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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은 조교사, 4두 출전 시켜 3승 2위 1회, 복승률 100%
- 이희영 조교사, 2승 2위 1회, 출전마마다 심혈 기울이는 모습
- 최봉주 기수, “컨디션은 안 좋았으나 실수는 없었다!!”
- 임대규·김명근 기수, 2승 거두며 좋은 활약
- 6월 종합, 박태종 8승, 오명섭 7승, 다승왕 접전 치열할 듯
- ‘미네럴워터’, 내외경제배 석권, “선배님들 기다리십시오∼”
- ‘오벨리스크’ 구사일생 뒤 활약 더 빛나
- ‘스트라이크테러’ 파워 싸움에서 이겼다!!
- ‘휩쓸어’ 국산2군 첫 도전 휩쓸었다!!
- ‘경쟁력’ 중거리에서도 경쟁력 있다!!
- ‘이마잭클린’ 끈기에 순발력 보강되며 진가 드러나...
- ‘희망특급’ 40조의 새로운 비밀병기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선전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6월 넷째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지난주는 특히 한국팀 8강전이 열리는 관계로 토요경마가 6경주까지만 단축 시행됐고 경주 후에는 붉은 악마와 경마팬 10만여명이 한데 어울려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했으며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모두가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월드컵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살펴 보자.
먼저 조교사 부문에서는 ‘미네럴위터’로 제1회 내외경제배를 석권한 42조 김명국 조교사의 활약이 돋보인다.
올해 들어 ‘호성’으로 더비와 스포츠서울배의 문을 잇따라 두드렸던 김명국 조교사는 우승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해야 했지만 결국 미국산 선두주자 ‘미네럴워터’로 지난해에 이어 다시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다.
최근 40대 젊은 조교사들의 선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김명국 조교사는 단연 그 중심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철저한 혈통 연구, 우수한 경주마 발굴, 체계적인 훈련, 치밀한 작전 구상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아 그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4두의 마필을 출전시킨 30조 정지은 조교사는 3승 2위 1회로 복승률 100%를 기록, 화제를 모았다.
13조 이희영 조교사 역시 2승 2위 1회를 거두며 매 경주 최선의 승부를 선사했다.
기수 부문에서는 내외경제배를 앞두고 있은 인터뷰에서 ‘다소 컨디션이 떨어진다’고 털어놨던 최봉주 기수의 역투가 빛났다.
최봉주 기수는 ‘미네럴워터’에 기승해 실수 없는 깔끔한 기승술로 경쟁자인 ‘러버보이샤카’, ‘미러클윈’등을 따돌려 마침내 시상대에 올라섰다.
이밖에 항상 꾸준한 임대규 기수와 근성 좋은 김명근 기수 역시 2승씩을 기록해 만족할만한 한주를 보냈다.
한편, 6월 넷째주가 지난 현재 기수 다승 부문에서 8승의 박태종 기수와 7승의 오명섭 기수가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어 이번주 결과에 자못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수시로 월간 MVP에 선정되는 박태종 기수와 ‘차세대’로 주목받는 오명섭 기수가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이번주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역시 ‘미네럴워터’의 우승을 빼놓을 수 없다.
‘미네럴워터’의 이번 우승은 미국산 최강임을 입증하는 동시에 ‘다함께’, ‘더스파이커’, ‘부움’, ‘포트오먼’등이 틀어쥐고 있는 외산마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때문에 하반기에 펼쳐질 이들의 빅대결에 벌써부터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군마 중에서는 모처럼만에 펼쳐진 1400m 단거리 경주에서 ‘스트라이크테러’가 난적 ‘신세대’, ‘샤이닝타임’등을 제압하고 우승, 건재를 과시했다.
한편 국산 1군 ‘오벨리스크’는 한때 강제 퇴사(1년 동안 5위 내 순위권 진입 실패)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지난주 우승을 포함해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위기감을 불식시켰다.
승군마에서는 ‘휩쓸어’, ‘경쟁력’, ‘이마잭클린’이 눈에 띈다.
국산 2군 승군전을 치렀던 ‘휩쓸어’는 선행 실패 후 추입력을 발휘해 잠재력의 폭을 넓혔고, ‘이마잭클린’은 순발력 보강과 함께 능력이 급신장돼 기대치를 높였다.
신마 가운데서는 ‘라시그니’ 자마로 탁월한 순발력을 선보인 ‘희망특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명마 제조에 일가견이 있는 40조 고옥봉 조교사가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는 만큼 그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6월은 5주 경마가 시행되는 관계로 경주 당 출전 두수가 12두로 제한돼 편성이 다소 밋밋한 감이 있었으나 4주 경마가 예정된 7월에는 야간경마까지 펼쳐지기 때문에 월드컵의 열기가 가시더라도 경마장은 뜨겁게 달궈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