서 배수의 진을 쳤던 박조교사는 일요일 ‘선바이스’까지 상당한 능력을 보여줘 54조의 행보에 눈길의 초점이 맞추어 질 전망이다. 이에 뒤질세라 박흥진(38조)조교사 도 ‘투게더’,‘아미고’등 모처럼 신,구 마필들이 선전을 해주며 마방의 활력소 역할을 충분히 했고, 과천의 스타급 마필들이 총 집결해 있는 김문갑(53조)조교사 역시 ‘크라수스’,‘필승기원’등 기복이 있는 마필들까지 제 몫이상 을 다 해주어 명실상부 과천에서 가장 마필자원이 두터운 마방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특히 토,일요일 무려 총 9두를 출격시키며 승수 사냥에 나섰던 박희철(15조)조교사 는 뜻하지 않게 ‘프렌지댄서’가 대통령배를 석권해 줌으로써 2002년 7월 1일 데뷔휴 첫 대상경주마를 산출하는 쾌거를 이뤄 향후 내친김에 2005년 연도 최우수 대표마방까지 석권 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강건욱 기자 pipalov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