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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성·유재길·하재흥·김양선 조교사, 2승으로 고른 활약
- 김창옥 기수 3승, “이변은 허용하지 않는다!!”
- 조경호 기수 2승, “타조 기수로도 인기 만점”
- 장세한·강경식 기수 2승, 근소한 우위
- 21기 한상규 기수 첫 승, “동기들 중 가장 먼저 우승 테이프 끊었다”
- ‘다함께’ “그랑프리도 이변이 없는 한 내차지!!”
- ‘신세대’ 1승 추가하며 42승으로 최다승 또 경신
- ‘우달달’ 매서운 순발력, “드디어 국산1군에서도 통했다!!”
- ‘보헤미안버틀러’ 최강자 대열 합류, 초읽기!!
- ‘시스케이프’·‘퍼펙트챔피언’ 장거리도 문제없다!!
- ‘빅라이트’·‘초산’ 능력 상승 가파른 국산마들
- ‘왓치댓..’·‘다이아..’·‘실버카드’ 첫 승 거둔 개별거래마
- ‘하비동주’·‘늘완승’, 끈기 좋아 발전 기대되는 국산2세마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10월 셋째 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특히 지난 야간경마 이후 급격한 매출액 감소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호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지속돼 많은 경마관계자들이 우려 속에 한주한주를 지켜보고 있다. 입장인원은 뚜렷한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1인당 베팅금액이 낮아졌다고 해석해야 할지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국민경제의 여파가 미쳤기 때문인지는 좀 더 분석해 볼 필요가 있겠다.
과천벌 최고마들이 한판승부를 벌였던 제2회 YTN배에서는 막강 전력의 ‘다함께’가 1900m를 2분 03초대에 주파하며 여유 승을 거뒀다. 지난 SBS배에 이어 또다시 YTN배마저 석권한 ‘다함께’의 그랑프리 2연패에 대한 기대치가 고조되고 있으며, 올해 가장 큰 돌풍이었던 개별수입마들과의 한판승부에 다시 한번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조교사 부문에서는 ‘다함께’로만 올 경마대회 2관왕에 오른 52조 박원덕 조교사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모두 4마리를 출전시켜 2승 2위 1회의 높은 입상률을 기록한 40조 고옥봉 조교사도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고옥봉 조교사는 11세 노장마 ‘신세대’로 통산 42승째를 기록, 도저히 깨지지 않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밖에 14조 김일성, 23조 유재길, 35조 하재흥, 36조 김양선 조교사 등은 나란히 2승씩을 거두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기수 부문에서는 경마대회 우승의 김창옥 기수가 이외 ‘와치댓멍키런’, ‘히스로열하이니스’등으로 승수를 추가하며 3승을 기록해 양과 질적인 면에서 단연 돋보였다. 큰 대회일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김창옥 기수는 올해 들어 5백승 돌파, 경마대회 우승 등 겹경사를 맞이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서서히 진가를 드러내고 있는 20기 조경호 기수도 2승으로 기대에 만족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근 상승세로 타조 기용이 많은 조경호 기수는 기승회수도 부쩍 늘었고 여기에 성적마저 좋아 그의 인기 구가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외 장세한, 강경식 기수 등은 2승씩을 올리며 제몫을 다했고, 데뷔 2주 째를 맞은 21기 막내 기수 중에서는 한상규 기수가 첫 승의 테잎을 끊어 화제를 모았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올해 그랑프리 우승이 유력한 ‘다함께’와 42승으로 경주마 최다승 기록을 다시 경신한 ‘신세대’가 돋보이는 가운데 모처럼 만에 1승을 거둔 ‘우달달’이 눈에 띈다. ‘우달달’의 경우 최근 들어 발휘한 선행 작전이 2전 3기의 의미를 갖는다.
승군마에서는 잦은 점핑 출전으로 현재 몇 군인지 짐작하기도 힘든 ‘보헤미안버틀러’가 2군 중,하위권 마필들을 맞아 무난한 3연승을 거두며 상위군 진출에 초읽기에 들어갔고, ‘시스케이프’도 직전 경주 2위를 단숨에 만회하는 능력을 과시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또한 ‘퍼펙트챔피언’은 1400m 첫도전을 맞아 1분27초0이라는 좋은 기록을 작성해 마명대로 챔피언에 대한 꿈을 가져볼 수 있게 됐다.
하위군에서는 2연속 2위 입상의 ‘왓치댓멍키런’이 3전만에 결국 첫 승을 거둬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길렀고, 새롭게 선보인 개별거래마 ‘실버카드’도 데뷔전 우승으로 자신의 존재를 경마팬들에게 알렸다.
반면 ‘바로사스칼러’, ‘웨스턴디스트릭트’, ‘푸저’, ‘자니징고’등 경주별로 기대를 모았던 개별거래마들은 입상에 실패, 최근 개별거래마의 강세에 제동을 걸었다.
국산마에서는 ‘빅라이트’와 ‘초산’이 가파른 능력 상승을 보였고, 신예 ‘하비동주’와 ‘늘완승’도 끈기 있는 걸음으로 첫 승을 거둬 2세마 층을 두텁게 했다.
월말 경마로 접어드는 이번주는 국산3군 미완의 강자를 가리는 문화일보배가 펼쳐진다. 국산1군 입성을 노리는 차세대 기대주들이 대거 출전한 만큼 또다른 관심과 기대가 모아질 전망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